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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장벽BREAK] 다니엘서의 ‘신상’이 의미하는 것?

797등록 2020-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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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서는 보통 1장부터 12장까지를 나눠 전반부 6장은 여섯 개의 이야기가 있고, 7장부터 12장까지는 네 개의 환상이 나온다고 다들 알고 있습니다. 그것이 사실입니다.
그런데 다니엘서가 굉장히 선교적인 책이라고 하는 것을 우리가 인식하기 위해서는 다니엘서를 기록하는데 사용된 언어가 두 개라는 사실을 우리가 좀 알 필요가 있어요.

다니엘서의 ‘신상’이 의미하는 것?

다니엘서는 굉장히 독특합니다. 1장은 히브리어로 적혀있고요, 2장부터 7장까지는 아람어로 적혀있고, 다시 8장부터 12장 까지는 히브리어로 적혀있어요. 그러면 히브리어로 적혀있다는 말과 아람어로 적혀있다는 말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생각해볼 필요가 있죠. 히브리어는 당시 유대인들만 사용하는 언어인 반면에 아람어는 국제 언어입니다. 바벨론에서 사용되고 있었던 국제 언어라고 말할 수 있어요.

그러니까 우리가 이런 결론을 생각해볼 수 있죠. 다니엘서 전체 중에서도 특별히 2장부터 7장에 나오는 이야기는 모든 민족들에게 하나님의 뜻을 알리기 위해서 일부러 적어놓은 말하면 소책자와 같은 부분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2장에는 어떤 이야기가 나오냐면 바벨론의 느부갓네살 왕이 어느날 꿈을 꿨어요. 신상을 보았는데 그 커다란 신상은 윗부분은 금, 가슴부터는 은, 그다음 허리 부분은 동, 그리고 다리 부분은 철로 만들어졌어요.

그런데 갑자기 공중에서 돌이 하나 와서 신상을 부서버렸어요. 그러자 그 신상은 아주 바람에 나는 겨처럼 다 사라져버리고, 이 작은 돌멩이가 점점 커지더니 큰 산을 이룬다고 되어있어요. 그래서 느부갓네살 왕은 너무나 이 꿈을 알고 싶었어요. 그래서 다니엘을 부르게 되고, 다니엘이 그 꿈을 해석해줍니다.

어떻게 해석해주냐면, '금은 바벨론을 말합니다. 은은 바벨론을 이겨서 나타날 페르시아를 말합니다. 그리고 그 밑에 동은 헬라 제국을 말합니다. 그 다음에 로마 제국을 말합니다.' 물론 지금 얘기한 것 처럼 얘기하지는 않았어요. '네 제국이 나타날 것이다고 말했고, 그리고 그 돌멩이가 뭐냐하면 하나님의 나라, 그 나라가 나타날 것이다' 이렇게 얘기했어요.

그 부분만 제가 여러분에게 다니엘서에서 읽어드리겠습니다. 44절입니다. '이 여러 왕들의 시대에 하늘의 하나님이 한 나라를 세우시리니 이것은 영원히 망하지도 아니할 것이오 굳건히 다른 백성에게 돌아가지도 아니할 것이요 도리어 이 모든 나라를 쳐서 멸망시키고 영원히 설 것이라. 손대지 아니한 돌이 산에서 나와서 쇠와 놋과 진흙과 은과 금을 부서뜨린 것을 왕께서 보신 것은 크신 하나님이 장래 일을 왕께 알게 하신 것이라 이 꿈은 참되고 이 해석은 확실하니이다 하니.' 그렇게 말했어요.

여러분 한 번 생각해보세요. 제가 아까 얘기한 것 처럼 다니엘서를 공부해보면 이 네 나라가 어떤 나라인가 하는 힌트가 많이 나와 있어요. 바벨론에 대한 이야기도 나오고요 8절을 보면, 그 뒤를 이을 페르시아에 대한 이야기도 나오고요. 그 다음에 그 뒤를 이을 헬라 왕국에 대한 이야기도 나옵니다.

네 번째 나라가 로마냐 아니냐에 대해서 약간의 다른 해석이 있지만 저는 전통적으로 교회들이 해석해온 것처럼 로마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그 로마 시대에 첫 황제인 아우구스투스가 다스리기 시작한 그 때에 누가복음 2장에 보면 예수 그리스도께서 태어나셨다 이렇게 나와 있어요.

그런데 그 분은 앞에 얘기한 금이나, 은이나, 동이나, 철에 비하면 정말 아무 가치 없는 돌. 여러분 한 번 생각해보세요. 그게 조각을 만든 대리석도 아니고 반짝반짝 빛나는 보석이 아니에요. 보통 길거리에 있는 돌멩이 같은 돌이에요. 그 돌멩이는 만약에 건축하는 사람이라면 방해가 된다고 치워버리고, 농사짓는 사람도 이거는 흙을 망가뜨린다고 생각해 치울거예요.

그런데 그 돌로 시작한 하나님의 나라, 예수 그리스도로 시작된 그 나라가 결국 영원히 멸하지 않고 세워질 것이다 그것이 사실은 다니엘서 2장이 얘기하려고 하는 것입니다. 저는 예수님이 이것을 제자들에게 분명히 얘기해 주셨을 것이라고 믿습니다.

그래서 다니엘서를 여러분들이 선교적으로 읽는다는 이야기는 '아, 다니엘이 포로로 가서 출세했습니다'가 아니라, '다니엘이 이런 하나님의 비밀을 깨달았구나' 하는 것을 우리가 아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다음주에는 여러분들과 함께 3장에 나오는 그런 선교적인 관점을 한 번 보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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