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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는 팩트다 : 협업선교 위해 꼭 필요한 것?

686등록 2020-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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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는 선교·지혜로운 선교
선교는 팩트다
홍현철 원장입니다.

홍현철 원장
한국선교연구원(KRIM)

선교에 있어서 선교사 개인의 자질과 능력도 중요하지만 “상호 관련성”도 매우 중요한 요소라고 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선교는 동료와의 관계, 현지인, 그리고 후원자, 파송교회, 소속단체 등 서로 연결이 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선교 단체들, 그리고 교회 사이의 긴밀한 관계는 장기적으로는 한국 선교의 전반에 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협업선교 위해 꼭 필요한 것?

한 개인으로서 선교 사역도 중요하지만, 함께 팀 사역을 이뤄서 발전시키면 다양한 위기에 직면할 때 좀 더 안정적일 뿐만 아니라, 장기적이면서도 균형적인 발전이 가능할 것입니다.
하지만 함께 일하기 위해서는 매우 높은 수준의 지체의식(membership)이 요구되며, 이것이 부족할 때에 오히려 혼자 일하는 것 보다 더 못한 결과들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kriM의 문상철 박사의 주도하여 실시한 [자막: 2015년 한국 선교사 멤버케어 개선방안] 2015년 한국 선교사 멤버케어 개선방안을 살펴보면 한국 선교사들은 전문가 케어(professional care)에 주로 의존하는 경향을 띄고 있으며, 자기케어(self care)와 상호케어(mutual care)는 좀 더 약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다시 말해서 함께 사역하는 팀에서 문제가 생길 때 스스로 회복할 수 있는 “관계 복원력”(relational resiliency)이 약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성격, 관점, 문화의 차이 때문에 서로 소통하기가 어렵다고 호소하고 있습니다.


대인관계의 어려움 특히 많은 선교사들이 동료 선교사나 현지 동역자와의 갈등이 생긴 것을 선교현장에서 경험한 가장 큰 위기로 꼽기도 하였습니다.

대부분 팀사역을 할 때 혼자 할 때 보다도 더 좋은 성과를 이루거나, 함께 하기에 얻을 수 있는 유익을 기대하게 됩니다. 특히 자신의 은사가 잘 사용되어지기를 바라는 것이죠. 하지만 사역 가운데 갈등을 경험해 본 바울의 조언에 따르면, [자막: 팀사역 중 알게 되는 공동체의 소중함] 팀사역 가운데에서 자기 자신이 얻게 되는 유익보다는 오히려 함께 하는 팀과 공동체 자체의 가치가 하나님 앞에서 얼마나 중요한 지를 느낄 수 있습니다.

그래서 바울은 자신이 가진 은사가 충분히 발휘되는 것을 강조하기 보다는 겸손한 태도로 자기보다 남을 낫게 여길 것을 주문하였습니다(빌 2:3).
진심으로 자기보다 다른 팀원을 낫게 여기는 것은 이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것 중의 하나이며, 특히나 남을 가르치는 사역을 하는 사람들에게는 더더욱 힘든 태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바울은 엄청난 노력이 들어가는 행동을 원했는데, 그것은 바로 성숙된 공동체를 이뤄가기 위해서는 사랑이라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고린도전서 13장에서 역설합니다.

특히 12장, 14장이 지체 의식과 은사에 대한 내용이라는 것을 고려한다면 13장은 일반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개인적인 사랑의 속성이라고 보기보다는 교회 공동체나 팀의 지체를 세우는 덕목으로서의 사랑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자신의 은사를 충분히 드러내고 자신의 지식과 믿음이 정말 뛰어나다라고 증명하기 위해 가르치는 일에 헌신한다고 한들, 스스로를 희생하여 구제하는 너무나도 아름다운 은사를 드러낸다 할지라도 [자막: 자신의 어떠함 드러내는 은사는 유익 없어] 공동체를 세우고 지체들을 사랑하는 마음보다는 자신의 어떠함을 나타내기 위한 것이라면 주님의 공동체에 유익이 없다는 것이다.

따라서 13장의 사랑의 속성에는 특별히 인내, 교만치 않음, 무례히 행치 않음, 자기의 유익을 구하지 않음 등의 공동체에서 서로를 세우는 데 필요한 내용이 포함되고 있습니다.

자신의 은사와 능력을 앞세우지 않고 자기보다 남을 더 나은 사람으로 여기는 것이 얼마나 고귀한지 바울은 뼛속 깊이 느끼고 있으며, 공동체 안에서 지체의식을 가지고 실천하는 사랑은 모든 것을 참고 믿고 바라고 견디게 할만큼 매우 귀중한 것임을 우리에게 알려주었습니다.

한국 선교가 이제는 어린아이와 같지 않고 한층 더 성숙된 사랑이 실천되어야 할 때입니다. 이를 이루기 위해서는 개인의 능력이나 은사, 열매에 치중하기 보다는 [자막: 아름다운 공동체 이루기 위한 ‘지체의식’ 필요한 시점] 어떻게 아름다운 공동체와 팀을 이루어 갈 것인지, 매우 수준높은 지체의식이 작동하여 사랑을 실천하는 공동체를 어떻게 세워야 할 것인지에 대해 선교사 개개인 뿐만 아니라 교회와 선교기관 모두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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