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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티 콜레라 전염! - 김용재 통신원

1172등록 2010-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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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나운서: 먼저 콜레라 전염병이 빠른 속도로 확산하고 있다고요? 현지 상황 전해주시죠?

 

통신원: 저희 선교센터가 있는 St. Marc 가까이 흐르는 Artibonite 강물을 사용하던 주민으로부터 시작된 콜레라가 빠른 속도로 확산해 지금까지 확인된 바로는 1,526명이 감염되었고 142명이 이미 사망하였습니다.

수도 포트 프린스에서 지진 발생 직후 약 7만 명의 이재민이 Artibonite 주로 갑자기 이주하여 주거환경이나 위생상태가 우려되던 중인데 게다가 또 예방 접종이 전혀 없었던 상황이기에 엄청난 속도로 번져가고 있습니다.

주민이 동요하고 있고 의료진의 도움도 속속 도착하고 있지만 아직 필요를 충당하기엔 부족하고 병실도 엄청나게 모자라 병원 마당에 환자들이 늘어져 있는 상태입니다.

병원은 출입이 엄격히 통제되고 있습니다. 지진 이후로 아직도 충격과 고통에서 채 벗어나기도 전에 커다란 재난이 다시 닥쳐서 주민이 어려움을 당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여러분이 기도해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합니다.

 

아나운서: 여전히 복구 작업이 한창인 아이티에 이 같은 일이 발생해 더욱 안타까운데요.

대지진 이후 전 세계적으로 구호의 손길이 끊이지 않았던 아이티였는데, 최근 상황은 어떠한지 궁금합니다.

 

통신원: 네, 2010년 1월 대지진 이후 Minustah(유엔 아이티안정화군)은 적극적인 구호활동 전개와 경찰 및 군병력의 증원 등 노력을 통해 아이티의 치안상황 안정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나, 약 1,300개에 달하는 난민촌, 아이티 정부의 치안능력 부재, 그리고 지진으로 파괴된 교도소를 탈출한 범죄자(약 4천여 명 추정)들로 인해 납치, 강도, 성폭행 등 강력범죄가 많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특히 오는 11.28로 예정된 아이티 대선과 관련하여, 각종 선거운동이 아이티 내 마약조직 등 범죄자들과 연계되어 이루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하는 등 아이티의 치안상황은 대선과 맞물려 더욱 악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최근) 외교부는 치안악화가 예상되는 11.28 대선 전후 약 3~4주 기간 동안 우리 국민이 아이티 방문을 가급적 자제해 주실 것을 권고하고 있으며, 아이티 체류 시 신변안전에 특별히 유의해 달라고 당부하고 있습니다.

 

아나운서: 끝으로 아이티를 위한 특별한 기도제목이 있으실 것 같은데요, 전해주시죠?

 

통신원: 네, 아이티가 사상 최악의 지진 피해로 세계의 관심이 집중되었던지 벌써 여러 달이 지났습니다.

염려하였던 대로 여러 나라의 약속하였던 모든 지원과 함께 아이티는 점점 사람의 뇌리로부터 잊혀가고 있습니다.

결국 이 가난하고 버려진 나라는 스스로 추스르고 일어나는 길밖에는 없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하나님을 경외하며 조국을 진정으로 사랑하는 지도자가 육성되는 것만이 이 나라가 세상에 빛을 발하는 길입니다.

 

지금까지 아이티에서 김용재 통신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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