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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창섭의 100초 교회 용어 바로 잡기 - 27. 히브리어와 헬라어 사용

538등록 2020-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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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히브리어와 헬라어 사용

목회자들의 설교를 듣다보면 심심찮게 히브리어나 헬라어 발음하는 것을 들을 수 있습니다. 저는 1957년부터 교회당에 다녔는데 제 기억으로는 80년 대 중반까지는 히브리어나 헬라어 발음하는 것을 들은 기억이 없습니다.

물론 경제성장과 함께 히브리어나 헬라어를 깊이 공부한 사람이 많아진 영향도 있겠지만, 설교에서는 굳이 히브리어나 헬라어 발음을 할 필요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히브리어나 헬라어는 외래어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아시는 대로 외래어는 비록 외국에서 들어왔지만 외래어 규정에 따라 우리말로 정착된 말입니다. 그래서 라디오, 크리스천, 프로그램, 탱크처럼 발음이 통일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히브리어나 헬라어는 외래어로 정해진 말이 없기 때문에 사전마다, 목회자마다 발음이 조금씩 다릅니다. 예를 들어 보면 사도행전 26장 16절에 “너로 내 종:을 삼아”라는 말이 있습니다. 여기서 “종:”으로 번역한 헬라어가 “휘페레테스”인데 이 “휘페레테스”의 발음이 “휘페레티스” “휘페레튀스” 등으로도 발음한다는 것입니다.

발음도 발음이지만 그 히브리어나 헬라어 발음은 들을 당시이지, 교회당 문을 나서면 그 발음을 기억하는 사람이 없습니다. 따라서 그저 “종:으로 번역한 헬라어에는 종:이라는 말 외에도 이러 이러한 뜻이 있습니다.” 이렇게 말하는 것으로 충분합니다. 히브리어나 헬라어 발음은 히브리어나 헬라어를 공부한 사람들끼리 써야 합니다. 목회자는 우리말 질서에도 본을 보여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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