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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스 고속철도, 여론은 분분해 - 이에녹 통신원

1269등록 2011-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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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채널 CGNTV - KT Olleh TV : 556 번 / SK Btv : 604번 / 모바일웹 : m.cgntv.net / 

케이블 : 지역SO 전화문의)

 

:선교사 통신원들을 전화로 연결해 생생한 선교지 소식을 들어보겠습니다.

오늘은 라오스를 연결합니다. 이에녹 통신원.

 

:, 안녕하십니까? 이곳은 라오스입니다.

 

:, 수고 많으십니다. 바다가 없는 내륙 국가인 라오스에서 고속철도는 꼭 필요한 교통수단입니다. 최근 중국과 라오스를 잇는 고속철도가 2015년에 완공될 예정인데요.

그런데 이 사업을 놓고 초기부터 라오스 국민의 여론이 분열되고 있다면서요. 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죠?

 

:, 그렇습니다. 철도라고는 지난 2009년에 완공된 3.5km의 철도가 전부인 라오스에 고속철도가 놓일 예정입니다.

지난 2011 4월 중국과 라오스는 고속철도사업의 필요성과 타당성에 인식을 같이하고 이 사업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였습니다.

이 고속철도는 라오스와 중국과의 국경인 버텐과 라오스의 수도인 비엔티안을 연결하는 총연장 421km의 사업으로 2015년에 완공될 예정입니다.

라오스의 쫌말리(한국:줌마리) 대통령은 최근 이 사업의 성공을 기원하며 이 고속철도사업이야말로 라오스의 세기적 사업이며, 라오스의 경제적 성장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게 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습니다. 이 세기적 사업을 위해 중국 측에서 70%, 라오스측에서 30%의 자본을 충당할 예정입니다.

그런데 이 사업을 놓고 초기부터 라오스 국민의 여론이 분열되고 있습니다.

모든 국력을 쏟아부어 이 세기적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야 한다며 정부의 입장을 지지하는 입장과, 라오스의 현실을 고려하여 이에 알맞는 속도로 신중하게 추진되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라오스의 북쪽은 험준한 산악지형인데다가 기본적인 기반시설이 없는 상황에서 2015년에 완공을 하는 것은 무리라는 입장입니다. 또한, 단기간에 이렇게 큰 규모의 국가적 사업을 무리하게 진행면 국가의 경제적 상황이 악화될 것이라는 것입니다.

 한때 8.14%의 경제성장률에도 불구하고 라오스의 경제가 어려운 이유는 물가상승률이 6.5%를 웃돌고 있기 때문입니다. 한없이 치솟는 물가로 인해 더욱 어려운 생활을 하고 있는 서민들은 고속철도의 사업이 물가의 상승을 부추기게 될 것이라며 울상을 짓고 있습니다.

 사실 이 사업에 연 3에서 5만의 노동자가 투입될 예정인데 이들을 위한 식량 수급으로 인해 어쩔 수 없이 식료품 가격이 인상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 그렇군요. 이번 고속철도사업으로 자국의 이익을 챙기려 한다는 중국에 대한 비난도 거세지고 있다면서요?

 

:, 그렇습니다. 그동안 다소 무리하게 자국의 이익을 주변국에 관철해오던 중국은 이 고속철도의 사업을 통해 또다시 자국의 이익을 챙기려 한다는 비난도 거세어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체결된 아시안-중국 자유무역협정 이후에 중국은 자국의 제품을 아시안 시장에 수출하기 위한 수출교두보를 필요로 하게 되었었습니다. 아시안국가로 진출하기 위해 반드시 인도차이나 반도를 관통해야 는데 주변국과 비교하면 경제적 약국인 라오스가 그 대상으로 선정된 것은 어떻게 보면 당연한 일이라 생각됩니다.

바다가 없는 내륙국가인 라오스에게 철도는 꼭 필요한 교통수단입니다. 그러나 중국의 요구에 따라 무리하게 추진하는 것보다 국민의 우려 섞인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라오스의 현실을 직시하고 라오스 상황에 알맞은 방법으로 이 사업을 추진하고자 하는 당국자의 과감한 결단이 필요한 때입니다.

 

지금까지 라오스에서 이에녹 통신원입니다.CGNWorld@CGNTV.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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