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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장벽BREAK] 선교의 성패, 첫 식사가 중요하다

607등록 2020-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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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가 태어나서 어머니 품에서 젖을 먹고, 어머니의 보살핌을 받으면 어머니와 아기는 유착관계가 생깁니다. 이것은 아주 중요합니다. 그래야 아이가 자기가 헤아려는 사람에게 가지 않죠. 만약에 다른 사람들이 와서 아기를 오라고 하면 아기는 절대로 떨이지지 않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엄마의 젖을 먹는 사람이나 동물들은 이런 유착관계가 생기지만 조류는 그렇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오리 알을 사람이 부화해서 새끼 때부터 데리고 다니면 이 새끼는 자기를 부화하는 데 도움을 줬던 사람과 유착관계가 생깁니다. 그래서 오리는 어미를 쫓아다니는 게 아니라 그 사람을 쫓아다니는 거죠.

그런데 이게 똑같은 원리로 선교지에서도 작용합니다. 우리가 선교지에 갔을 때 누구와 먼저 그런 유착 관계를 형성하는가가 아주 중요합니다. 어떤 선교사들은 선교지에 도착해서 그냥 선교사님들하고만 친해지는 경우가 있어요. 물론 그곳에는 한국 선교사님들뿐만 아니라 미국 선교사님, 독일 선교사님 등 외국에서 온 선교사님들하고만 친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어떤 경우는 거기 이미 와있는 한국인들하고 굉장히 친해요. 한인교회에 참여도 하시고, 한인들하고는 잘 지내는데 현지인들하고는 그런 유착관계가 형성되지 않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가 현지에 도착하자마자 현지인들과 그런 유착 관계를 형성하려고 하는 노력을 할 필요가 있습니다.

몇 가지 중요한 팁을 말씀드린다면, 선교지에 갔을 때 제일 먼저 자기 집에 먼저 들어가지 말고 할 수만 있다면 현지인이 하는 홈스테이를 먼저 경험하라는 것입니다. 일주일 될 수도 있고 길면 이주가 될 수도 있는데, 그러면 자기 집에 먼저 들어가는 것과 홈스테이 하는 것은 어떤 차이가 있을까.

자기 집에 들어가면 아마 저녁이 돼서 식사를 할 때 그 선교사 부인이 식사를 준비할 거예요. 선교사 부인은 현지 음식을 어떻게 만드는지 모르니깐 당연히 한국 음식을 만들 것이고, 한국 음식을 만들려면 한국 식재료가 필요하기 때문에 한국에서 아예 갈 때부터 식재료를 가져가게 됩니다.

그런데 문제가 뭐냐면 일주일, 열흘 정도 먹을 식재료를 한국에서 가져가서 식재료가 다 떨어지면 현지 음식을 먹냐? 그렇지 않습니다. 그 사이에 기가 막히게 어디서 한국 식재료를 파는지 알아뒀다가 그 식재료를 구입해서 또 먹게 됩니다. 그러니깐 집에서는 아예 그냥 한국 음식을 먹는다 이런 습관이 생기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홈스테이를 하면 식사를 누가 만듭니까? 그 현지인 부인이 할 거고요, 그 현지 부인은 반드시 현지 음식을 할 것입니다. 그러니깐 선교사가 현지에 도착해서 처음부터 현지 음식이 '아~ 먹을만 하구나. 이런 어떻게 만들면 되는구나' 하는 것을 배울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됩니다.

또 한 가지는 저희들이 선교지로 갈 때, 많은 짐을 가져가지 말고 20kg 정도 짐만 가져가라고 충고합니다. 여러분이 20kg 짐을 여행하면서 싸본 경험이 있을 거예요. 20kg 짐에는 웬만한 것들은 들어갈 수 없습니다. 그저 며칠 입을 옷가지, 성경, 큐티 노트, 신발, 우산, 작은 약품 이런 것들이 들어가는 거지 고춧가루 10kg, 꼬들빼기 5kg 이렇게 넣어갈 수 있는 게 아닙니다. 그 말은 뭐냐 하면 선교지에 우리가 갔다면 될 수 있으면 선교지의 물건들을 사용하라고 하는 것입니다.

세 번째 중요한 팁은요 할 수만 있으면 대중교통을 사용해 보라고 하는 것입니다. 물론 어떤 선교사님들은 여유가 있거나, 파송한 교회가 여유가 있어서 돈을 2만 불, 3만 불 보내서 차를 살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렇게 하는 것은 그 나라의 교통 문화도 잘 모르고, 언어가 잘되지 않기 때문에 사고가 나거나 어려움에 처했을 때, 굉장히 불리한 입장에 처하게 됩니다. 또, 한 가지는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그 사람들이 어떤 습관을 갖고 있고 어떤 문화 속에 살고 있다는 것을 아주 절감하게 됩니다.

마지막으로, 우리가 언어를 배울 때 현지 언어를 학원이나 책에서 배우지 말고 관계 속에서 배우라고 하는 것입니다.
우리 중학교, 고등학교 때 영어를 다 배웠지만 우리가 책으로 배웠기 때문에 우리는 여전히 외국 사람을 볼 때 영어 하는 것을 굉장히 두려워합니다. 마찬가지로 우리가 선교지에 가서 언어를 배울 때도 학원을 갈 수 있고 책을 통해서도 배울 수 있습니다.
그러나 가장 좋은 것은 마치 어린아이들이 언어를 배우는 것처럼, 그 동네 사람들이 어떤 말을 쓰는가를 배워서 따라 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이 세상에서 언어를 가장 잘 배우는 사람이 있다면 어린아이입니다.

그 어린아이들은 어른이 하는 것을 아주 적절한 때에 하기 때문에 아직 문법도 모르고 어떤 게 적절한 어휘인지 잘 모릅니다. 그렇지만 충분히 몇 개의 단어를 가지고 의사소통을 하는 것처럼 우리도 그런 식으로 언어를 배울 때 우리도 정말 자연스러운 현지 언어를 구사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함으로 말미암아 우리는 현지인들과 아주 유착 관계를 형성할 수 있게 되고, 그런 유착 관계 속에서 우리의 예수 그리스도를 증거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증거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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