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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 리포트

이집트 교회, 무엇을 위해 기도하나

830등록 2012-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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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로 동부의 모카탐. '또 수고하여 친히 손으로 일을 하며' 콥틱 기독교인의 근거지입니다. '후욕을 당한즉 축복하고 핍박을 당한즉 참고' 가난과 쓰레기로 둘러싸인 곳입니다. 쓰레기마을이라고 불리며 이곳에 사는 기독교인은 지발린, 쓰레기 사람이라고 불립니다. '비방을 당한즉 권면하니' 도시의 쓰레기 속에 살면서 몇 푼의 돈을 벌기 위해 쓰레기를 꼼꼼하게 살펴 추리고 골라냅니다. '우리가 지금까지 세상의 더러운 것과 만물의 찌끼 같이 되었도다' 이곳의 기독교인이 방문객에게 수천 년 전의 유명한 전설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칼리프 알무이즈는 예수의 겨자씨 비유를 알고 있었습니다. 칼리프는 기독교인에게 카이로의 모카탐산을 옮기라고 도전했습니다. 그들을 3일 동안 기도했고 기적적으로 산은 움직였습니다. 지난 3월에 일어난 이런 공격에서 보호를 받으려면 또 다른 기적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수천 명의 성난 모슬렘들이 기독교 시위자들 폭행합니다. 적어도 10명이 기독교인이 숨졌고 백여 명이 부상을 당했습니다. 모카탐의 비극에 또 다른 공격이 이어졌습니다. 지난 10월에는 이집트 군대가 카이로의 마스페로 광장에서 기독교인을 학살했습니다. 밀리드 대니얼의 25살짜리 동생 미나는 치명적인 총상을 입은 기독교인 중의 하나였습니다.

 

밀리드 대니얼
“미나는 정부를 못마땅하게 여겼어요. 정권의 부패를 본 그는 분개했고 무언가를 하고 싶어했죠.”

 

밀리드는 정부의 정보 요원이 젊은 기독교 혁명가의 죽음을 원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가 인터넷 블로그에 정부를 비난하는 글을 올렸기 때문입니다. 그는 또 기독교와 모슬렘의 연합을 지지했습니다.

 

밀리드 대니얼
“미나는 기독교인이나 모슬렘이나 모든 사람을 똑같이 사랑했어요.”

 

월리드 페레스 / 중동 전문가
“이집트와 중동의 기독교인은 그들의 근대 역사상 가장 위험한 시기에 처했습니다.”

 

월리드 페레스는 '다가오는 혁명'의 저자입니다. 중동 문제에 대한 의회의 자문이기도 합니다.

 

월리드 페레스 / 중동 전문가
“이집트의 콥트 기독교인에게는 아주 어두운 시기입니다.”

 

어둡고 위험합니다. 모슬렘 형제단과 이슬람주의자가 하원을 차지했기 때문입니다. 올해 하반기에는 새로운 헌법 작성을 이들이 장악하고 이슬람의 법인 샤리아를 포함하는 문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콥트 교회의 필로파티어 신부는 이슬람주의자들이 기독교인이 이집트의 시민으로서 갖는 권리를 부정하려한다고 말했습니다.

 

필로파티어 신부
“우리를 2등 시민으로 만들려고 합니다. 콥트 기독교인은 이집트인이 아니라는 비난을 많이 듣습니다.”

 

하지만 콥트 기독교인은 이슬람보다 6백 년 앞서 이집트에서 살았고 신앙을 실천해 왔습니다. 이집트 기독교인은 그들의 근원이 파라오의 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고 말할 것입니다. 그리고 아기 예수가 한때 이곳의 망명자였다는 것을 상기시켜줍니다. 많은 이집트인이 마가가 이집트에 온 서기 43년쯤에 기독교인이 됐습니다. 아랍 이슬람교도가 640년에 이집트를 점령했고 콥트 기독교인에게 개종을 강요하거나 죽였습니다. 그때부터 이들에 대한 박해와 순교가 이어졌습니다. 미국은 모슬렘 형제단과 이슬람주의자에 맞서기 위해 수년간 이집트 군대를 압박했습니다. 하지만 페레스는 이제 그 모든 것이 변했다고 말합니다.

 

월리드 페레스 / 중동 전문가
“이제는 오바마 정부의 자문단이 모슬렘 형제단을 반대하지 말라고 이집트군에 이야기합니다. 모슬렘 형제단과 협정을 맺으라고 하죠. 우리는 군대를 억누르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죠. 그 어떤 정권에서도 보지 못했던 경우입니다.”

 

미국의 이 정책은 콥트 기독교인에 대한 더 많은 공격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월리드 페레스 / 중동 전문가
“군대가 모슬렘 형제단에 영향력을 받기 시작했어요. 모슬렘 형제단과 군대의 동맹은 콥트 교회와 기독교인에 대한 압박 그리고 이들의 수를 줄어들게 하는 결과로 이어지는 거죠.”

 

박해를 피해 떠난 이라크 기독교인처럼 이집트 기독교인 역시 대규모 탈출을 해야 할 수 있습니다. 모카탐산의 기슭에서 지발린은 영적인 간섭을 위해 신실하게 기도합니다.

 

아부 미나 / 교회 장로
“우리를 박해하는 사람이 우리의 적이 아닙니다. 우리의 유일한 적은 사탄입니다. 주님은 우리의 적을 위해 기도하고 사랑하라고 명령하십니다.”

 

이번에는 산이 옮겨지길 기도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이집트인의 마음을 움직여 달라고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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