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 아멘

가끔 교회당 예배나 사람이 많이 모이는 예배에 참석해 예배드리다 보면 단상에서 목화자들이
“아멘”으로 응답하라고 요구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럴 경우 대부분 나만 외톨이가 될 수 없어서 “아멘”으로 응답합니다.
또 특별히 부흥집회에서 목회자가 단상에서 사자후를 토하면 대부분 분위기에 휩쓸려 “아멘” “아멘”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나 아멘은 신중히 말할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가 아는 대로 “아멘”은 “그렇게 될 줄 믿습니다.”
또는 선포하는 사람의 말을 기꺼이 받아들이겠다고 약속할 때 쓰는 말입니다.
그래서 성경을 보면 반드시 “아멘”할 자리에 “아멘”이 있습니다.

그런데 말씀을 선포하는 목회자가 가끔 개인의 생각을 말해 놓고 교인들에게
“아멘”으로 응대하라고 요구할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는 부화뇌동해서 “아멘”으로 응답하지 말고 잠시라도 생각해보고 “아멘” 할 것인지 아닌지를 결정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신명기 23장 21절에는 약속하고 지키기를 미루면 죄가 된다고 했고,
전도서 5장 6절에는 천사 앞에 내가 약속한 것이 실수라고 말해도
내가 이룬 것을 다 물거품이 되게 한다는 말씀이 있기 때문입니다.

먼저는 목회자가 자기의 개인적 감정을 말해놓고 “아멘”을 유도해서는 안 되겠고
청중들도 “아멘”을 신중히 생각해보고 말해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