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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소보, 세르비아로부터 독립 5주년

902등록 2013-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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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선교사 통신원들을 전화로 연결해 생생한 선교지 소식 전해드립니다.
오늘은 코소보에 나가 있는 이성민 통신원 연결해 현지 상황 전해드립니다.

아:이성민 통신원, 세르비아로부터 독립 5주년을 맞은 코소보에서 최근 이를 기념하는 행사가 프리슈티나 중심가에서 열렸다면서요? 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죠?

통:네, 그렇습니다. 지난 2월 17일은 코소보 독립 5주년을 기념하는 날이었습니다. 각 도시마다 폭죽을 쏘면서 독립 5주년을 자축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국가적으로는 다채로운 행사가 열렸는데, 무엇보다도 올해 처음 코소보 보안군의 퍼레이드가 열리기도 했는데요. 아직 군대가 없는 코소보는 이번 보안군의 행군을 보면서 온전한 국가의 모습을 보는 것 같아 흥분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아:네, 프리슈티나 중심가를 행진하는 보안군의 모습이 아주 늠름해 보이는데요.
코소보가 독립하기까지 미국 등 서방 국가들의 지원이 있지 않았습니까?
우리나라 역시 코소보의 독립을 지지했었는데요. 이를 기념하는 특별한 행사도 열렸다고요?

통:네, 그렇습니다. 특히 이번 코소보 독립 5주년 기념행사 중에 인상적인 행사가 있었는데요. 코소보의 수도 프리슈티나의 센터에 위치한 '보라 라미즈' 건물 앞에는 독립 기념 조형물인 '뉴본'이 세워져 있습니다. 이 기념 조형물은 그 동안 노락색으로 칠해져 있었는데요. 이번 독립 5주년 기념행사를 통해 노란색 옷을 벗고 코소보를 나라로 인정한 나라의 국기들로 칠해 지면서 새로운 옷을 입었다는 것입니다. 물론 그 중에는 한국의 태극기도 그려져 있었는데요.
이번 취재를 하는 동안 한국인인 저에게 코소보 시민들과 크리스천들은 다시 한번 감사하다는 말을 자주 하곤 하였습니다. 저로서도 이번 행사를 통해 현지인들에게 한국에 대한 좋은 이미지를 주었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행사였다고 생각합니다. 이번을 계기로 한국 선교사들이 현지인들과 관계를 맺는 데 있어서 좋은 계기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아:네, 이제 독립 5주년을 맞은 코소보는 계속해서 유럽연합(EU)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가입을 위해 노력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이에 앞서 진행 중인 유럽 여행비자 문제가 걸림돌이 되고 있다면서요? 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죠?

통:네, 그렇습니다. 코소보 독립 5주년은 이렇게 현지인들과 또한 현지에서 활동하고 있는 선교사들에게 의미 있는 시간이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이곳 코소보 알바니아계는 작년에 기대했던 유럽 여행 비자 면제가 이루어지지 않은 것을 아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EU에서는 작년에 이 계획이 이루어질 것으로 약속했지만 실현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로 인해 이곳 코소보 알바니아계는 EU가 자기들을 차별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분위기이고, EU가 코소보의 유럽 여행 비자 면제 계획을 세르비아와의 대화를 이어가도록 하는데 도구로 사용하고 있다는 점에서 섭섭해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아:네, 이러한 가운데 코소보의 하심 싸치 수상은 이 비자문제를 반드시 해결하겠다는 강경한 태도을 보이고 있다고요?

통:네, 이런 분위기 속에서 코소보의 하심 싸치 수상은 이 계획이 계속 미뤄지게 되면 코소보를 같은 민족인 알바니아에 복속 시켜서라도 코소보 알바니아계가 그 혜택을 누리게 하겠다고 엄포를 놓기도 했습니다. 하심 싸치 수상이 이렇게 강경하게 나오는 데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사안은 코소보의 경제와 맞물려 있기 때문입니다. 경제적으로 낙후한 자국에서는 직업을 구할 수 없지만 여행비자 면제를 받게 되면 유럽의 모든 국가로 가서 직업을 얻을 수 있는 기회가 생기기 때문입니다. 코소보 경제를 살리려는 자구책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이곳 현지인들은 세르비아가 이 일을 방해하고 있다고 생각하기에 이 계획의 연내 실현을 부정적으로 보고 있는 상황입니다. 계속해서 코소보를 위해서 기도 부탁 드립니다.

아:네, 이성민 통신원 오늘 소식 잘 들었습니다.

통:네, 지금까지 코소보에서 소식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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