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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와 ‘로우’ 콘텍스트 그 엄청난 차이

875등록 2020-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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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창남 선교사
(현)한국 OMF 동원대표
(전)인도네시아 선교사

선교라고 하면 아주 멀리 있는 것 같이 느끼지만 사실은 우리 가까이에 와 있는 것이죠. 선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있다면 타문화에 대한 이해입니다. 그래서 여러분들 눈높이에서 우리가 어떻게 선교를 이해할 것인가 특별히 타 문화를 이해할 것인가를 여러분들과 몇 번에 나눠서 이야기하도록 하겠습니다.

문화가 다른 사람을 만날 때 가장 흔히 나타나는 것 중 하나는 오해입니다. 오해가 주로 어디에서 나타나냐면 커뮤니케이션을 하는 방법에서 나타납니다.
대개 세상에 있는 커뮤니케이션 하는 방법들을 나눠볼 때
하이콘텍스트 커뮤니케이션이라는 말은 의사소통을 하는 두 사람 사이에 전해지는 메시지가
그대로 전달되는게 아니라 그 사람들이 속해있는 어떤 상황 속에서 재해석될 때 이 방식을 하이콘텍스트 커뮤니케이션이라고 말합니다.
로우콘텍스트 커뮤니케이션이란 어떤 사람들이 커뮤니케이션을 하는데 상대방이 전달한 메시지를 그냥 곧이곧대로 받아들이는 것을 로우 콘텍스트 커뮤니케이션이라고 말합니다.

저는 인도네시아에서 사역을 했는데 어떤 모임에 나오는 자매 한 명이 한국에 오게 됐어요. 그런데 그 자매가 올 때 그 비용을 한국 교회가 대주기로 했어요. 그것은 어마어마한 특권이었어요.왜냐하면 그 비용이 당시 1000불 정도 되는 비용이었는데 대학교 등록름이 200불 정도 밖에 되지 않았거든요. 몇 번에 걸친 등록금 정도의 비용으로 한국 교회가 비용을 대서 오는 거니까 굉장한 특권이죠.
이 자매가 저한테 와서 무슨 말을 했냐면 누가 가면 좋겠냐고 물었더니 어떤 자매의 이름을 얘기하는 거예요.
그래서 저는 두말 않고 그 자매한테 전화를 걸어서 A라는 자매가 못 가게 됐는데 갈 수 있겠냐 B라는 자매는 아무렇지 않게 자기가 가겠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그날 저녁에 A 자매 친구들이 저한테 전화를 한거예요. 그러면서 A는 원래 가고 싶었다

그래서 제가 깜짝 놀랐죠.
나중에 알고 보니까 그게 아니라 A 자매가 B 자매에게 늘 미안한 생각이 드는 거예요.
자신이 가게 되고 B가 못 가게 된 것 때문에 그래서 저한테 와서 얘기했을 때
그래서 제가 이 자매에게 "그게 무슨 말이야. 자매가 가야지"라고 한 번만 얘기했어도 "그럼 그럴까요?"라고 A 자매가 갔을 거예요. 그런데 제가 더 묻지도 않고 이 자매가 한 말을 곧이곧대로 받아들이고
그럼 누가 갔으면 좋겠냐고 물어보고는 A 자매가 B 자매를 말해서 제가 B 자매가 가게 했던 거예요.

그러니까 제가 그 자매 입장에서 보면
자기가 말한 것을 해석하지 않고 그대로 받아들인 로우콘텍스트 커뮤니케이션을 한거고
그 자매는 자신의 얘기를 다시 한번 해석해주기를 바라는 하이콘텍스트 커뮤니케이션을 한 거예요. 그래서 이 오해가 어마어마한 거였죠.

선교지에서는 이런 일들이 흔히 일어납니다. 한국 사람들은 그럼 하이콘텍스트 커뮤니케이션을 하는가 제가 볼 때는 서양 사람들에 비해서는 훨씬 더 하이콘텍스트 커뮤니케이션을 한다고 보지만 그러나 인도네시아 사람들이 보기에 한국 사람은 굉장히 로우콘텍스트 커뮤니케이션을 하는 것 같이 보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이런 오해를 줄이려면우리가 하는 커뮤니케이션의 방법이 하이콘텍스트인지 로우콘텍스트인지 이런 것에 대한 충분한 이해를 가질 필요가 있습니다. 이것 이외에도 커뮤니케이션 방법에 많은 문화적 차이가 있지만 이런 차이들을 잘 이해하는가, 잘 이해하지 못하는가가 선교를 잘 할 수 있는가, 잘 하지 못하는가에 굉장히 큰 성패를 좌우하는 일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선교를 한다라고 얘기할 때는 꼭 선교사만 선교하는 것은 아니니까요.

우리 주변에 와있는 외국 사람들이나 심지어는 단기 선교 여행을 가서 잠깐 만나는 사람들도
그 사람들이 하는 커뮤니케이션 방법이 어떤 것인가를 충분히 이해하는 것은 아주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다음 시간에는 우리가 선교지에서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할 때 어떻게 그 사람들이 알아들을 수 있을지 그 부분에 대한 얘기를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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