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사는 사회에는 어디에나 다 분쟁이 있기 마련입니다. 교회라고 해서 예외가 아닙니다. 그래서 성경에는 교회에서 분쟁이 일어났을 때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지 그 방법을 고린도전서 6장 1절에서 8절까지 아주 자세하게 기록해놓았습니다.
그 방법의 골자는 이렇습니다. 성도는 마지막 날에 세상도 심판하고 천사도 심판하게 될 사람들이니까, 분쟁을 해결하기 위해서 세상 법정에 가지 말고, 비록 믿음이 좀 연약해 보이는 사람이라고 할지라도 그런 사람들을 통해서 해결하라고 합니다.
그러면서 세상 법정에 서기 전에 쌍방이 서로 손해보고, 불의 한 일을 당하고, 속임을 당하고, 사기를 당하고, 억울한 일을 당하라고 권면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세상 법정에 서는 것은 쌍방이 다 허물이 있는 것이고, 승소 패소를 떠나 다 실패하고 완전히 진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교회에서 크고 작은 분쟁이 일어나면 일단 성경은 덮어두고 모두 세상 법정으로 달려갑니다. 더 한심한 것은 패소하면 신체가 구속되지 않는 한 이러저런 말로 변명하고, 승소하면 마치 하나님께서 손들어 준 양 홍보합니다. 이것이 지금 우리나라 교회의 현실입니다. 잠언 21장 2절이 이렇게 말합니다. "사람은 자기가 하는 일이 다 옳아 보이지만 하나님은 그 일의 동기를 보신다. 또는 마음을 감찰하신다" 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