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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사태 장기화 국면, 현지 상황은?

936등록 2012-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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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선교사 통신원들을 전화로 연결해 생생한 선교지 소식을 들어보겠습니다. 오늘은 시리아를 연결합니다. 최통신원.


통:네, 시리아입니다.


아:시리아 사태가 장기화 국면에 접어들면서 최근 정전사태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데, 이는 이유가 있다면서요?


통:네, 그렇습니다. 매일 아침, 저녁으로 4시간씩 주기적으로 정전이 되었었는데 이제는 6-7시간으로 늘어났습니다.

이 같은 사태가 발생하는 이유에 대해 현지에서는 알자지라, 알아라비아 등의 위성TV 채널들이 시리아 현정권에 대한 불리한 뉴스를 보도하는 시간대에 맞춰 일부러 정전을 시키는 것 같다고 보고 있습니다.


아:외국인들의 활동에도 제약이 따르고 있다면서요? 특히 한인 선교사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할 거 같은데요.


통:네, 현 정권은 아직도 이 사태를 외세의 개입으로 책임을 전가하고 있어서 외국인들이 시리아에서 거주하는 것이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가는 곳마다 검문이 심해서 외국인들의 활동이 너무 어렵습니다. 특히 금요일에는 다른 지역으로의 이동을 철저히 차단해서 아무데도 갈 수가 없는 상황입니다. 현재 교회들도 정부의 지시로 신년 행사들을 모두 취소하고 모임을 자제하는 모습입니다.

 

아:장기화 된 이번 사태로 경제적 상황은 사상 최악이라면서요. 어느 정돕니까?


통:네, 아랍리그의 경제 제재이후에 시리아의 경제 사정이 더 악화된 듯합니다. 환전소들은 문을 다 닫았고, 은행들은 문을 열었지만 제대로 운영되고 않고 있습니다.

또 보통 서민들의 난방수단인 경유가 부족해서 기름차가 오는 날이면 주유소에 너무 긴 줄이 늘어서있고, 암시장에서는 시가의 네 배까지 올려 거래되고 있습니다. 주방용 가스가 없어서 조그마한 전기 곤로를 사용하는 사람들도 있고, 가스차가 오는 날이면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서 기약 없이 기다리기도 합니다. 정부는 석유시설과 수송차량들을 폭도들이 공격해서 모든 에너지가 부족하다고 얘기하고 있는데, 전혀 근거없는 얘기로 통하고 있으며 아사드 가문이 외국으로 빼돌려서 최후의 현금을 축적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 집니다.


아: 그래도 아파트 건설업은 호황기라면서요? 왜 그렇습니까?


통:네, 한 가지 호황기를 맡고 있는 분야는 아파트 건설업입니다. 대부분 기존에 있던 아파트들에 2-3층을 무허가로 더 올리고 있습니다. 정부에서도 이 사실을 알지만 집을 지을 수 있는 경제력을 가진 중산층과 건설업에 노동으로 종사하는 극빈 계층의 불만을 무마하고 있습니다. 이는 서방과 아랍리그의 경제제재로 모든 경기가 극도로 침체된 상황 속에서 비정상적인 건설경기라도 활성화되고 있는 점을 정부는 건드리지 않으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시리아에서 소식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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