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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기있는 집] 길 안 물어보는 남편의 속내는?

833등록 2020-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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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두 분 영상을 잘 보고 있습니다. 영상을 보다가 저도 두 분에게 여쭤보고 싶은 게 생겼어요. 얼마 전 남편과 지방의 결혼식이 있어서 다녀온 적이 있었어요. 주말이라 차가 막힐까봐 일찍 서둘러서 길을 나섰죠. 둘이서 하는 외출이 오랜만이라 기분도 살짝 들떠있었습니다. 고속도로를 신나게 달리는 동안 기분도 상쾌해졌고 휴게소에 잠시 들려서 커피한잔 마시며 나름 기분도 내고 여기까지는 아무 문제가 없었어요. 모든 것이 완벽했죠. 그런데 국도로 갈아타고 예식장을 찾아가는 동안 문제가 생겼어요. 남편이 계속 같은 곳을 도는거예요. 무슨 일인지 저는 잘 이해가 되지 않았지만 분명히 뭔가 잘못됬다는 정도는 알고 있었어요. 네비게이션이 알려주는 대로 가는데도 계속 길을 찾지 못하고 네비게이션은 경로를 계속 이탈했다고 하고 시간은 점점 다가오는데 답답해서 이 동네 사람들에게 물어보자고 해도 말을 듣지않고 계속 헤매는 겁니다. 제가 너무 답답한 나머지 남편이 잠시 서있는 동안 창문을 내리고 지나가는 사람한테 길을 물었는데 최근 기리 새로 생겨서 그런 것 같다며 친절하게 알려주더군요. 저도 자랑스럽게 남편을 쳐다보며 그봐 물어보길 잘했지 하는 표정으로 쳐다봤는데 남편은 무서울 정도로 화나있었어요. 그 후로 남편은 오는내내 저와 한마디도 안했습니다. 그게 화가 날 일인가요? 모르면 물어보면 될텐데 남편은 왜 묻지않는 걸까요? 저는 남편이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남자들은 다 그럴까요?

권사님: 우리 집에서도 이런 일이 있었잖아요.
장로님: 난 이거 읽으면서 근데 이 남편은 대단한 남편이다
나 같았으면 네비게이션을 뽑아 버렸을텐데 이런 생각을 들었어요.

장로님: 네비게이션이 나와서 천만다행이죠 저는 이 네비게이션이 우리 남자들한테 주신 가장 큰 하늘의 선물이라고 저는 생각할 정도로 그렇게 생각하는데 이것 때문에 사실은 많은 갈등을 주셨을 것 같아요. 부부싸움에.
권사님: 근데 여성들은 길 좀 물어봐 왜 그렇게 얘기를 하냐면 남편을 가르치려는게 아니고 여성들은 기본적으로 남편을 돕고 싶은 마음이 있다구요. 염려하고 배려, 관심을 기울여서 남편이 계속해서 헤매니까 자기야 길 좀 물어봐 이러는데 시끄러! 말이 많어!
장로님: 근데 우리가 기본적으로 알아야 될 게 있어요. 남자나 여자나 갖고 있는 가장 기본적인 두려움이 뭔지 그니까 여자들의 두려움은 뭐예요? 버림받는 거 거부당하는 거 아니예요? 남자들의 가장 큰 두려움은 뭐냐면 실패라는 두려움이예요. 실패라는 두려움. 너 그것도 모르냐? 길 물어보는 순간 그게 벌써 남자들은 뭔가 모자란다는 그 느낌이 딱 들기 때문에 사실은 안물어봐요.

권사님: 우리가 달란스 갔을때도 그 뭐야 어떤 아내가 그랬잖아요. 자기 남편, 중국 남편인데 허니, 좀 물어보자고 그랬을 때 그 남편이 뭐라그랬다 그랬죠? 'You are insulting me' 이라고 그랬죠? 너 나를 지금 모욕하고 있다. 아니 길을 물어보는데 뭐를 모욕하고 있다고 생각해요.
장로님: 그러니까 그런거죠. 너 모자란다는 뜻으로 받아들이는거예요. 남편들은 여보, 길좀 물어보세요 이게 어떻게 들리냐면 어떤 가정사역자가 정확하게 표현했어요. 이렇게 얘기했어요. 당신은 평생 가야 이 길을 못 찾는 사람이야 그러니까 빨리 길 좀 물어봐 바보야. 그러는 순간 남편들은 자기도 모르게 확 올라오는 거에요. 그러니까 헤매고 다니는거예요. 아까도 말했지만 아주 예전에 공주갈 때 나한테 자꾸 길물어보면 좌회전, 우회전...
권사님: 좌회전, 우회전하라고 그랬는데 좌회전해서 가서 길 잘 못 들었으니까 짜증을 내면서 좌회전 그러니까 내가 우회전을 짜증낼만하죠.
장로님: 어 그러면 좀 늦게가면 어때. 가는 시간을 맞춰가면 되는거지
권사님: 계속 강의시간 늦어서 전화가 막 왔었잖아요.
장로님: 그래도 강의에 맞춰갔잖아요. 뭘 그래가지고 그걸 가지고 말이죠 계속 스트레스를 주니까. 이거랑 비슷한 얘가 뭐냐면 주차장에 들어가면 꼭 주차장에 들어가서 파킹하려하면 아내들이 이 여자들은 또 아주 이 센스가 직관이 뛰어나기 때문에 상환판단이 빨라요. 금방 빈자리를 찾아요. 그니까 남편들이 왼쪽으로 가고 있으면 거기다 되고 저기 왼쪽 있다 그래요.
권사님: 도와주느라고.
장로님: 아니 왼쪽으로 가고 있는데 그 소리는 왜하냐는 거예요 나는. 그러면 남자들이 화가 나니까 순간적으로 확 올라와요. 그럼 오른쪽으로 가는거에요. 그러면 또 오른쪽으로 갔다고 당신은 왜 내가 왼쪽으로 가라했는데 오른쪽으로 가냐고 눈이 어떻게 됐냐 이러니까 남자들이 문을 쾅 닫고 나가는거죠. 그리고 아니 왼쪽으로 파킹하면 또 오른쪽으로 파킹하면 어때요. 그거 뭐 일생에 중요한 문제도 아닌데 그거 조금 한바퀴 돌면 어때요.
권사님: 아내가 도와주려고 왼쪽에 대라고 하면 대면되지 뭘 그걸 그냥.

장로님: 어느 군인, 장교는 그 주차장에서 아내가 저기 왼쪽에 있다고 그러는 순간에 시동을 탁 끄고서 야 그러면 너가 해 이러면서 차를 딱 내렸다는 거예요. 얼마나 기가 막혀요.
권사님: 정말 기가 막히네요.
장로님: 근데 더 기가 막힌 건 뭐냐면 그 나중에 아내가 안 나오길래 들어가서 보니까 아내가 울고 있더래요. 그래서 울고 있는 아내한테 이 남편이 한 얘기가 너 왜 울어? 재밌는 건 뭐냐면 제가 교회에서 강의하면서 그 아내가 왜 울었을까요? 라고 질문을 했더니 그니까 아내가 운 이유를 제대로 아는 남자가 거의 없었다는 거예요. 뭐라 그러는 지 아세요? 운전을 할지 몰라서 울었다, 남편이 키를 가지고 가서 울었다.

장로님: 우리 남자들도 사실은 문제를 알아야하거든요?
이게 아내들은 우리를 염려와 배려 차원에서 남편을 도와주기 위해서 하는 말인데
남자들은 일단 우리 아내들, 이해를 해야할 것이 뭐냐면 남자들은 기본적으로 그런 실패에 대한 두려움, 너는 바보, 이런 것에 대한 가장 기본적인 그런 두려움이 있다는 거, 거기에 플러스 그 당시에 그런 상황이나 그때의 부부의 관계 이런 것 때문에 그 말투나 상황에 따라서 그 말이 저대로 그렇게 들리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을. 서로가 사실 단순하기 때문에 이런 문제 때문에 그니까 하나님이 보시기에는 정말 얼마나 사실 가슴이 아프시겠어요? 이 이런 것들 때문에 부부관계에 금이 간다는 거죠.

장로님: 우리 아내들이 저한테 와서 그런 얘기를 많이해요. 우리 남편이 말귀를 못알아듣는다. 근데 그 남편한테 제가 물어보면 우리 아내가 무슨 말을 하는 지 모르겠습니다, 그런 얘기를 하거든요? 소통이 안된다는 뜻이죠.
그래서 또 갈등이 생기는데 왜 그런 현상이 벌어질까
또 이런 것들을 어떻게 극복하면 온기있는 집을 만들어갈까
이런 것들을 나눠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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