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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창섭의 100초 교회 용어 바로 잡기-46. 은혜 받은 것 같아요 '~같아요' 사용하고 계시나요?

435등록 2020-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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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를 일컬어 '불확실성의 시대'라고 말합니다. 그래서 적자생존하기 위해서인지는 모르지만 60~70년대 보다는 '...같아요'라는 말을 정말 많이 사용합니다. 그것도 젊은 세대로 내려갈수록 더 심합니다.

물론 '...같아요'라는 말을 반드시 써야 할 때가 있지만 지금 제가 말씀드리는 것은 자신의 생각을 분명하게 드러내야 할 때도 그렇게 하지 못하고 추정이나 또는 양다리 걸치기 표현을 한다는 것입니다.

며칠 전에 한 기독교 방송을 들었는데 목회자의 설교가 끝난 다음에 진행자가 "참 은혜가 많이 된 것 같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런 현상은 비단 기독교만의 일이 아닙니다. 일전에 어느 상업방송의 기상 캐스터는 불볕더위에 한강 둔치에서 날씨를 전하면서 "가만히 서 있어도 이마에서 땀이 흐릅니다. 엄청 더운 날씨인 것 같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런 예는 제가 일일이 말씀드리지 않아도 시청자들께서도 공감하시리라 믿습니다.

"많은 사람이 그렇게 말하니까 나도 그렇게 말한다"라고 말하기보다는 우리 크리스천들은 가급적이면 진솔하게 자기 생각을 드러내는 언어습관을 길들였으면 좋겠습니다. 말씀드린 것처럼 설교를 듣고 별로 은혜가 되지 않았으면 그저 "말씀 감사합니다" 정도로 마치면 되지 않을까요? 굳이 "참 은혜가 많이 된 것 같습니다"라고 말하면
그 말은 은혜가 되지 않았다는 의미도 내포하고 있기 때문에 듣는 사람도 그렇게 유쾌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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