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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업난 겪는 영국 모슬렘들- 지성구 통신원

1250등록 2011-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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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선교사 통신원들을 전화로 연결해 생생한 선교지 소식을 들어보겠습니다.
오늘은 영국을 연결합니다. 지성구 통신원

 

통:네, 안녕하십니까? 여기는 영국입니다.

 

아: 네, 수고 많으십니다. 먼저 영국은 재정 적자와 실업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3월까지 이 경제 한파가 지속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죠?
이러한 가운데  영국 모슬렘들도 이 실업난을 비켜 갈 순 없다면서요? 현지 상황 전해주시죠?

 

통:네 , 지난 2월 5일 영국의 런던 근교의 루턴에서 EDL(영국수호동맹)의 대규모 옥외집회가 개최되었습니다.
공교롭게도 이날 카머런 영국 총리는 독일 뮌헨에서 열린 국제안보회의에서 이질적인 문화에 대한 소극적 관용을 원칙으로 하는 다문화주의가 실패했다고 선언하며,영국적 가치를 존중하지 않는 모슬렘 단체에 대해서는 재정지원을 삭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총리의 발언은 연립정부안에서 뿐만 아니라 밖에서도 논란이 일고 있지만, 영국 내에서 이슬람권의 온건주의를 확산시킴으로써 이슬람 극단주의를 막는다는 '예방' 전략의 재검토에 착수한 것과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예방 전략은 영국에서는 비폭력을 호소하면서 해외에서는 폭력적 극단주의를 지원하는 모슬렘 단체들에 의해 악용되고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기 때문입니다.
영국은 지난 30년간 이주노동자를 많이 받아들이고, 그들의 문화를 인정해온 다문화주의 정책을 펴왔습니다.
영국의 무슬림 인구는 통계상으로 전체인구의 약 3.3%인 200만 명 이상에 이르고 있으며,
이는 10년 전보다 2배로 늘어난 것입니다.
이에 영국 내무부 이민관리국은 비유럽 출신 이민자가 일할 수 있는 직종을 현재보다 1/3 수준으로 줄이고 기술직종 비자 지원 자격도 '대졸' 혹은 '대학원 졸' 수준으로 높일 예정이라고 이달 초 밝히므로,
영국 정부가 2015년까지 순수 이민자 수를 20만 명 이하로 줄이겠다는 계획의 일환으로 보입니다.
또한, 총리는 2월 13일 자선 재단과 사회적 기업 등의 인사들이 참가한 자리의 연설에서 큰 사회 정책은
나의 사명이라고 했습니다.
세금을 올리고 정부 지출을 줄이면 정부와 나의 인기가 떨어질 것은 뻔하지만
정부가 해야 할 일은 재정 적자를 줄이는 것이라고 강조하고, 이는 국가의 미래를 위해 반드시 해야 할 일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지지율 하락에도 정부 재정 축소는 불가피하고 부족한 공공 서비스는 '큰 사회' 정책을 통해
개선해 나가겠다는 의지로 풀이되지만, 에드 밀리반드 노동당 당수는 정부가 너무 급격히 지방자치단체 지원 재정 등을 줄이는 바람에 국민 생활과 밀접한 일선 공공서비스가 큰 차질을 빚고 있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큰 사회'를 주장하는 것은 모순이라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영국에서 지성구 통신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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