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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개신교회, 기습 철거 당한 이유는?[김창규 통신원]

1060등록 2012-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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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선교사 통신원들을 전화로 연결해 생생한 선교지 소식 들어보겠습니다.오늘은 러시아에 나가 있는 김창규 통신원 연결합니다.

 

아:김창규 통신원, 모스크바에 있는 한 개신교회 건물이 시 당국에 의해 강제 철거됐다는 소식 들어와 있는데 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죠?

 

통:네, 지난 9월 5일 늦은 밤부터 6일 까지 모스크바 시 당국은 굴착기, 불도져 등을 동원해 모스크바에 있는 오순절 교단 성삼위 교회를 강제 철거 하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늦은 밤에 시작된 강제로 교회를 철거하는 과정에서 모스크바 시 당국과 경찰은 이미 교회의 전화를 끊고, 교회를 지키는 한 자매의 핸드폰까지 빼앗고,자매를 경찰서에 연행하여 사고가 어느 누구에게도 신속하게 전해지지 못하도록 막았습니다.경찰과 용역들은 교회의 기물과 헌금함을 다 가져가고, 교회 안에 있는 성경과 성물들을 모두 바깥에 버리고 파기시켰습니다. 성삼위 교회는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는 자들을 통하여 처참히 철거되었습니다.

 

아:철거된 교회는 어떤 교회인가요? 왜 시당국은 이 교회를 철거한 건가요? 이유가 뭡니까?

 

통:네, 성삼위 교회는 현재 400명이 모여서 예배하는 모스크바 내에서는 큰 규모의 교회입니다.교회는 신앙을 가질 수 없었던 과거 소련 공산당 시절에부터 지금까지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하나님을 사랑하며 예배했던 교회입니다. 시가 철거를 강행한 이유에 대해서는 모스크바 시가 현재의 교회 장소에 신도시 계획을 가지고 있어서, 여러 차례 교회를 이전하라고 강요했고, 다른 토지를 주었지만 그곳은 교회를 세우기에 적합하지 못한 곳을 주며 강제로 이전을 강요했습니다. 이런 상황 가운데 지난 9월 5일 늦은 밤 모스크바 시와 경찰은 어떤 연락도 없이 들어와 6일까지 강제로 교회를 철거해버렸습니다.


아:러시아가 과거 소비에트 연방 시절 당시 자행했던 개신교에 대한 탄압과 통제로 돌아갔다는이야기도 나고 있는데 이번 사건, 개신교에 대한 정부의 탄압을 보면 될까요?

 

통:네, 과거 소련 공산주의 시절에는 교회에 대한 탄압은 정당한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러시아도 민주주의를 행해 나아가고 있습니다. 이렇게도 말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보이지 않게 있었던 탄압이 세상에 확연히 드러난 사건으로 볼 수 있겠습니다.

 

아:그렇다면 현지 개신교회와 성도들은 이번 사건에 대해 어떤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까?

 

통:교회가 철거 당한 그 첫 주일 성삼위 교회는 무너져 내린 교회 앞에서 눈물을 흘리며 주일 예배를 드렸고, 그 소식을 들은 오순절 교단 교회와 다른 교단 교회들도 함께 그 자리에 모여 하나님을 예배하는 교회가 파괴된 사실에 함께 아파하며 기도하고 있습니다.성삼위 교회의 목사님과 성도들은 “교회의 건물은 없어도 교회는 살아있다.” 라고 말하며, 모스크바 시가 이 사건에 대하여 정확하게 해명하고, 그리고 새로운 교회를 허락할 때까지 그들은 무너진 그 자리에서 예배할 것이라고 말하며, 형제, 자매들이 함께 기도해주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아:이번 사건을 계기로 앞으로 러시아 개신교 내 어떤 변화들 예상하십니까?

 

통:네, 교회들은 이번 사건으로 약간은 위축이 되었지만, 이 사건을 계기로 교회가 연합하는 움직임이 보이고 있습니다. 이 사건이 단순히 오순절 교단의 한 교회의 사건이 아니라, 하나님의 교회를 향한 사건이라는 공통된 인식 가운데 러시아에 있는 모든 교단과 교회들이 함께 이 문제를 놓고 기도하고 있습니다. . 또한 이 문제에 대해서 정교회 성직자들도 하나님의 교회가 무너진 것에 대하여 함께 마음 아파하며 기도해주고 있습니다.지금까지 잘 연합되지 않았던 러시아 교단과 교회들이 이 어려운 사건을 통해 하나되어 가도 있습니다

 

아:네, 김창규 통신원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답:네, 지금까지 모스크바에서 소식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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