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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일이 간다] 발레리노 김용걸의 여호수아 1장 9절

514등록 2020-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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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정선일이 간다. 오늘은 어떤 분을 만나게 될까요? 여러분 발레 좋아하시나요? 무대의 발레리나의 아름다운 선을 볼 때마다 발레리나 참 아름답다고 하는데요.
오늘 만나볼 분은 발레리노입니다. 남자 발레 무용수이지요. 한국의 발레 위상을 세계적으로 높인 바로 이 분이십니다. 이분은 세계 4대 발레단 중에 하나인 파리 오페라 국립 발레단에서 맹활약한 세계적인 무용수이지요. 자 여러분 함께 찾아가볼까요?

제목: 발레리노 김용걸의 여호수아 1장 9절

정선일: 교수님 안녕하세요.
김용걸: 네, 안녕하세요.
정선일: 반갑습니다. 장미로 이렇게 준비했습니다.
김용걸: 고맙습니다.

정선일: 발레리노 김용걸. 이 이름이 한국 발레계, 정말 그 굉장한 어떤 무게감을 갖고 있다. 세계 4대 발레단이라고 할 정도의 명성과 그런 오랜 경력을 갖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 화려한 모든 활동 이제는 이곳인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무용인 후학들을 가르치고 계시는데요. 최근의 근황을 시청자 여러분께 한 번 말씀 들려주시지요.
김용걸: 생각해 보니까 학교 온지가 십 년 됐네요. 2009년에 왔었는데 10년간 나름 열심히 했다고 생각을 하고 한 1년 동안 작년 일 년 이었네요. 이런 고민을 많이 했던 것이 제 자신을 되돌아보고 싶었어요. 이 학교가 과연 내가 정말 있어야 되는 곳인지 나를 필요로 하는 곳인지 여러 가지 생각이 많이 들었어요. 그리고 또 한 가지는 제 목에 부상이 많아서 양쪽 어깨에 인대가 끊어진 상태에서도 계속 안무를 했었고
정선일: 예전부터 이어진 부상이시지요?
김용걸: 네 끊어지고, 또 끊어지고. 왼쪽 발목 뼛조각 때문에 걷는 것도 힘들고 여러 가지 복합적으로 해서 올해 안식년 신청해서 작년 11월부터 이제 어깨 한쪽씩 수술하고요. 왼쪽 발목 수술하고 허리 조금 치료받으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되고 어디 아프지 않은 것만 해도 얼마나 감사한 것이었나. 그런 생각을 또 하면서 일상에 대한 감사함 느끼면서 또 미래에 대한 또 설계도 하면서 그러고 지내고 있습니다.

정선일: 대한민국에서 발레리노로 산다는 것 안무가로 또 살아간다는 것. 이런 일들이 정말 많은 고난의 연속이었을 것이고 수많은 난관에 부딪히고 그런 것을 헤쳐 나가는 그런 연속이셨을 것이에요. 그런데 그럴 때마다 그런 가운데에서 교수님이 느끼셨던 하나님의 뜻, 또 하나님의 섭리 어떤 것이 있을까요?
김용걸: 개인적으로 서울에서 대학교 다닐 때 자취 생활을 하면서 너무 힘들 때 가게 됐던 곳이 교회였었어요. 저를 위한 설교를 하시는 것처럼 느껴질 정도로 위로 받았어요. 그래서 하나님의 존재도 있었지만 그 목사님의 설교가 저를 너무 따뜻하게 품어주셔서 매주 가게 됐었지요. 제가 하는 발레는 제가 너무 사랑하는 것이기 때문에 어렵다고 하더라도 감사한 마음으로 하지요. 파리 가서도 그랬고 지금도 마찬가지지만 한 가지 말씀은 많이 되새겨요. 여호수아 1장 9절 말씀인데 앞에 그 말이 참 좋아요. 강하고 담대하라. 항상 긴장하게 하고좀 떨게 하는 그런 부분들이 삶에서 많았던 것 같아요. 그것이 다 제 욕심 때문이기는 하지만 더 강하고 담대하라. 강하고 담대하라. 항상 되뇌었었지요. 그런 말씀을 할 때마다 항상 살아 계신 것 같다는 느낌이 들어요.

정선일: 특별히 왜 하나님께서 나에게 이 직업을 주셨을까? 또 나를 이렇게 인도하실까?라고 하는 그런 뜻을 한번 생각해 보시면 있으신가요?
김용걸: 파리 오페라 발레단에 가서 거기에서 10년 있었거든요 10년 있고 8년차 쯤 됐을 때 큰 부상으로 제가 한 6개월 정도 무용을 못 하고 쉴 때가 있었는데 그때 이제 병실에 누웠을 때 많은 생각이 들었어요. 내가 여기 왜 와 있지? 물론 내가 원해서 온 곳이기는 하지만 남들이 봤을 때도 너무 힘든 여정이었고 다 불가능 할 것이라고 했던
이곳에 그들이 생각하는 것만큼 제가 힘들게 온 것 같진 않은데 누군가가 나를 보내주신 것 같다. 그것이 하나님이시고 분명 이유가 있을 것이다. 그런 고민을 할 때쯤에 얼마 뒤에 한예종에서 교수로 와달라고 제안이 왔었어요. 제가 그때 나이가 서른여섯 살이었었는데 그런데 파리 오페라 발레단은 42세까지 종신 단원으로 있을 수 있거든요. 그래서 그 이후로 6년을 더 있을 수 있지만 이것을 그만두고 한예종이라는 데에서 나를 오라고 하는 이유는 또 다른 이유가 있지 않을까 후진 양성이겠지요. 그 당시에 단장도 조금 말렸었어요. 본인도 정년퇴직을 6년 앞 뒀고 저도 퇴직을 6년 앞뒀지요. 저더러 같이 나가자고 그러시더라고요.
정선일: 우리 같이 가자
김용걸: 네네 붙잡진 않았지만 제안했지요. 저는 한국인으로서 한국에서 저를 필요하기 때문에 갔으면 좋겠다. 많이 아쉽지만

정선일: 다음 세대가 전 세계로 예술을 가지고 나가는 가운데 특히 또 크리스천들 그들에게 뭔가 주실 말씀이 혹시 있을까요?
김용걸: 어차피 우리가 같이 사는 것이잖아요. 너무나 안타까운 것이 있으면 같이 나눌 줄 알아야 되고 너무 기쁜 것이 있으면 또 나눌 줄 알아야 되고 그런 것들이 가치에 대한 공유를 할 수 있는 자기만이 가지고 있는 재능, 신이주신 탤런트일 수도 있겠지요.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그런 신도들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정선일: 꼭 이것만은 내가 앞으로 뭔가 이루고 싶고 해보고 싶은 일이 있다고 하는 향후 계획에 대해서 말씀을 해주시죠?
김용걸: 뭐 다들 동감 하실 것 같고 느끼시겠지만 지금 코로나19이지요. 신이 우리에게 마지막으로 주는 경고라고 생각해요. 더 강한 경고도 줄 수 있겠지만 그것은 인간들이 감당할 수 없을 것 같아요. 지금 어느 정도 감당할 수 있는 이 정도의 경고 까지도 무시한다. 그러면 그건 절대 우리가 용서받을 수 없으면 없을 것 같아요. 분명히 지금 저는 평범했던 이 일상이 주는 감사함이 너무 감사한 것이지요. 그것에 대한 그 다시 돌아갈 수 없다고 말하는 분도 많이 계시겠지만 그래도 한 가지 희망으로 많은 분들이 반성하고 다시 그 전으로 돌아가려고 한다면 갈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조금 더 많은 기도를 통해서도 마찬가지고 지금 이 순간을 조금 더 우리가 빨리 이겨내고 다시 돌아가야 돼 라는 것 이상으로 좀 더 뒤돌아 봐야 될 것 같아요. 지금 마시고 있는 이 페트병 하나도 그렇고 커피 잔도 그렇고 뭐 되게 디테일하게 다 하나하나 이렇게 돌아 봐야 될 것 같아요. 네 그런 것들을 또 작품으로 담아서 사람들하고 공유하고 싶은 실제로 그런 것을 뉴스로 접하는 것과 작품으로 보는 것은 또 다르거든요. 그런 것에 대한 계획, 욕심은 있지요.

정선일: 오늘 만나 뵙고 생각이 드는 것은 신앙인의 자세는 바로 이거다. 그냥 매일매일 감사하고 그것이 소중하고 내 주변에 있는 사람들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그 분들하고 같이 그것을 공감하고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잔잔하지만 깊은 감동을 주셔서면 감사하고요. 앞으로도 후학을 가르치는 교수님으로서 또 안무가로서 활동하시는 것을 잘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너무나 감사합니다.
김용걸: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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