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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메리카

브라질 아마존을 가다-석창순 통신원

1260등록 2010-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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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선교사 통신원들을 전화 연결해, 생생한 선교지 소식을 들어보겠습니다.
오늘은 브라질을 연결합니다. 석창숙 통신원!

 

통: 네. 안녕하세요. 여기는 브라질 상파울로입니다.

아: 네. 수고 많으십니다. 오랜만에 연결이 됐는데, 그동안 아마존에 들어갔다 오셨다고요? 이야기 거리가 참 많으실 것 같은데, 한 번 나눠주시죠.
 
통: 브라질 아마조나스 주의 따바찡가(Tabatinga)에 다녀왔습니다.

이곳은 브라질의 따바찡가와 콜롬비아의 레티씨아, 그리고 강건너 페루의 삼국의 국경이 마주하고 있는 도시 입니다. 아마존 강을 따라 길게 발달된 두 도시를 빽빽한 열대 우림이 둘러싸고 있기 때문에 이곳으로 들어오려면 항공편이나 선박을 이용하는 외에 다른 교통수단이 없습니다.
넓은 가로수 길이 두 도시를 자연스럽게 관통 하고 있어 사람들은 이웃 동네 다니듯이 국경을 자유로이 왕래하며, 화폐도 브라질의 헤알과 콜롬비아의 페소등을 자유로이 섞어 쓰면서, 언어도 포르투갈어와 스페인어가 적당히 통용되는 특별한 곳입니다.

이 인구 4-5만의 따바찡가 시에 한인 선교사 세가정이 동역하는 신학교가 있습니다.
5년전 이 곳에 삼 국경 신학교(Seminario Tres Fronteiras)를 설립하고 신입생을 모집했었는데요, 그 결실로 지난 2월 첫 졸업생6명을 배출 한 것입니다.

학생들은 모두 인디오들이며, 모두 같은 찌꾸나(Ticuna) 부족 출신 입니다.
아마존 지역의 인디오 부족 중 찌꾸나는 수적으로 큰 부족그룹에 속하며, 그들이 서양 정복자들에 의해 발견된 지 약 4백여 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그들만의 언어와 풍습, 종교 등을 전승해 오고 있습니다.
부족 전체 인구가 약 4만명 으로 추정되며, 주목할 만한 그들 풍습중 하나는 결혼 풍습 입니다. 그들이 같은 찌꾸나족 끼리 결혼을 하더라도 근친결혼을 막기 위해 부족의 한쪽 계열은 식물이나 나무의 뜻을 지닌 성씨를, 다른 한쪽은 조류의 이름으로 구별해서 부계전통으로 이어지며, 서로 다른 계열끼리 결혼을 해야만 한다는 결혼법이 오랜 세월 동안 엄격하게 지켜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아: 네. 참 특별한 경험을 하신 것 같습니다. 그러면 이번에 방문한 부족은 어떤 일을 하면서 살아가고 있나요?

통: 크고 작은이들의 마을은 아마존 강의 큰 줄기인 이곳에서는 황색 강이라고 부르는 솔리몽 강 을 따라 브라질 쪽과 페루 쪽 접경부근에 약 70여개 산재해 있으며, 각각의 마을주민들은 지정된 그들의 보호구역 내에서 농사와 어업, 공예품등을 만들어 생계를 유지하며 살고 있습니다.

이들이 도시로 물건을 사고팔기 위해 나갈 때의 유일한 교통수단은 아마존 강의 크고 작은 배들 입니다. 그나마도 우기 때에는 마을 어귀 까지 배가 들어갈 수 있지만, 건기가 되면 강물이 현저히 줄어들어 아예 고립이 되는 마을도 있다고 합니다. 이런 척박한 환경 속에 한 가정의 가장 힘센 노동력 일 수 있는 인디오 청년이 4년간이나 가정 일을 떠나 신학에 전념 한다는 것은 정말 큰 헌신이 없으면 불가능한 일일 것입니다.

 

아: 네. 그렇군요. 참 어려운 상황 속에서 신학을 공부하는 만큼 더 큰 은혜가 있을 것 같은데요, 신학교 이야기 좀 더 해주시죠.

통: 이들은 입학 하면서부터 전원 기숙사 생활을 하며, 주중에는 학업과 학교 내의 근로사역을, 그리고 주말에는 각각의 마을로 돌며 전도사역을 감당 합니다.
새벽기도와 매일 있는 채플 시간을 통해 예배를 인도하고, 설교를 배우며 전도자로서의 인성과 자질을 갈고 닦게 됩니다.
물론 소명이 부족하거나, 질병 또는 가정 사정 등으로 중도에 탈락하는 학생도 많다고 합니다.

외부인의 접근이 용이한 강가 마을 중 일부는 이미 복음의 씨앗이 뿌려진 곳이며, 서양 선교사가 세운 교회도 더러 있기는 하지만, 지어만 놓고 선교사가 철수하면서 교회가 폐허와 같이 방치된 곳도 또한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들 부족 내에서 영적인 지도자가 배출되어 다시 자기 종족을 선교한다는 사실이 너무 고무적인 것 입니다.

 

지금까지 브라질 상파울로에서 석창숙 통신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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