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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기있는 집] “얘기 좀 하자”의 같은 말 다른 해석

789등록 2020-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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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전 남편이 좀 늦게 들어오기에 제가 요즘 왜이렇게 늦어요 무슨 일이 있어요? 이렇게 물었더니, 일은 무슨 일, 밥이나 좀 줘 그러는 거에요. 그래서 기분이 좀 언짢았지만 밥을 줬지요. 남편은 밥을 먹자마자 방으로 들어가고 저는 설거지를 마치고 남편이 티비를 보고 있길래 ‘여보 얘기 좀 해요’ 하며 방으로 들어갔더니 남편은 갑자기 놀란듯 ‘아 참! 나 일찍자야해. 내일 중요한 회의가 있거든.’ 하며 자러 들어가는거에요. 혼자서 티비 볼 때는 신나서 보다가 내가 얘기좀 하자고 하면 피하는거에요. 늘 이런 패턴이었거든요. 그날은 화가나서 방에 들어가서 자고있는 남편에게 잠이 와요? 하고 언성을 높였는데도 대꾸도 안하고 자는거에요. 그렇다고 깨울수도 없어서 그냥 거실로 나와버렸어요. 하는 수 없이 저도 잠을 청했어요.

우리 얘기 같죠?
그러게..(웃음) 누구도 피해갈수 없는 길 같애.

장로님: 아내가 하는 말 중에서 남편을 가장 긴장시키는 말, 남편이 두려워 하는 말 뭔지 알아요?
권사님: 집안일에 좀 신경써라.
장로님: 아닌데.
권사님: 아닐까요?
장로님: 네. 땡~
권사님: 땡? 뭘까요?

장로님: 사실 남편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말은 거의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여보 얘기좀 하자.’처음에는 니가 옳으냐 내가 옳으냐 가지고 싸우는거에요.처음에는 니가 옳으냐 내가 옳으냐 가지고 싸우는거에요. 단계가 지나면 남들은 대게 인제 말다툼 하다 보면 남편들이 잠깐 밀리게 되어 있거든요. 그러면 대게 남편들이 입을 다물어요.
권사님: 남편들이 밀려요. 우리집 같은 경우는 내가 밀리잖아요.
장로님: 그래도 뭐 일단은 ...
권사님: 말싸움 하면서 당신 한번 이겨보는게 내 소원이야. 그래서 인제 얘기 좀 해봐요. 그러는데 피하면 어떤 느낌이 드냐하면 거부당했다고 느끼는거에요. 무시당했다. 나하고 관계를 안 맞으려나고 하나보다. 이렇게 생각해요 저희는.
장로님: 그러면 남자들은 왜 피할까? 그 다음에 갈등이 생기면, 관계가 어려워지면, 감정이 상하면 그 감정을 남자들은 어떻게 추스릴 줄을 몰라요. 그러니까 점점 더 관계가 깨어질까봐 두려운거에요. 그래서 긴장하는거에요. 그래서 차라리 내가 가정의 평화를 위해서 입 다물자. 사실은 무슨 얘기하면 남자들은 항상 해결해야하는데, 그 해결책도 없는거 가지고 자꾸 얘기하면 사실 어렵거든요.
권사님: 아- 정답이 없기 때문에?... 그렇구나.

장로님: 그 여자들은 내가 보면은 이제 멀리 떨어져서 살면 안되는거 아니야?
권사님: 그렇지. 여자는 관계 중심이기 때문에.
장로님: 관계중심이기 때문에 그 관계를 위해서 자꾸만 접근한다는거야. 남자들은 자꾸만 그렇게 밀고 들어오면 위협을 느끼는거야. 문제는 뭐냐하면 갈등의 10%는 의견차이고 나머지 90%는 그 태도에 달렸다는거에요. 아내들이 강하게 소리를 지르면 남편들은 피한다는 거에요. 집에 일찍 들어와서 좀 아이들하고 나하고 시간을 보내달라. 그런 말이 맞아요 틀려요? 맞는 말이라는거에요. 근데 남자들 입장에서는 앞으로 미래를 위해서 나가서 더 열심히 일하고 다른 사람 더 만나고 그 말도 맞아요 틀려요? 맞죠~ 가 문제냐하면, 사실은 그 관계 패턴에 문제가 있다는 거에요. 태도, 목소리, 또 억양이라던지, 또 제스쳐라던지 이런것들 때문에 이제 문제가 생긴다는거에요.

권사님: 그래서 아내들이 세질 수 밖에 없는게 응해주질 않으니까, 점점점 더 강해지죠. 기분이 나쁘니까 어떻게 빵긋 빵긋 웃으면서 ‘자기야~’ 이렇게 얘기를 하겠어요. 못하지~
장로님: 근데 그걸 해야한다는 거에요.
권사님: 그걸 어떻게 해요~
장로님: 기 있는 집이라는게 뭐에요. 그렇게 부드럽게 접근해 줘야 해요. 왜 이렇게 늦었어? 라고 얘기하지 말고 당신이 늦게 들어와서 걱정이 됐어. 라고 접근을 해야한다는 거에요.
권사님: 그럴 사람 몇이나 돼~

장로님: 우리 남자들한테도 꼭 제가 그래서 부탁하는게 뭐냐하면 아내들이 그렇게 접근해왔을때는 지금 당신들이 적절하게 반응해줘야한다.
권사님: 반응해줘야지~
장로님: 그런데 자꾸만 대화하면서 소리가 커지는 거에요. 왜요? 저 사람이 내 말을 안들으니까 나와요. 그러니 거리를 두는거에요. 근데 놀라운 사실은 그렇게 소리를 지르면 지를수록 상대방은 더 멀어진다는 거에요. 그러니까 그런걸 전문가들이 뭐라고 하냐하면 가슴이 죽어간다 그러는거에요. 우리 아내들한테 부탁하고 싶은게 있거든요. 그것은 좀 온기있게 부드럽게...
권사님: 저도 그렇게 하고 싶은게 있어요 그러면. 아내가 온기 있을래면 남편들도 거리를 좀 좁혀줘야 한다는 거죠. 사회적 거리가 2M 이상 떨어진다는 거죠. 그럼 친밀한 관계는 어느정도 가까워야 친밀해요? 한 40CM정도? 내가 40CM인데 남편들이 2M가 아니고 10M 밖에 있으니까. 그러니 점점 소리를 지를 수 밖에 없지. 좀 반응을 좀 아내들도 접근을 따뜻하게 하지만 남편들도 아내들을 처다 봐 주면서 웃어주면 좋겠어요. 관계 개선의 여지가 있다는 거죠. 근데 정말 아내들이 마음을 닫아버리면 그때는 말을 안하죠.

장로님: 소리지르면서 접근하는 아내 피하는 남편 누가 맞냐는 거에요 누가 잘못했냐는 거에요. 잘못한 사람은 없다.
권사님: 없지. 둘다 하나되기 위한...
장로님: 온기있게 하려면 아내의 입장에서는 좀 부드럽게, 온기있게, 남편도 아내가 그렇게 화를 내고 할때는 아 아내가 지금 춥다는 얘기구나. 우리는 열받았다고 생각하는데 열받은게 아니라 아내가 지금 추워하는구나.
권사님: 맞아요. 추워요. 가슴이 텅 비어서.
장로님: 그러면 또 부드럽게 다가가서 아내를 따듯하게 만들어줘야만이, 이거를 우리가 배워야 하는데

장로님: 다음주에는 우리 남편은 남의 편입니다라는 주제를 가지고 한번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정말 많이 드는 이야기이죠. 저도 그런 얘기 많이 들었구요. 왜 이런 일이 벌어질까. 그 비밀을 한번 다음 주에 풀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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