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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창섭의 '100초 교회 용어 바로잡기' - 3. 일천 번제와 일천 번 번제

563등록 2020-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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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일천 번제와 일천번 번제

열왕기상 3장 4절에 솔로몬이 바친 “일천 번제”를 횟수로 천 번으로 와전해서 정성껏 천 번 헌금을 하면 물질의 복을 받는다고 헌금을 요구할 때 인용합니다. 그런데 같은 내용이 역대하 1장 6절에는 “천 마리 희생으로 번제를 드렸다.”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일천 번제의 번 자는 태울 燔 자입니다. 즉 태우는 즉 불사르는 제사라는 말입니다. 왕이니까 당연히 소를 태웠겠지요. 그래서 1937년도에 발행된 성경은 아예 “소 천 마리로 번제를 드렸다.”라고 썼고 공동번역성경도 “번제물을 천 마리나 바쳤다.”라고 썼습니다.

횟수로 천 번이 되려면 일 년에 번제를 드릴 수 있는 날은 안식일, 무교절 장막절, 월삭, 부림절, 속죄일, 초실절. 칠칠절 그리고 날씨와 왕의 건강 등을 고려하면 최소한 일 년에 95일 정도는 번제를 드릴 수 없습니다. 그렇게 계산하면 천 번 번제를 드리려면 3년 6개월 10일 정도가 걸립니다.

백성을 잘 다스릴 수 있게 해 달라고 기도한 왕이 국사는 돌보지 않고 3년 6개월 10일 정도를 매일 번제만 드리러 다녔다. 있을 수 없는 일이다. 혹시 몰라서 횟수로 천 번으로 와전했다고 해도 구약시대의 제사는 신약시대의 예배니까 천 번 헌금을 하라고 하지 말고
천 번 하나님을 예배하라고 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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