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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창섭의 100초 교회용어 바로잡기 - 13. 나는 낮추고 하나님은 높이는 기도 표현

390등록 2020-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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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에는 높임말이 있습니다. 높임말 가운데 예사높임 말은 관용으로 많이 사용하지만 아주 높임말은 조선시대에는 왕에게, 지금은 신에게 빌 때만 사용합니다. 사극을 보면 신하들이 왕에게 아뢸 때는 예외 없이 “통촉하여주시옵소서”라고 말합니다.

만약 “통촉하옵소서 또는 통촉하십시오”라고 말하면 불경죄를 짓는 것이 되겠지요. 또 우상을 섬기는 사람들도 그들이 믿는 신에게 빌 때는 “빕니다” 또는 “원합니다” 이렇게 말하지 않고 반드시 “비나이다.” 또는 “원하옵나이다.” 이렇게 말합니다.

“옵”은 나를 낮출 때 쓰는 말이고 “시”는 상대를 높일 때 쓰는 말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말 그대로 지존하신 분이기 때문에 우리가 기도할 때는 반드시 나는 낮추고 하나님은 높여서“응답해주시옵소서” 또는 “복을 내려주시옵소서” 이렇게 기도해야 합니다. 물론 내가 일방적으로 아뢰기만 할 때는 “옵”이라는 말만 하면 되겠지요.

그런데 기도를 들어보면 “응답해주옵소서” 또는 “복을 내려주옵소서”처럼 의외로 나는 낮추는데 하나님은 높여드리지 않는 경우가 참 많습니다. 이미 습관으로 굳어지신 분들은 사:생결단으로 바꿔야 합니다. 사무엘상 2장 30절에 “나를 존대하는 사람은 존대해주겠지만 나를 멸시하는 자는 천대하겠다.”고 하나님께서 말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말이 사고를 지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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