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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다가스카르, 열대 태풍 '이너워' 강타

14747등록 2017-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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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나운서 :
최근 아프리카 남동부의 섬나라 마다가스카르에
시속 300킬로에 육박하는 사이클론, 이너워가 강타하면서
수많은 사상자와 이재민이 발생했는데요.

복구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현지에 나가있는 조용문 선교사를 직접 연결해 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조용문: 네. 안녕하세요.

아나운서: 당시 상황이 어땠는지부터 전해주시죠.

조용문: 지난 3월 7일 화요일이었는데요.13년 만에 최대 규모의 이너워라고 하는 사이클론이 와서 영향을 끼쳤습니다.
특히 동북부지역은 바닐라 생산량의 절반을 차지하는 지역인데 추수를 앞두고 있던 바닐라 산지가 완전히 파괴 되서 경제적으로 많은 영향을 받았습니다.

아나운서 : 사상자가 속출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복구 작업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요?

조용문: 사망자만 85명 정도 되고 실종자도 30여 명이 실종됐고 200명 이상의 부상자가 생겼지만 정부가 발표한 통계조차도 정확하진 않습니다. 도시를 중심으로 잡힌 통계라서 숫자는 계속 늘어나는 상황이고요. 10만 명 이상의 이재민 발생했습니다.

정부가 가지고 있는 시설 자체가 노후화돼서
최근 한국 정부로부터 지원을 받기로 약속받고 기다리는 상황입니다.

일부 군인들이 피해 상황을 복구하기 위해 애쓰지만 충분하지 못한 상황입니다.
복구장비가 제대로 지원되지 못해서 발만 동동구루고 있는 상황이고
민간인들이 직접 피해 복구를 하려고 하고 있지만 역부족입니다.

이번 사이클론은 13년 만에 가장 큰 사이클론이었고 많은 피해를
지금도 비가 오고 있는데 복구에는 지장을 줄 것 같습니다.

아나운서: 그렇다면 이재민들은 어디서 어떻게 지내고 있나요?

조용문 : 이재민들은 수용할 만한 곳이 없습니다.
7대 빈국 중 한 곳이고 학교 시설도 많이 침수돼 있습니다.
이재민을 수용할 시설이 없어서 멀리 있는 친척들 집에 서로 부대끼면서 지내는 상황입니다.
대부분 학교는 개학을 했지만 동북부 지역에서 가장 피해가 큰 네 개 지역은
그 일대 전체가 학교 개학도 하지 못한 상황입니다.

아나운서 : 가장 시급한 기도제목부터 전해주시죠.

사이클론을 처음 겪는 것은 아니에요.
2010년에 오자마자 사이클론이 와서 모든 것이 끊어 경험이 있어서
크게 놀라진 않았는데 추수를 앞두고 있는 평야들이 물에 잠기고
쌀값이 오르는 상황인지라 앞으로의 생활이 많이 염려됩니다.

바닐라 산지가 다 파괴됐고 이 나라의 농산물의 70%이상을 차지하는 지역이
싸이클론으로 쑥대밭이 돼 있는 상황이라서 앞으로가 더 걱정입니다.

쌀값이 일주일만에 25%나 폭등, 오른 쌀값이 쉽게 떨어지지 않을 것 같아서
이 나라 서민들의 삶이 많이 힘들 것 같습니다.

마다가스카르는 개신교가 25%이고 카톨릭까지 합하면 기복교인이 50%넘는 곳입니다.
마다가스카르를 저는 행복 정거장이라고 하는데 늘 하늘을 바라보며
자연에 순응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이라 폭동으로 번지지는 않겠지만
매우 힘든 시간이 될 것 같습니다. 많은 도움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아나운서 : 우리 돈으로 3만원이면 마다가스카프에서는 쌀 50킬로그램짜리
한 자루를 살 수 있다고 들었습니다.
마다가스카르를 위해 마음을 나누어줄 분들이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저희도 함께 기도하겠습니다. 소식 감사합니다.

조용문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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