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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메리카

브라질_석창숙 통신원

1654등록 2009-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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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선교사 통신원들을 전화 연결해, 생생한 선교지 소식을 들어보겠습니다. 

   오늘은 처음으로 브라질을 연결합니다. 석창숙 통신원!


통 : 네 안녕하세요. 이곳은 브라질 상파울루입니다.


아 : 브라질하면 열정적인 모습들이 연상이 되는데요. 그 유명한 카니발 축제가 지난주말 시작됐다고요?


통 : 지난 주말부터 브라질 전역에서 카니발 축제가 시작되어 지난 화요일까지 이어졌습니다. 이 기간 동안에는 대부분의 학교와 관공서등이 문을 닫고 연휴를 갖게 됩니다.  이 축제 기간 동안 브라질에서는 잘 알려진 바와 같이 삼바 축제가 열리게 되는데요. 세계적으로 유명한 리오 데 자네이루를 비롯해서 상파울루, 바이아, 헤시피 등의 삼바축제 규모가 큰 축제로 꼽히고 그 외 각 주마다 자기들 나름대로의 카니발 축제를 즐깁니다. 또한 각 도시별로 각각의 삼바 챔피언을 뽑게 되는데, 커다란 스타디움에서 먼저 팀별로 1년간 준비한 내용을 선보입니다.


아 : 삼바축제를 위해서 1년이나 준비한다고요? 축제 규모가 대단한 가봐요?


통 : 이곳 브라질에는 삼바 학교가 있어서 1년 내내 이 축제를 위해 훈련하고 준비합니다. 여기서 1등으로 뽑히는 팀은 든든한 재정후원과 함께 여러 방면에서 유명세를 타게 되기 때문에 어떻게든 우승하기 위해 나날이 화려해지고, 선정적이 되어가는 것 같습니다. 뿐만 아니라 일반인이 이 스타디움에 입장하기 위해서는 상당한 가격을 치러야하고, 당일에는 암표가 등장할 정도로 관심이 뜨겁습니다. 또한 이 날을 위해 브라질에 입국하는 외국인 관광객들도 상당하다고 합니다.



아 : 그렇게 공개적인 대회에서도 선정적이 되어가는데 아이들에게 미치는 영향이 적지 않겠네요?


통 : 선발대회가 끝난 각 팀들은 시가행진을 하는데, 이들이 지나가는 길목에는 시민들이 나와서 환호하며 주말 내내 그야말로 광란의 파티를 즐깁니다. 주로 젊은이들과 청소년층이 들떠서 돌아다니는데, 이때 만들어지는 사생아 때문에 사회적 이슈가 되기도 했습니다. 이 나라는 전통적인 카톨릭 국가이기 때문에 낙태를 하지 않고, 무조건 낳아 기르는데 그 몫은 여자에게 있기 때문입니다. 도시 주변의 빈민촌인, Fabela에 가면 10대의 어린소녀가 남편없이 아기를 키우는 모습이 너무 자연스럽습니다. 심한 경우는 아직 10대인데도 여러 명의 자녀를 키우는 엄마도 있다고 합니다. 그 아이들이 자라서 도시에 들어가 노숙자가 되거나 도둑과 강도로 변하기도 하는, 그야말로 빈곤과 죄악의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아 : 정말 풀리지 않는 악순환이겠네요. 정부도 어떻게 손댈 수 없는 문제일 것 같은데, 선교사님들께서는 어떻게 돕고 계시는지요?


통 : 상파울루의 대부분 한인교회들은 이 축제기간에 그런 빈민촌으로 단기 선교 팀을 보내 그들의 관심을 예수님께 돌리도록 많은 노력을 보이고 있습니다. 또한 이곳 브라질 개신교 교회도 카니발 기간 동안 교회 안에 자체 청소년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만들어 그들을 교회로 이끌려 애쓰고 있습니다. 마치 미주지역의 교회들이 할로윈 데이에 아이들을 밖으로 돌지 못하게 교회에서 사탕도 주고 재미있는 놀이도 시켜주는 모습과 흡사합니다. 그러나 워낙 이 축제가 오랜 전통과 관습으로 이어져 내려왔고, 이 나라 사람들의 낙천적이고 정열적인 성격을 감안할 때 우리 교회가 더욱더 깊은 관심을 가지고 이들 문화에 최대한 맞게 접근해야 할 것이라는 생각을 해 봅니다.


아 : 브라질은 이제 뜨거운 여름을 좀 벗어나지 않았나 싶은데요. 브라질에 살고 계신 한인분들 소식 전해주세요.


통 : 이곳 브라질은 지금 계절상 여름이 끝나가고 있습니다. 지난주일 써머타임이 해제되어 한국과는 정확히 12시간의 시차를 갖고 있습니다. 이곳의 교민들은 대부분이 의류사업에 종사하시고 계시고, 그분들의 관심사는 계절을 미리 예측하여 제품을 만드는 것입니다. 한인들이 만들어 내는 의류가 브라질 뿐 아니라 중남미에 큰 영향을 끼칠 정도로 그 시장의 규모가 대단합니다. 약 5만 명 정도의 한인 디아스포라들이 훌륭하게 자녀를 교육시키고 이 낯선 땅에서 뿌리를 내리려 오늘도 열심히 살아가고 있는 모습은 하나님이 보셔도 기쁘고 흐뭇하실 겁니다.


지금까지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CGN투데이 석창숙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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