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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기있는 집] 가족을 긴장시키는 아빠, 해결책은?

722등록 2020-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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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40대 중반의 주부입니다. 저에게는 말 못할 고민이 있습니다. 그것은 다름아닌 깔끔쟁이 남편때문이지요. 남편은 흐트러진 것을 너무나 싫어했습니다. 신혼 초에 일어나서 남편의 아침을 준비하기 위해 주방으로 와서 식사를 준비하고 남편을 불렀더니 자기가 침대를 정리했다며 생색을 내더라구요. 그래서 고맙다고 웃으며 말해주었늗네, 사실은 남편이 하고싶은 이야기는 제가 침대 정리를 하지 않고 나왔다고 핀잔을 주고 싶었던 거였죠. 아이가 생긴 이후로는 짐은 점점 많아졌고 아이가 둘이 되니까 종일 치워도 티가 안나는 거에요. 그때부터 남편은 집안 꼴이 이게 뭐냐고 야단치기 시작했어요. 퇴근하면 현관 앞부터 쭉 훝어보고 있는 남편 앞에서 저는 야단 맞는 학생같은 모습으로 서있곤 합니다. 그러다가 닦지 않는 먼지 흐트러진 책상 재자리에 있지 않은 물건들이 걸리는 날이면 아이들과 저는 밤새 야단을 맞아야하는 거죠. 이런 제 모습에도 화가 나고 아빠가 온다고 하면 사색이 되는 아이들을 보면 더 속상하네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권사님: 참 이집에 긴장한 모습이 눈에 선하네요.
장로님: 그러게요.

제목: 가족을 긴장시키는 아빠, 해결책은?

권사님: 아빠가 퇴근해서오면 보호자가 왔으니까 그냥 아빠가 왔다~ 하면서 축제가 일어나야하는데, 이런 케이스는 아빠가 오면 아이들이 다들 그냥 긴장하고 숨기, 아빠가 떴다~ 조심해라~ 이런 사인이니까.
장로님: 그런데 이걸 들으면서 옛날에 보았던 영화, 정말 감동적으로 보았던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의 아버지, 그 대령 출신, 그분의 가정이 생각이 나요. 아버지가 오면 다들 긴장해서 호루라기 불면 좌르륵 일렬로 섰던 그 가정의 모습. 사실 이런 것들을.. 성격의 얘기인데, 시각적인 성격이다.
권사님: 그렇죠 시각적인 성격이라고 하죠.

장로님: 모든 것이 정리 정돈이 잘 되고 반듯반듯하게 놓여 있어야만 안정감을 갖는 이런 성격을 시각적인 성격. 우리가 성격차이 하면서 이런 시각적인 사람들이 있다는 것, 의외로 많다는 것을 꼭 이해해야 하는데...
권사님: 이게 가정에 엄청나게 긴장을 일으키고...
장로님: 그렇죠. 아내가 그래도 시각적이고 남편들이 아닐 경우에는 남편들이 잔소리를 많이 듣습니다. 뭐 신문을 봤으면 접어놔라.. 그런 얘기를 많이 듣는데, 그때마다 그래도 뭐 바깥에 나가서 활동하기 때문에...
권사님: 회사가면 잊어버리죠.
장로님: 그리고 아내가 이야기 하는 강도하고, 남편이 집에 들어와서, 야 저거 뭐야. 신발 저거 뭐야. 똑바로 놔. 너 옷은 왜 그렇게 입었어. 그러면 이게 엄청난 데미지로, 충격으로 간다는 거예요.
권사님: 그쵸. 엄청 야단 맞는 듯한 느낌이 들죠. 지나치게 시각적인 것은 한마디로 정의하면, 정서적인 폭행이라고 할 수 있어요.

장로님: 우리집에도 이런 일이 있잖아요. 당신이 한 일에 대해서 이야기 좀 해봐요.
권사님: 근데 시각적인 사람은 흐트러져 있으면 안정감이 깨져요. 깨지는데, 이제는 어떠냐하면 우리집엔 어떠냐하면, 이제 역전되어서 당신이 치워주고 제가 좀 어지르죠. 그게 또 재밌더라구요.
장로님: 그게 사실 사람이 이렇게 변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제 너무 그당시의 문제만 가지고 너무 몰두하면 안되고. 이게 사실 배워두면 좋거든요. 어떤분은 아이들한테 내복을 개는데 각을 져서 개라고. 제가 그 이야기를 듣고 깜짝 놀라가지고 왜 각을 져서 개라고 했어요? 라고 그러면 그게 단정해 보여서. 그걸 보는 순간 환영받는 느낌이어서 그랬다는 거에요. 어떤 분은 또 그 분(말한 분의 아버지인듯)은 군 출신이었는데, 집에 들어오면 이제 딱 흰 장갑을 끼고서 턱 같은데를 이렇게(손 짓) 해가지고 검은게 나오면 엄마한테 그랬다는 거에요. 하루종일 뭐했어. 그 이야기를 하면서 그 아버지가 울더라구요. 늘 공포.. 저 아버지만 없어지면 안되나? 안오면 안되나? 그런데 정리정돈 잘 하는거 깨끗하게 하는거 반듯반듯하게 놓는거. 맞아요 틀려요?
권사님: 맞고 좋은거죠~
장로님: 좋은거 아니에요~ 그렇게 하라고 배웠잖아요.
권사님: 그런데 문제는 어떠냐 하면, 집은 돌아오면 좀 편안한 장소가 되어야 하는데, 너무 그렇게 정리정돈을 강요하면 서로 긴장하게 되죠.

장로님: 그래서 제가 남편이나 아내한테 말하고 싶은 것은 그거예요. 그거가지고 서로 잡지 말라는거에요. 온 가족을 긴장으로 몰아 넣지 말라는 거에요. 그거는 지나치면 정서적인 폭력이 되어서 엄청난 상처를 주거든요. 아이들의 정말 인성과, 자유함을 빼앗아가는 그리고 창의성을 뺏어가는 그런 끔찍한 일이 벌어질 수 있으니까 좀 자유해지고, 또 내 아내가, 내 남편이 시각적이다 그러면 조금 힘들더라도, 잘 안되더라도 이렇게 정리정돈을 해 줘라. 그래서 본인도 거기에 맞춰주는...
권사님: 오 훈련으로 되죠. 그래서 내가 어떠냐 하면 해외 강의 갔다가 보름만에 돌아오면 당신이 싹 치워 놓으면 와 저사람이 나한테 신경쓰는구나 환영받는구나
장로님: 심지어는 사랑하는구나~
권사님: 네 사랑하라는 거라고 느끼고 고맙게 생각합니다.

장로님: 그래서 오늘 이 방송을 듣는 분들을 이 시각적이라는거, 이게 아주 단순한 겁니다. 알면. 근데 이걸 모르면 온 가정을 긴장 속으로 몰아 넣을 수 있다는 것. 근데 의외로 이 시각적인 분들이 꽤 많다는 것. 성격 강의 하는데 시각적인 성격에 대해서 강의하는데는 많지 않다는 것. 왜냐하면 옳은 일이기 때문에, 좋은 일이기 때문에. 그런데 정답이 답이 아니듯이, 이것도 온기있는 가정을 이루는데 답이 아니라는 것. 이런 상황이 심각해지면 온기를 다 잃어버리고 냉기로 가득 찬 그런 가정이 된다는 것을 꼭 기억했으면 좋겠습니다.

장로님: 다음 시간에는 왜 백화점만 가면 그렇게 싸우는지, 갈때는 팔짱끼고 갔다가 올때는 따로따로 돌아오는지 이 문제를 가지고 저한테 하소연 하는 분들이 많거든요. 이거는 내 가정만의 문제가 아니라 거의 대부분의 가정, 한국 가정만이 아니라 전 세계의 가정의 문제기도 합니다. 왜 이런 일이 일어나는지, 어떻게 해결해야하는지 이런것들을 나누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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