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사도신경에서 “사도”라는 단어가 합당한 단어가 아닙니다. 그리고 “信經”이라는 말이 믿음을 고백하는 글이라는 뜻이기 때문에 그저 삼척동자도 다 알아 듣기 쉽게 “신앙고백”이라고 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그리고 고백하는 거니까 굳이 눈 감고 할 필요 없습니다. 사랑을 고백할 때 눈 감고 하는 사람 없지 않습니까?
둘째, 신앙생활을 하다가 숨을 거두면 전에는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다.” 라고 했는데, 訃:告의 글자 수를 줄이려고 그랬는지는 모르지만 언젠가부터 “소천했다”로 바뀌었습니다. “소천”이라는 단어는 표준국어대사전에도 없는 말입니다.
“소천했다”고 하면 “자기 의지로 하늘나라로 갔다.” 라는 말이 됩니다. 따라서 정확하게 쓰려면 “소천 받았다.”처럼 수동형으로 쓰든가, 아니면 그저 쉽게 “부르심을 받았다”라고 쓰는 것이 더 좋겠습니다.
셋째, 아무 때나 “할렐루야”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시간 관계상 자세하게 말씀드리지 못합니다. 검색만 해보셔도 “할렐루야”를 함부로 써서는 안 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제가 40대 초반에 출석했던 교회의 목회자가 건축헌금을 권유한 적이 있는데, 그때 강:단에서 목회자가 13억 하면 교인들이 “할렐루야!”하고 응답하고, 이어서 교인들이 “13억”하고 외치면 목회자가 강단에서 “할렐루야”하고 응답했던 적이 있습니다. 돈에 눈이 멀면 용감해지고 무식하면 용감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