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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창섭의 100초 교회 용어 바로 잡기 - 41. 봉헌기도

286등록 2020-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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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보 순서 가운데는 奉:獻기도가 있습니다. 천주교에서는 미사 중에 제단에 준비한 제물, 그 제물 위에 복이 내리도록 사제가 하는 기도가 봉헌 기도이고, 기독교에서는 헌금을 위해서 목회자가 하는 기도가 봉:헌기도입니다.

'봉헌'이라는 글자의 뜻은 받들어 드린다는 말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예배드릴 때 하나님께 드리는 것은 돈만이 아닙니다. 더 중요한 것은 우리를 구:속해 주신 은총에 감사해서 우리의 몸과 마음 전체를 하나님께 드리는 일입니다. 따라서 돈만을 위해서 기도하는 '봉헌기도'라는 말은 적합한 말이 아닙니다.

우리말과 글을 업신여기는 언문사고가 아직도 남아있어서 그렇지 '헌금시간'은 '돈 바치는 시간'이고 '봉헌기도'는 '돈을 위한 기도'입니다. 굳이 한자를 써서 위장할 필요가 없다는 말입니다. 제가 이전에 연보는 목적이 있는 돈이고 헌금은 목적 없는 돈이라고 말씀드렸습니다. 따라서 굳이 예배 시간에 봉헌기도 하기 보다는 그 돈을 쓰는 사람들이 쓰기 전에 하나님께 기도드리고 쓰는 것이 더 바람직합니다.

로마서 12장 1절에 우리의 몸을 산 제물로 드리라는 말씀이 있는데, 이 말씀은 우리의 삶이 예배가 되어야 한다는 말입니다. 교회당에 모여서 예배드리는 것도 삶의 일부이기 때문에 영 안에서 진실하게 예배드려야 하는데 몸과 마음과 돈 가운데서 돈만을 위해서 받들어 기도드리는 것은 영과 진리로 예배드리는 자세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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