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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 : 지역SO 전화문의)

아:선교사 통신원들을 전화로 연결해 생생한 선교지 소식을 들어보겠습니다.
오늘은 아이티를 연결합니다. 김용재 통신원

통:네, 안녕하십니까? 여기는 아이티입니다.

아:네, 수고 많으십니다. 대지진 참사 이후 한동안 불안정했던 아이티가  이제 조금씩 안정을 되찾고 있는데요.
얼마 전  치러진  대통령 선거에서는 아이티의 인기가수인 '미셸 마르텔리'가 무려
68%의 높은 지지율로 사실상 당선이 확정됐다고 하는데요. 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죠?

통:아이티는 새로운 정치 국면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이미 수개월 전에 시작된 대통령선거가 부정선거, 2차 투표등의 우여곡절을 거치며 진통을 겪다가 지난 4월 4일에서야 결과가 발표되며 새 지도자를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오래전에 대통령을 지낸 마니가의 영부인 미를란드 마니가와 가수 출신의 미셸 마르텔리 간의 이차 투표는 미셸 마르텔리가 67.6%의 압도적인 지지로 선거에 승리하며 오랫동안 어지러웠던 정국에 종지부를 찍고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작년 한 해 지진에 이어 발생된 콜레라로 나라 전체가 불안과 두려움에 떨었던
그 모습에서 이제는 벗어나 평온을 회복하며 거리에서, 일터에서 만나는 모든 주민들에게서는 역력히 드러나는 기대감을 엿볼 수가 있습니다.

아: 네, 그렇다면 대통령에 당선된 인기가수인 '미셸 마르텔리' 는 어떤 인물입니까? 

통:네, 정유공장에서 일하는 부친을 둔 중산층 가정에서 태어난 미셸 마르텔리는 한때 의사가 될 꿈을 안고 의학공부에 임하였으나 좋지 않은 성적으로 유급을 하게 되자 학업을 접고는 미국 여성과 결혼한 후 미국 콜로라도주로 이주하여 커뮤니티컬리지에서 학업을 계속하며 야간으로는 식품가게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기도 하였습니다. 
결혼에 실패한 Martelly는 1986년에 다시 아이티로 돌아와 가수 생활을 시작, 인기를 얻으며 '스위트 미키'라는 애칭까지 얻게 되고 한때는 재단법인을 설립하여 에이즈를 예방하는데 앞장서서 홍보활동을 하기도하였으며 또 가난한 사람을 돕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이기도 하였습니다.
현 정부와는 친환경 홍보대사로 일하며 그의 얼굴이 대중적으로 알려지게 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2010년 대통령 경선에 나설 때 해산된 군부의 회복과 지진으로 무너져 내린 나라를 재건시키겠다는 공약을 내세웠으며 기타 다른 정치 경험이 있는 경선자와 달리 부정부패에
연류되지 않은 새로운 인물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끌기도 하였습니다.

아:네, 앞으로 대통령  '미셸 마르텔리'에게 주어진 최우선 과제는 강진으로 폐허가 된 나라를 구하기 위한 재건사업을 신속하게 추진하는 것일 텐데요 어떻습니까?

통:네, 그렇습니다. 네, 그렇습니다. 부패와 부정이 없는 새 얼굴, 새 지도자를 간절히 원하는 국민들의 염원으로 가득한 나라가 바로 아이티 입니다.
선거 유세시 한 외국 방송국과의 인터뷰에서 "지진 피해 복구를 위해 전 세계에서
공식적으로 약속한 무려 1,200억 불에 해당하는 원조가 절대로 현금으로 아이티 정부에 전달되어서는 안 된다.
 아이티 정부나 국민들은 아직까지 그러한 막대한 재원을 다룰 수 있을 만큼 성숙해 있지 않기 때문에 기간 산업 건설에 직접 원조하고자 하는 정부가 참여하는 형태로 이루어져야한다"고 까지 하며 청렴을 기치로 들고 나서기도 하였습니다.
아무쪼록 미셸 마르텔리 대통령 당선자가 국민을 아끼고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다스리며 가난과 아픔에 지친 나라를 회복하는데 앞장서는 지도자가 되길 간절히 소원해 봅니다.
작년 초에 있었던 대지진으로 마구 무너져 내려버린 나라의 본격적인 복구작업도 함께 이루어지길 또한 기대해보게 됩니다.

지금까지 아이티에서 김용재 통신원입니다.CGNWorld@CGNTV.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