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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창섭의 100초 교회 용어 바로 잡기-48. 기도인도 vs 대표기도

384등록 2020-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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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예배를 시청하다 보면 가끔 예배 인도자가
대표 기도하는 사람을 소개할 때
“아무개가 기도 인도해 주시겠습니다.”라고
말하는 것을 듣게 됩니다.
참 어색한 표현입니다.

引導하다 라는 단어의 사전적인 의미는
“이끌다”와 “안내하다” 라는 뜻이고
불교 용어로는 중생을 깨달음의 길로 들어서게 한다는 뜻입니다.
성경에서는 하나님이 택한 백성을 바른 길로 이끄는 것을
‘인도했다’ 라고 쓰고 있습니다.
가나안 땅으로 인도하신 것이 대표적인 예가 되겠지요.
따라서 "예배 인도" 나 "찬송 인도" 같은 말은 가능하지만
기도를 인도한다는 말은 적합하지 않습니다.

“기도 인도”는 “예배 인도”, “찬송 인도”처럼
“기도회”에서 그 기도회를 인도하는 사람이
어떤 내용을 가지고 기도하자고 말하면
회중이 그 내용을 가지고 기도할 때나 쓰는 말입니다.
그러나 회중 예배 때의 기도는
누가 이끌거나 안내해서 하는 것이 아니라
각자가 자신이 직접 하나님께 아뢰는 것입니다.

다만 회중이 모두 돌아가면서 기도할 수 없으니까
대표 한 사람을 선정해서 기도하는 것일 뿐입니다.
따라서 대표기도는 회중을 대신해서 하는 기도도 아니고
누구를 위해서 해주는 기도도 아닙니다.

큰 문제는 없어 보이지만 대표라는 말이 언짢게 느껴지면
대표라는 말을 빼고 그냥 기도라고 하면 됩니다.
즉 “아무개가 기도 하시겠습니다.”
이렇게 소개하면 적합한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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