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나운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지난달 초 아프리카 4개국을 순방하면서 이스라엘과 아프리카 관계 개선에 나섰습니다 아랍권이 모두 촉각을 세웠는데요. 이번 방문의 의미를 짚어봅니다. 이스라엘에 나가있는 이갈렙 통신원 연결해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이갈렙 통신원!
통신원: 네 이갈렙입니다.
아나운서: 지난달 초 이스라엘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아프리카 4개국 순방에 나섰죠. 어떤 의미로 해석할 수 있을까요?
통신원: 네, 지난 7월 4일에서 8일까지 이스라엘 네탄야후 총리가 우간다, 케냐, 이디오피아, 르완다 등 동 아프리카 4개국을 방문했습니다. 이번 이스라엘 네탄야후 총리의 아프리카 방문은 이스라엘 국가 수장으로서 50년 만에 처음으로 사하라 남단 아프리카 국가들을 방문한다는 역사적 정치적 의미가 있습니다.
아나운서: 그렇군요. 각 나라마다 방문의 목적이 각기 다를 것 같은데요. 어떤가요?
통신원: 네 그렇습니다. 이번 여행의 시작은 케냐 대통령의 초청으로 시작되었는데요. 아시다시피 지난 1976년 발생한 엔테베 작전으로 이스라엘은 케냐, 우간다와 각별한 사이를 유지해 왔습니다. 엔테베 작전은 독일과 아랍 테러범 4명이 에어프랑스기를 피랍하고 우간다 엔테베 공항에 착륙해, 이들을 상대로 테러범 석방을 요구한 사건이었는데요. 지금까지도 이스라엘 특수부대의 가장 성공적인 인질 구출 작전으로 기록되고 있습니다. 올해는 엔테베 작전 40주년을 맞는 해입니다. 이를 기념하기 위한 것이 이번 방문의 가장 큰 목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번 방문중에는 아프리카 정상 모임이 우간다에서 있었습니다. 그곳에 참석한 여러 정상들과 네탄야후 총리가 서로의 정치적 경제적 협력과 교류를 위한 별도의 정상회담을 가지기도 했습니다. 케냐는 엔테베 작전에서 이스라엘 구출작전의 베이스 역할을 담당했던 곳입니다. 이스라엘 구출 작전을 위한 비행기 연료를 공급하고 구출된 인질들을 보호하고 머물게 했는데요. 이것을 계기로 이스라엘과 케냐는 지금까지도 동반자의 길을 걸어왔습니다. 케냐의 쇼핑몰 테러 사건이나 미대사관 테러 사건에 이스라엘 대테러 특수부대들이 투입될 정도로 큰 우방의 역할을 담당하는 나라입니다. 르완다는 동족간의 대학살의 아픔이 있는 곳으로, 네탄야후 총리의 이번 방문은 동병상련의 마음으로 위로와 격려가 됐습니다.
아나운서: 그런데 이스라엘이 비단 이 네개국가 뿐만 아니라 아프리카 다른 여러 나라들과도 최근 정치수교를 이어가고 있다고요. 얼마전에는 아프리카 기니와 단교 49년만에 외교 관계를 재개하지 않았습니까?
통신원: 네, 그렇습니다. 최근 이스라엘과 아프리카의 관계에 청신호가 켜지고 있습니다. 지난 7월 20일에는 이스라엘과 서부 아프리카 기니와의 정치 수교 협약이 체결됐습니다. 1967년 6일 전쟁이후 수교 단절을 했지만, 49년만에 무슬림 나라인 기니가 이스라엘과 수교를 체결 했습니다. 사하라 이남의 나라들 중 차드, 말리, 니제르, 소말리아, 지부티와 여러 나라들이 아직도 이스라엘과 정치 수교가 없는데요. 그러나 얼마전, 네탄야후 총리가 소말리아 대통령인 하산 쉐크 모하무드와 접견하였으며 곧 구체적인 수교가 일어날 예정인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이스라엘 고위 관리가 차드 대통령인 이드리스 데비와 면담을 가지기도 했습니다. 이스라엘은 정치적 수교가 없었던 무슬림 아프리카 나라들이, 이스라엘과의 정치 수교를 갖기를 희망하고 있어 앞으로도 계속적인 정치 수교가 일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아나운서: 무슬림 아프리카 국가들이 이스라엘과의 수교를 선호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통신원: 전세계가 테러리스트들과의 전쟁으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아프리카 국가들은 더 오랫동안 고질적인 종교적 정치적 부족들 간의 전쟁이 있어왔는데요. 보코하람이나 알샤밥과 같은 테러 단체들이 국가 존립에 큰 위협으로 자라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아프리카 국가들은, 오랫동안 테러리스트와 전쟁을 벌이며 많은 경험을 축적해온 이스라엘에게서, 대테러에 대한 노하우를 전수받기를 원합니다. 또한, 물 문제와 농업에 대한 이스라엘의 상당한 기술력도 최근 높이 평가 받고 있습니다.
아나운서: 그렇군요. 그렇다면 이러한 현상들을 성경적 관점으로는 어떻게 이해하는 것이 좋을까요?
통신원: 전세계적으로 이스라엘에 대한 핍박과 반유대주의 운동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이것은 이스라엘이 공공의 적으로 인식 되어지는 미디어의 영향도 있으나, 반대로는 이스라엘의 영향력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는 반증도 됩니다. 이 가운데 이스라엘이 아프리카 국가들에게 물과 식량 그리고 테러리즘에 대한 구체적인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는 것은 큰 의미가 있습니다. 본래 하나님께서 제사장 나라로 세우신 이스라엘이, 제사장 나라로써 열방을 축복하는 구체적인 그림이 그려지는 모습을 보인 것입니다. 영적인 측면에서 단순히 열방을 축복하는 것뿐만 아니라, 가난하고 소외된 나라들을 물과 양식 그리고 폭력으로부터 보호받는 빛을 주는 행동이라고 봅니다. 궁극적으로 이스라엘의 하나님을 알리는 메신저의 역할을 하고 있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