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에서 "위하다"라는 단어의 뜻을 찾아보면 "잘 되도록 도와주다." 또는 "이롭게 하다."라고 풀이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 우리의 죄를 위해 돌아가셨다."라고 말하면 "예수님께서 우리가 죄 짓는 것을 도와주려고, 또는 죄 짓는 것을 이롭게 하려고 돌아가셨다."라는 뜻이 되어서 말 그대로 어불성설, 언어도단, 어처구니없는 일이 되고 맙니다.
이런 현상은 기독교의 교과서인 성경이 우리말 "위하여"에 해당하는 헬라어 "휘페르"와 영어의 "For"를 심사숙고하지 않고 직역했기 때문에 빚어진 현상입니다. "Christ died for our sins." 이 영어문장을 직역하면 바로 "그리스도께서 우리 죄를 위해 돌아가셨다."가 됩니다. 성경에서 오역한 예를 시간 관계상 한 군데만 들어봅니다. 개역개정성경 고린도전서 15장 3절입니다. "그리스도께서 우리 죄를 위하여 죽으시고" 이런 오역이 세 군데나 더 있습니다.
이렇게 오역을 해놓고도 한 세기가 훌쩍 넘도록 성경은 일점일획도 오류가 없는 책이라고 일관되게 주창해왔기 때문에 목회자나 일반 신자나 할 것 없이 다 예수님 이름을 망령되이 일컫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우리가 죄 짓는 것을 도와주려고 돌아가셨다?" 정말 하나님께서 진노하실 일입니다. 즉시 "예수님께서 우리의 죄를 대속해주시려고 또는 죄를 사해주시려고 돌아가셨다."로 고쳐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