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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내전 4년째..'지구 최대 위기'

697등록 2014-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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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원들을 전화로 연결해
생생한 현지 소식 전해드립니다.

오늘은 시리아 인근 국가 요르단에 나가 있는
이다윗 통신원 연결해 시리아 상황 전해드립니다.

아:이다윗 통신원? '21세기 최악의 비극'으로 불리는
시리아 내전이 이제 4년째 접어 들었습니다.

또한 내전이 장기화되면서 전쟁의 참상이 커지고 있습니다.
현재 상황은 상황은 어떻습니까?

통:네, 그렇습니다. 지난 2011년 3월 15일 이후 지속된 내전은
1만 5천 명 어린이와 시민 13만 5천명 이상의 생명을 앗아갔습니다.

최근 UN은 "자신의 집을 잃은 시리아 국내 실향민을 6백5십만,
레바논, 터키, 요르단, 이집트, 이라크 등
주변국으로 탈출한 난민을 2백5십만"이라고 발표했는데요.

이같이 시리아 내전은 전체 국민의 40%에 이르는
9백만 명을 시리아 안팎으로 내몰았습니다.

시리아 국내 난민을 향한 식량공급에 주력하는
유엔세계식량계획기구((WFP)의 언론담당자 디나 엘 카싸비는
"시리아 실향민에게 식량 조달에서 가장 어려운 문제는
도로가 파괴되거나 도시가 포위되어
식량공급이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말했는데요.

한 예로, 시리아 홈스(Homs) 구타운의 거주자들은
도시가 600일 이상 정부군에 포위되어 외부로부터
식량공급이 끊겨 썩은 우물물과 나뭇잎 등으로

연명해야 했다고 전했습니다.
또한 다마스커스 근교 팔레스타인
난민 16만 명이 사는 야르묵 난민촌에서는
최근 양식과 의약품 부족으로
128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아: 이러한 비참한 삶은 무엇보다 내전을 피해 인근국가로 대피한
난민들도 예외가 아니라고요?

통: 네, 그렇습니다. 난민들은 위험한 내전에서는 피신했지만,
주변국에서 매일 생존의 위협과 맞서야 하는 상황입니다.

난민 대부분은 유엔캠프 밖에 흩어져 살아가고 있는데요.
그들은 300%까지 치솟은 집세와 식량구입비 그리고 자녀교육비로 인해
견딜 수 없는 경제적 고통속에 하루하루를 버티고 있습니다.


아: 최근에는 기대를 걸었던 내전 종식회담까지 결렬되면서
시리아 국민들에게는 더 큰 절망을 안겨줬다고요?

통:네, 그렇습니다. 그동안 세계 강대국들의
시리아 내전 종식을 위한 외교적 노력에도 불구하고
지난 1, 2월에 스위스에서 열렸던
유엔의 시리아 내전 종식을 위한 회담이 결국 결렬되었습니다.

이로써 귀향의 소망을 품고 있던 시리아 난민들에게는
더 큰 절망을 안겨줬는데요.

시리아의 홈스 도시에서 탈출한 시리아인 아흐마드는
"시리아는 완전히 망했다"고 한탄하며,
고국을 포기하고, (시리아 난민들에게)
유럽국가로 망명을 바란다"며 비통해 했습니다.

아 :네, 그런데 이러한 상황 가운데 ‘시리아난민 어린이 미술전시회’가
요르단 암만에서 열려 화제가 되었다고요?

통: 네 그렇습니다.
작품들은 시리아 내전의 가장 큰 희생자인 어린이들의
고통과 슬픔 뿐 만 아니라 그들의 소망과 꿈들도
잔잔히 묻어나오고 있었는데요.

내전 때문에 탈출한 시리아인들이
난민촌에 가는 경로를 그린 대형그림(원제:〈난민 여행〉)을 포함한,
〈피와 빵〉, 〈우는 아이〉 <암흑에서의 탈출> 외
다수의 작품이 전시회를 통해 소개됐습니다.

이번 전시회에 작품을 출품한
13살 시리아 난민소녀 나쟈하(Najaha)는
"나는 내전으로 모든 것을 시리아 땅에 버리고 올 수밖에 없었지만,
꿈만은 지니고 왔다"고 말했습니다.

비록 한나절의 짧은 관람이었지만, 자타리 캠프에서 온 난민 어린이들은
자신들의 그림들이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순간 마치 꿈을 꾸는 듯 행
복해 하는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3년 동안 지속된 시리아 내전이
난민 어린이들에게 절망을 안겨주었지만
오늘 우리는 작은 전시회에서 내전조차 앗아가지 못한
어린이들의 꿈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아:네, 특히 난민 가운데 절반이 어린이들인데 이 어린이들이
꿈과 희망을 놓지 않도록 계속해서 시리아를 위한 기도와 관심,
절실한 것 같습니다.

이다윗 통신원 오늘 소식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통:네, 지금까지 암만에서 소식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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