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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 리포트

나이지리아의 눈물

711등록 2013-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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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지난 2년간, 나이지리아에서 3백 명의 기독교인이 살해당했습니다. 그 이유는? 이슬람 단체 보코하람 때문입니다. 보코하람은 나이지리아 북부에 샤리아법을 도입한다는 목표 아래 기독교인뿐만 아니라 온건파 무슬림과 정부 관리들을 공격합니다. 비극적으로 찢어져 버린 한 가족의 이야기를 순교자의 소리가 전해 드립니다.

▶리포트◀
우리 교회에 그런 일이 일어날 줄은 정말 몰랐어요. 우리 가족 6명이 교회에 갔습니다. 아빠, 엄마, 우리 형제들 4명이요. 예배가 시작되고 찬양을 불렀습니다. 나라의 평화를 위해 기도하고 박해받는 기독교인을 위해 기도했습니다. 교회에는 우리 가족 9명이 있었습니다. 기도 시간에 공격이 일어났습니다. 창밖에서 총성이 들리기 시작했어요. 저는 눈을 감고 소리 질렀어요. 눈을 떴을 때 사방에 불이 나 있었습니다. 교회 안의 사람들이 많이 죽었을 거로 생각했어요. 모두 울면서 소리치고 있었어요. 통증이 느껴지기 시작했어요. 저는 떨고 있었습니다. 추웠어요. 제가 피 흘리고 있다는 걸 알지도 못했어요. 바닥에 누워있는 사람들을 봤어요. 어떤 사람은 죽어 있었고 어떤 사람은 울고 있었죠. 주변에 그들의 피가 흘러 있었어요. 저는 예수님이라고 소리쳤습니다. 제가 가진 유일한 것이었어요. 그래서 저는 예수님을 불렀습니다. 저의 남동생은 가슴에 총을 맞았어요. 남동생의 이름은 기드온이었습니다. 10살의 나이로 죽었습니다. 18명이 총을 맞았던 것 같아요. 그중 12명이 죽었습니다. 심하게 피를 흘리고 있는 아버지를 봤어요. 아버지는 자상한 분이었어요. 우리에게 성경을 읽고 하나님께 가까워지라는 말씀을 항상 하셨죠. 아버지를 본 건 그때가 마지막이었습니다. 극단주의 무슬림은 나이지리아 북부의 교회 수백 개를 불태우고 빅토리아의 아버지를 포함해 수천 명의 기독교인을 살해했습니다. 아버지는 죽지 않았어요. 우리는 언젠간 꼭 다시 만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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