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예수님의 부활하고 몇 년 후, 교회는 로마의 점령 아래 힘든 시간을 맞습니다. 그리고 교회를 이끈 건 예수님의 가족이었습니다. 로든 로버슨이 그들의 삶과 사역 이야기를 전해 드립니다.
▶리포트◀ 11월, 로마 군대가 무슨 이유 때문인지 예루살렘에서 철수합니다. 역사학자들은 이 군사적 실패를 처참했다고 평가합니다. 하지만 시므온은 이 실패를 기적이라고 불렀습니다. 그는 교회 성도들에게 예루살렘을 떠나라고 설득했습니다. 그리고 옷가지만 들고 탈출했습니다. 시므온은 지금의 요르단 지역인 펠라라는 이방인 도시로 성도들을 안전하게 이끌었습니다.
폴 메이어 교수 "왜 펠라를 선택했는지는 모릅니다. 요단강 건너편이고 주로 이방인이 사는 도시였다는 것만 압니다. 그래서 예루살렘의 영향에서 도망치기에는 논리적인 장소라고는 생각됩니다."
시므온과 성도들은 펠라에서 안전하게 4년을 지냅니다. 그동안, 예루살렘에서는 로마인들이 백만 명 이상의 유대인을 죽이고 9만 7천 명을 노예로 삼습니다. 전쟁이 끝났을 때, 많은 신자들이 예루살렘으로 돌아와 이곳 시온산에 정착했습니다. 그들이 처음으로 성령을 받았던 장소이자 예수께서 제자들과 마지막 만찬을 나눴던 곳입니다. 다락방이 있었던 자리에 새로운 유다파 기독교인 회당을 지었습니다. 시므온은 서기 106년, 로마인에게 체포돼 고문당하기 전까지 이들의 지도자로 섬겼습니다. 그리고 그의 사촌처럼, 시므온은 십자가에 못 박혔습니다. 그는 120세였습니다. 수십 년 후, 또 다른 두 명의 예수님의 가족이 로마 황제 도미티아누스의 관심을 끌었습니다. 그는 역사상 가장 폭력적으로 기독교인을 박해한 황제였습니다.
폴 메이어 교수 "예수님의 가족에 대한 마지막 기록은 아마도 유다의 손자일 것입니다. 유다는 예수님의 이복형제 중 한 명입니다. 그리고 그에게는 아들이 있었습니다. 그의 이름은 모릅니다. 그리고 그 아들에게 아들들이 있었죠. 예수님의 종손인 거죠. 유다의 손자들은 체포돼 로마에 있는 도미티아누스 황제 앞에 끌려갔습니다. 그들은 다윗의 자손이었으니 왕족이었고 유대인의 왕좌를 주장할지도 모르니까요."
예수님께서 제자들이 받을 박해에 대해 직접 예언하셨습니다.
임금들과 관장들 앞에 끌어 가려니와 이 일이 도리어 너희에게 증거가 되리라.
이 예언을 마음에 둔 예수님의 종손들은 담대하게 로마로 향했습니다. 그들은 이곳 도미티아누스의 궁전으로 끌려왔습니다. 황제는 그들에게 몇 가지 질문을 했고 그들의 목숨은 그 대답에 달려있었습니다.
'예수의 왕국에 대해 말하라'
그는 예수님의 왕국이 언제 도래하는지 질문했습니다. 그들은 그 왕국은 이 땅의 것이 아니라 천국이라고 대답했습니다.
폴 메이어 교수 "형제들이 도미티아누스 황제에게 끌려갔을 때, 황제가 그들의 배경 등에 대해 질문했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농사와 흙에 익숙한 소박한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들에게는 80에이커의 땅밖에 없었고 노동으로 울퉁불퉁해진 그들의 손을 보여줬습니다. 그래서 도미티아누스 황제의 눈에는 그들이 왕족다워 보이지 않았습니다."
'이들을 데려가라. 내게 전혀 위협이 되지 않는다.'
폴 메이어 교수 "황제가 형제들을 보내고 그때부터, 교회 박해를 멈췄습니다. 로마 황제 앞에서 했던 증언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데스포시니, 그리스어로 '경'이라고 불렸습니다. 예수님의 가족이었으니 이후 교회에서 큰 인물들이 됐습니다."
몇 년 후, 두 형제는 트라야누스 황제 아래서 순교했습니다. 이어서 수십 년 동안, 예수님의 가족이 계속해서 예루살렘 교회를 이끌었습니다. 그들에 대해 알려진 것은 초대교회의 기록에 남겨진 이름밖에 없습니다. 마지막으로 알려진 예수님의 가족은 유다 키리아코스입니다. '그리스도의 유다'라는 뜻의 그리스어 이름입니다. 그는 예수님의 형제 유다의 증손자였고 예루살렘 교회의 마지막 유대인 주교였습니다. 서기 130년, 하드리아누스 황제가 예루살렘을 완전히 파괴했습니다. 그 폐허 위에 새로운 도시를 지어 로마의 신 주피터에게 바쳤습니다. 예루살렘의 옛 도시와 함께 예수님의 가족에 대한 기록은 사라졌습니다.
폴 메이어 교수 "그 후의 기록은 놓쳤습니다. 자손이 더 없었을지도 모릅니다. 그들에 대한 기록은 더 없습니다."
예수님의 가족의 유산은 지금도 살아 있습니다. 예수님의 형제 둘이 성경을 썼고 적어도 5명의 친척이 신앙을 위해 죽었습니다. 그들은 독실한 유대교도였다가 첫 번째 기독교인 주교가 됐고 예루살렘의 초대교회를 살아 있게 했습니다. 그곳에서 시작해 예수님과 예수님의 형제들, 사촌들의 메시지가 땅끝까지 전해졌습니다.
폴 메이어 교수 "현재 전 세계에 22억 5천만의 기독교인이 있습니다. 지구를 휩쓴 단 하나의 가장 크고 가장 성공적인 현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