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20년 전, 이 영국인 선교사에게는 계획이 있었습니다. 루마니아에 가서 음식과 약품, 학용품을 나눠주고 집으로 돌아오는 것이었습니다. 좋은 계획 같았지만, 그곳에 갔을 때 돌아올 수 없다는 걸 알았습니다. 에프렘 그레이엄이 그의 놀라운 이야기를 전합니다.

▶리포트◀
1989년 12월, 루마니아는 하나님을 향한 부르짖음과 함께 니콜라이 차우세스쿠의 공산 정권에 대항했습니다. 혁명광장이 잠잠해지고 며칠 후, 영국의 한 회계사가 이제 막 자유를 찾은 나라를 돕기 위해 단기로 방문했습니다.

케빈 호이 / 스마일 재단
“절망에 빠진 여러 나라를 다녀봤어요. 아이들의 미소와 웃음은 있었습니다. 아이들은 가끔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못하거든요. 루마니아는 충격적이었어요. 아이들이 웃지 않았습니다. 이곳에서 머물수록 아이들이 웃을 줄 모른다는 것을 알았어요. 웃을 일이 전혀 없었죠.”

카메라를 향해서도 웃지 않는 아이들의 모습은 케빈 호이의 마음을 아프게 했습니다. 혁명이 공산주의를 끝냈지만 가난과 고통은 지우지 못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이 일은 그를 하나의 목적으로 이끌었습니다. 아이들에게 웃을 거리를 주는 것이었습니다.

케빈 호이
“우리의 기본적인 사역은 정말 단순해요.”

스마일 재단으로 알려진 사역은 계속해서 확장됐습니다. 오늘은 스마일 재단의 사회복지사가 애드리아나 아디에게 음식을 배달합니다. 남편에게 버림받은 애드리아나와 두 자녀는 사회복지 프로젝트의 방 한 칸에서 지냅니다. 이 건물에 87개의 가정이 삽니다. 갈 곳이 없는 많은 가족들이 빈 방이 생기길 기다리고 있습니다. 사실 애드리아나의 방은 4년 전, 이사하기 전까지는 세탁실이었습니다. 그녀의 7살 난 아들은 엄마를 잃고 고아가 되는 악몽을 꿉니다. 하지만 이번 방문에서는 상담사가 아이를 웃게 할 수 있었습니다.

마리안 자하리안 / 스마일 재단
“1년 반 동안 가정 사역과 노숙자를 위해 일했어요. 웃지 않는 사람을 웃는 사람으로 바꿀 수 있다고 증거할 수 있어요.”

20년이 지나고 스마일 재단은 리젠트 대학교의 트라우마 연구소와 휠체어 테니스팀을 위한 미션 센터를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식량과 기금을 마련하기 위한 농장이 생겼습니다. 집시 마을에서 진행 중인 가장 큰 프로젝트는 71살의 안나가 손자들이 노는 모습을 바라보며 웃게 했습니다.

케빈 호이
“지난 10년 동안, 집시 마을의 범죄율이 50% 하락했어요. 가볍게 볼 수치가 아닙니다.”

스마일 재단이 마을에서 일한 지 10년이 됐습니다. 케빈이 이 마을에서 안나의 손자, 빅터를 만난 이후부터입니다. 10살짜리 소년은 거리에서 구걸을 하고 있었고 케빈이 소년을 저녁 식사에 초대했습니다.

케빈 호이
“2시간이 넘도록 아이의 마을과 가족에 관한 이야기를 들었어요. 결국 아이의 엄마, 아빠, 그리고 8명의 형제, 자매들을 만나게 됐죠.”

기리 로스타스 / 틸리아드 마을 주민
“문 앞에 서있는 그들을 보고 충격을 받았었어요. 저는 한 아이를 안고 있었습니다. 아들에게 누구냐고 물어봤죠. 친구들이라고 대답하더군요.”

빅터는 이제 딸과 함께 살며 스마일 재단에서 일합니다. 마을에 수돗물 공급, 가게, 교회와 학교 일을 돕습니다.

케빈 호이
“교육을 통해, 그들을 사랑하는 하나님에 대해 배울 수 있게 됐습니다. 우리 각자를 위한 계획과 목적을 가지신 하나님이라는 것을요. 그 진리를 나누는 일에 동참할 수 있다는 건 흥분되는 일입니다.”

그 진리는 아직도 부정적인 고정 관념 그리고 인종 차별을 당하고 있는 집시들에게 비장의 무기였습니다.

마리안 자하리안
“희망이 없고, 공포에 질려 있었고, 미래가 없던 사람들이 다른 사람들을 돕는 모습을 보다니 정말 놀랍습니다.”

틸리아드 집시 마을의 아이들이 메시지를 전합니다. 성가대를 만들어서 유럽과 미국을 돌며 재단 사역을 위한 기금을 모금합니다.

케빈 호이
“성가대가 주된 예입니다. 꿈에도 생각 못했던 기회가 됐죠. 10년 전, 꿈이 뭐냐고 질문했을 때 이들이 제게 되물었었죠. 꿈이란게 무엇이냐고요..”

웃음이 최고의 약이라면 스마일은 치유가 시작되는 최고의 장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