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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 리포트

중동 집단학살 위기

863등록 2016-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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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회로부터 극심한 압박을 받은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이 ISIS가 집단 학살을 자행한다고 공식 규정했습니다. 또 ISIS가 기독교인과 소수 종교 집단을 노린다고 말했습니다. 제니퍼 위숀이 워싱턴에서 보도합니다.

의회가 정한 마감 시한 직전에 이르러 존 케리 미국 국무부 장관이 '기독교인'이라는 단어를 비롯해 모두가 듣고 싶어 하던 말을 했습니다.

존 케리 / 미국 국무부 장관
"다에시(ISIS)는 그들이 장악한 지역 내의 집단 학살에 책임이 있습니다. 야지디족, 기독교인 그리고 시아파 무슬림을 포함합니다."

ISIS나 이라크와 시리아 내의 또 다른 이슬람 극단주의자들로부터 기독교인을 보호하기 위한 의미 있는 첫 단계입니다.

조니 무어
"중동의 모든 지하디스트가 기독교인이나 다른 소수 종교인들을 죽이고, 납치하고, 노예 삼고, 고문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 그리고 그 어떤 반발 없이 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이라크 북부의 아시리아인 기독교인들은 그리스도를 처음으로 따르던 이들의 후손입니다.

줄리아나 타무라지 / Iraqi Christian Relief Council
"우리 중동의 아시리아인들은 절멸의 위기에 처했습니다."

줄리아나 타무라지는 최근 니네베 평야 근처의 텔레스코프라는 마을에 다녀왔습니다. ISIS를 피해 도망친 20만여 명의 기독교인들이 살고 있는 마을입니다.

줄리아나 타무라지 / Iraqi Christian Relief Council
"그들의 집은 파괴됐어요. 벽장은 모두 부서졌고, 침대는 모두 뒤집혔고, 부엌은 난장판이 됐죠."

더글라스 알-바지 신부는 기억하기 위해 피 묻은 셔츠를 보관했습니다. 이라크 기독교인인 그는 교회에 가는 길에 ISIS에 납치당했습니다. 당시에 입었던 셔츠입니다.

더글라스 알-바지 신부 / 이라크
"그들은 총을 사용했어요."

고문은 9일간 이어졌습니다.

더글라스 알-바지 신부 / 이라크
"그들이 망치로 때려서 이와 코가 부러지고, 허리를 다쳤죠."

미국 정부는 몇몇 기독교 단체에 증거를 수집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280 페이지에 달하는 보고서에는 기독교인에 대한 범죄와 살해당한 사람들의 명단, 증인 진술이 담겨 있습니다. ISIS가 기독교인이나 야지디족 노예를 사려는 사람들에게 제공한 이 메뉴 또한 포함합니다. 1~9세 아이는 20만 디나르입니다. 그리고 규칙은? 어떤 고객이라도 3명 이상을 살 수 없습니다. 터키인이나 시리아인 그리고 걸프 지역의 아랍인들은 제외합니다.

칼 앤더슨
"이 일을 표현할 수 있는 단 하나의 단어는 '집단 학살'입니다."

그럴만한 충분한 증거가 있습니다. 앤더슨은 ISIS가 세계의 기독교인 제거하고 싶어한다고 말했습니다. ISIS는 홍보용 잡지 <다비크> 8호에 이렇게 발표했습니다. '너희들의 로마를 점령하고, 너희들의 십자가를 부수고, 너희들의 여자를 노예 삼을 것이다. 우리의 때에 이루지 못한다면 우리의 자녀들, 손자들이 이룰 것이다. 너희들의 아들들, 손자들을 노예 시장에서 팔 것이다.'

안바 앙겔로스 주교 / 콥트 정교회
"생명에 관한 것입니다. 일상 속의 진짜 사람들에게 일어나는 일들입니다. 우리로서는 상상할 수 없는 환경에 처해 있어요."

유엔은 집단학살을 '특정 민족, 인종, 종족, 종교 집단의 전부 또는 일부를 파괴할 의도로 살해하는 행위'라고 규정합니다. 미국이 집단학살이라고 규정한 사건은 12년 전의 다푸르 사태뿐이었습니다. 그리고 변호사들은 그렇게 규정했다고 해서 미국이 행동에 나서야 할 필요는 없다고 결정했습니다. 케리 미국 국무부 장관은 집단학살 규정으로 기독교인의 시련을 미국 외교 정책의 우위에 있게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활동가들은 축하하는 데 시간을 낭비하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이미 미국 국무부가 시리아 평화 협상을 진행할 때 기독교인을 대변하고, 집에서 도망쳐야 했던 이라크 기독교인들이 재산에 대한 권리를 시행하게 한다는 내용을 포함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니나 시아 / 허드슨 연구소
"국경선을 재획정하고 헌법이 다시 쓰일 겁니다. 그 과정에서 기독교인에게 발언권이 주어진다는 건 정말 중요한 일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새로운 시리아와 새로운 이라크에서 그들이 설 자리는 없을 겁니다."

이미 니네베 평야에 안전한 피난처를 만들려는 노력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기독교인, 야지디족 그리고 다른 소수 종교 집단이 집에 돌아가 스스로 통치하며 몰살에 대한 두려움 없이 삶을 재건하게 하기 위함입니다.

리차드 니콜슨 / 필로스 프로젝트
"복음이 약한 이 지역의 기독교인과 기독교의 존재에 대해 관심을 가진다면 피난처라는 아이디어를 지지하실 겁니다."

ISIS로부터 얻은 공포의 경험에도 중동 기독교인들은 신앙의 부흥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줄리아나 타무라지 / 허드슨 연구소
"그들에게 고통을 안긴 박해로 인해 그리스도께 더 가까이 성장했다는 말을 여러 차례 들었어요. 더 기도하고, 복음에 대한 갈증을 더 갖게 됐다고 합니다."

더글라스 알-바지 신부 / 이라크
"날마다 저의 피를 보며 기억합니다. 이 일은 저의 사람들에게 날마다 일어나는 일입니다."

그는 중동의 수많은 형제, 자매들과는 달리 다행히도 살아남아 기억합니다. 집단학살 규정을 위해 노력했던 활동가들은 이제 오바마 정부가 말뿐이 아닌 행동으로 박해받는 기독교인과 소수 종교 집단을 보호하도록 압력을 가하고 있습니다. 다음 행정부가 백악관으로 들어가기 전에 제대로 된 진척을 이루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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