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와이즈&와이드

바로가기
와이즈&와이드

[성경인싸] 겨자씨와 천국비유의 참 의미는?

673등록 2020-05-18
  • 페이스북
  • 트위터
  • BAND

와이즈&와이드

#total
  • 키워드
    검색어 입력 폼
  • 방송일
    방송년도 및 방송월 선택 폼
샬롬! 우브라하!

오늘은 여러분들과 예수는 왜 이 겨자씨를 가지고 천국을 비유했을까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누가복음에 보면, 예수님은 천국을 비유하면서 천국은 마치 겨자씨 하나를 저 채전에 갖다 심은 사람과 같다. 그것을 잘 가꿔서 큰 나무가 되고 거기에 새들이 깃드는 것과 같다고 이야기하죠. 성경을 보면, 예수님은 천국을 비유하면서 천국은 마치 뭐와 같다, 'The kingdom of God is like 000'. 그 000에 많은 명사들이 들어갑니다. '어부가 그물을 가지고 물고기를 잡는 것과 같다.', 집 짓는 사람들이 비유되기도 하고, 다양한 비유들이 나오는데. 이 겨자씨 비유도 상당히 유명한 비유입니다.

이 겨자씨가 바로 이스라엘의 2월에서 3월경에 오시면 갈릴리 호수 주변에서 자라는 다년생 잡초입니다. 이 겨자씨 한번 보세요. 이 겨자씨를 볼 때, 우리가 어떤 궁금증이 드냐면, 아무리 봐도 큰 나무가 될 것 같지 않아요. 딱 보시면, 이것은 이제 1.8미터까지 밖에 자라지 않는 갈릴리 호수 주변이 특산지인 잡초입니다. '겨자씨하면 잡초다.' 갈릴리 청중들은 다 알죠. 그런데 이 잡초를 예수님은 정원, 자기 채전에 갖다 심은 사람과 같다고 비유하고 있습니다. 잡초는 어떻게 해야 합니까? 정원을 가꿀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잡초는 뽑는 것이지, 잡초의 씨를 갖다 심는 사람은 없습니다. 대단한 논리적인 모순이고 역설이고 과장입니다.

사실 겨자씨 비유는 그 핵심이 무엇인가? 모순에 있습니다. 이 모순을 알지 못하고 우리는 어떤 식의 설교를 많이 들어왔습니까? 겨자 나무가 큰 나무가 되어 거기에 새들이 깃드는 것으로 생각을 하시는데, 이는 겨자 풀을 보지 않았기 때문에 그래요. 딱 보면 누구나 다 알죠. 이것은 절대 큰 나무가 될 수 없는. 절대 나무가 아니죠. 나물이죠. 나물이지 나무가 아닙니다. 예수님이 대표적인 잡초를 가지고 비유로 말씀하시는데, 여기에 핵심은 모순, 과장, 역설에 있습니다. 이것은 바로 당시 바리새파 랍비들이 자기가 전하고자 하는 진리를 전하는 수사 가운데 하나였습니다. 그것을 랍비적 과장법이라고 하는데. 예수님도 동시대에 많은 사람들로부터 뭐라고 불렸는가? 랍비라고 불렸죠.

많은 사람들이 '랍비여, 랍비여'라며 찾아옵니다. 예수님도 랍비로서 바리새파 랍비들이 즐겨 사용하던 이 랍비적 과장, 즉, 'Rabbinic Exaggeration'. 랍비적 과장이라고 하는 수사학을 종종 복음서에서 사용하시는데 그 대표적인 예가 바로 이것입니다. 이런 말씀을 하시죠. '혹시 너희 가운데 오른 눈이 너를 실족시켜, 오른 눈을 뽑아버려', '오른 팔이 너를 실족시켜? 오른팔 잘라!, 오른 발도 잘라!'. 말씀을 액면 그대로 순종하게 되면 천국에는 '에꾸', '외팔이', '절뚝발이', 1급 장애인들만 모여있겠죠.

이 말씀은 절대 그 말씀 그대로 순종하라는 의미가 아닙니다. 그 정도로 처절하게, 철저하게 피흘릴 때까지 죄와 싸워 이기라는 뜻일 것입니다. 갈릴리 호수 주변에 자라는 대표적인 잡초인 이 겨자풀을 가지고 천국을 전하시는데 그것은 마치 제주도 사람들한테 천국은 마치 '유채꽃과 같은', 이렇게 표현한 것과 같죠. 제주도 사람들은 다 알거예요. 바로 대표적인 잡초인 이 겨자풀, 그것은 바로 잡초에 포인트가 있다. 그리고 그것을 듣는 갈릴리 청중들에게 굉장히 파워풀하게 와닿습니다. 왜냐? 갈릴리 지역이 당시, 잡초와 같이 버려진 땅이었거든요.

당시 이스라엘은 성전이 있는 예루살렘, 예루살렘을 중심으로 유대 지방이 제일 잘 나가는, 핵심 기득권층이었습니다. 대제사장도 전부 여기서 나오는 거예요. 천대받는, 여기는 핫바지. 여기서 절대 대권이, 대권 유망주가 나온 적이 없습니다, 갈릴리에서. 성경에서는 이 갈릴리 지역을 무시하는 표현들이 굉장히 많이 나왔는데 '너도 갈릴리 사람이냐?' 그리고 '갈릴리에서는 선지자가 나올 수 없다' 이런 표현들도 나오고. 심지어 천사도 이 갈릴리 사람들을 무시한 것 아십니까? 사도행전 1장에 보면 예수님이 감람산에서 승천하시는데 제자들이 하늘을 쳐다봐요. 천사가 뭐라고 하냐면요. "이 갈릴리 사람들아, 이것을 보느냐", "갈릴리 촌놈들아" 천사도 올라가면서 갈릴리 사람들을 무시하는 것을 알 수 있죠. 그 정도로 무시 받고, 천대받는 그런 지역이었다. 잡초처럼 버려진, 바로, 겨자씨 하면 잡초고, 바로 그 지역 자체가 갈릴리이고, 예수님이 주로 사역하던 지역이 갈릴리이고, 열두 제자 가운데 딱 한 명, 가롯 유다를 제외하고 열 한 제자가 전부 갈릴리 출신이라는 거예요.

이것을 바로 예수님의 사역과 빗대어 볼까요? 예수님은 바로 3년간 대표적인, 잡초와 같이 버려진 갈릴리 지역에서 제자들을 불러가지고 3년 동안 자기 채전, 정원에서 잘 가꿔가지고 그들을 큰 거목으로 만듭니다. 마치 잡초와 같은 겨자씨를 자기 채전에 갖다 심어가지고 큰 나무가 되고 거기에 새들이 깃드는 것처럼 예수님은 잡초와 같이 버려진 지역에서 베드로를 부르고, 요한을 부르고, 그들을 잘 가꿔가지고 자기 정원에 3년 동안 잘 가꿔가지고 어떻게 만듭니까? 베드로라고 하는 거목으로, 요한이라고 하는 거목으로 만드는 거예요. 우리는 뭡니까? 여러분은 베드로라고 하는 거목에서 '삐약삐약'하고 있는 참새고, 저는 요한이라고 하는 거목에서 노래하고 있는 제비고, 그런 거예요. 이처럼 예수님은 바로 잡초처럼 버려진 갈릴리 지역에서 거기서 멸시받고, 천대받는 그 지역 사람 하나하나 제자로 불러서 그들을 3년간 제자양육, 정원에서 잘 가꿔가지고 인류의 위대한 스승, 거목으로 만들었다. 이렇게 이야기할 수 있는 것이죠. 바로 이 핵심은 겨자는 절대 큰 나무가 될 수 없는 잡초와 같은 나무다. 바로 여기의 포인트는 역설, 모순, 과장에 있다는 것입니다. 오늘은 겨자씨를 통해서 천국을 비유하신 이 말씀을 살펴보았고요. 다음에는 더 재밌고 유익한 주제로 여러분을 찾아오겠습니다. 레이 트라옷.

가장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