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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수록 심각해지는 시리아 선교상황

962등록 2012-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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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선교사 통신원들을 전화로 연결해 생생한 선교지 소식을 들어보겠습니다. 오늘은 시리아를 연결합니다. 최철민 통신원.

통:네, 시리아입니다.

아:얼마 전에는 시리아의 기독교 대표가 현 정권을 옹호하는 성명서를 발표하지 않았습니까?

통:네, 그렇습니다. 3대 정교 대표자들이 성명서를 발표했습니다. 현 아사드 대통령과 그의 정권을 옹호하고 지지한다는 내용입니다.

아:기독교가 현정권을 옹호 할 수 밖에 없는 이유가 있다면서요?

통:네, 그렇습니다. 현정권은 바샤르 알아사드의 아버지 하페즈 알아사드 대통령 시절부터 기독교인들에게 여러 특혜를 줘왔습니다. 예로 개신교 목사나 구교 사제, 신부들에게 병역면제와 또 교회 건물의 전기세를 면제해 주는 등의 혜택을 줬습니다. 하지만 정부는 목사와 신부들에게 매주 설교의 지침까지 하달하고, 교인의 숫자 등을 철저히 감시했습니다. 특히 외국인의 교회 출입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감시하고 있습니다. 정보부 요원이 매주 예배 후 전화로 문의하거나 방문해서 여러 가지 질문을 하는 상황입니다.

아:그렇군요, 그런데 이런 상황 가운데 현정권이 기독교인들을 선전용으로 이용하는 수위는 점점 높아지고 있다고요?

통:네, 이 정권은 자신들이 절대 소수인 알라위트(Alawite)라는 시아파의 이단이기 때문에 다른 소수종파에 호의를 베푸는 척하면서 그들을 감시하고 자신들의 방패로 이용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들은 기독교인들의 호감을 사서 서방에 대외적인 선전용으로 이용하고 있습니다.

아:안타까운 사실은 정치선전에 농락당한 줄도 모르는 기독교인들의 반응이라면서요?

통:네, 그렇습니다. (어떤) 기독교인들은 미국과 유럽의 기독교 나라들이 시리아의 기독교인들에게 호의적인 아사드 정권에 대항하는 순니 무슬림들을 쳐부수는 데 돕지 않고 그들의 편을 드는 데 대해서 오히려 분개하고 있습니다.

아:최근 들어 시리아 현지교회 출석 교인수도 급격하게 줄고 있다면서요?

통:네, 시리아의 신,구교를 포함한 전체 기독교인 수는 10퍼센트 정도입니다. 개신교연합회에 가입된 개신교의 숫자는 60개 정도이며, 교인수는 3천 명 정도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현재 다메섹에서 유일하게 영어예배를 드리는 성공회는 호주 출신 목회자가 지난 9월비자를 받는 문제로 떠난 이후에 후임자가 정해지지 않고 있으며, 대부분의 외국인은 떠난 상태입니다. 혹시 교회를 나오고 싶은 사람들도 대중 교통수단을 운행하지 않아 예배에 참석할 수 없고, 자살 폭탄 사건들이 다메섹 주변에서 몇 번 터진 이후에는 교회가 목표물이 될 수 있다는 불안감 때문에 현지 교회들도 예배 참석자들이 많이 줄어들었습니다.

지금까지 시리아에서 최철민 통신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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