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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부도위기 넘긴 그리스 - 정순욱 통신원

1249등록 2011-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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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선교사 통신원들을 전화로 연결해 생생한 선교지 소식을 들어보겠습니다.
오늘은 그리스를 연결합니다.  정순욱 통신원.

 

통:네, 안녕하십니까? 이곳은 그리스입니다.

 

아:네, 수고 많으십니다. 국가 재정 위기에 놓인 그리스가 연일 파업으로 혼란한 상황인데요. 현지 분위기와 상황 전해주시죠?

 

통:네, 이틀 전에 열린 국회에서 재정긴축안이 가까스로 통과했습니다.
일단 부도 사태는 피했으나 국민들은 세금 폭탄을 맞게 됐습니다.
긴축안을 반대하는 수천 명이 국회 의사당 앞에서 화염병과 돌을 던지며 마치 전쟁터를 방불케 하는 싸움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휴업에 들어갔던 버스, 전철 등 대중교통과 관공서는 다시 업무를 시작했지만 파업은 언제 또다시 터질지 모르는 상황입니다.
무엇보다 정작 물러가야 할 공무원들은 한 사람도 자르지 않고 비정규직 고용인들만 쫓아내서 국민들의 분노가 극에 달한 상태입니다.
계속해서 특단의 조처가 없으면 EU와 IMF 여러 지원에도 국가부도 사태까지 가지 않을까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아:네, 그렇군요. 그리스의 심각한 재정위기는 부도 위기에 까지 이르렀는데요.
이번 사태 원인은 어디에 있습니까?

 

통:인기위주의 복지 정책과 더불어 관료들의 부패와 비효율성이 그리스 재정 파탄의 주원인입니다.
근무하지 않고 월급받는 공무원, 공기업의 직원들이 많고 능력과 필요와 의해서가 아니라 정책이라는 이유 때문에 채용되는 경우가 많았다는 것입니다.

한번 시행된 인기 위주의 복지 정책을 그만두기란 민주주의 발상지요 데모가 지배하는
나라인 그리스에서는 불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유치원에서 대학교, 석박사 과정까지 무상교육을 실시했고
지금도 실시하고 있습니다.

뿐 아니라 대학교에서는 학기중 식사까지 무상공급을 하고 있고
심지어 과거에는 연필, 노트까지 미술대학에서는 물감까지 제공했었습니다.
약간의 행정비를 받아야 하자 학생들이 총 동맹파업을 하는 등 야단이 났었습니다.
세계에서 연간 파업횟수가 가장 많은 나라가 거의 해마다 그리스가 꼽힙니다.

 

아:네, 그리스는 정교회의 나라인만큼 국민 95% 이상이 정교회 신자들로 구성됐는데요.
이번 사태로 인해 현지 기독교계 분위기와 그리스 현지 선교현황 전해주시죠?

 

통:1997년 우리나라 IMF 사태가 벌어졌을 때와 같은 한국교회와 같은 조직적인 움직임은
전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특별기도회를 개최한다든지, 금 모으기 같은 것이 없다는 것이죠
전통적인 기독교사회 교회들이 그러하듯이 그리스교회도 사회 이슈에 직접적인 대응 거의 없는 편입니다.
지금 그리스의 선교상황은 국민들의 95% 이상이 정교회 신자로 자처하고 있고요
민주주의 국가에서 국교는 없지만 그리스 헌법에 정교회는 우선종교로 명시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국가 주요행사는 대주교 착자 대성당에서 거행하고요
국회에서도 대주교의 기도와 축복으로 개회할 정도입니다.
정교회의 영향력을 아주 압도적입니다.
정교회는 아테네를 비롯한 어느 도시에서든 최고 요지에 자리잡고 있고 엄청난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습니다.
반면 개신교는 전 국민의 0.2%가 안됩니다.
2만명이 채 안되는 소수파죠 대부분 교역자들이 다른직업을 갖고있고 외국에 원조 후원에 의지하는 교회들이 많습니다.

 

지금까지 그리스에서 정순욱 통신원입니다.

CGNWorld@CGNTV.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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