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글로컬 리포트

바로가기
18:16
중동

죽음의 길 아닌, 생명의 길을 선택하고 있는 팔레스타인의 한 도시

596등록 2015-12-31
  • 페이스북
  • 트위터
  • BAND

글로컬 리포트

#total
  • 키워드
    검색어 입력 폼
  • 방송일
    방송년도 및 방송월 선택 폼
아: 지난 9월 중순부터 시작된 팔레스타인의 테러가 오늘까지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놀랍게도 이러한 테러에 철저히 참여하고 있지 않는 팔레스타인의 한 도시가 있다고 하는데요, 이스라엘의 이수아 통신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이수아 통신원!

통: 네. 이수아 통신원입니다.

아: 여론조사에 따르면 대다수의 팔레스타인 인들은 현재 일어나고 있는 테러에 찬성하고 있다고 하죠. 그런데 그 가운데서도 철저하게 테러에 참여하지 않는 도시가 있다고요?

통: 네 그렇습니다. 팔레스타인은 지금 이스라엘을 저항하는 테러가 3개월 계속해서 일어나고 있습니다. 2번째 인티파다가 일어날 당시 인티파다의 중심 도시로서, 가장 많은 테러범들과 폭탄 및 무기를 만들어낸 곳은 "제닌"이라는 도시였는데요. 폭풍의 중심이던 ‘제닌’시가 이번에는 침묵을 지키고 있습니다.

아: ‘제닌’이 테러에 참가하고 있지 않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통: 네, 이번의 테러 공세가 시작될 때만 해도 "제닌" 근처에서 4번의 테러 공격이 발생했었습니다. 10월 말에서부터 11월 초 사이에 발생한 테러의 테러범들은 모두 "제닌"시의 어린이 또는 십대 학생들이었는데요. 이들은 팔레스타인 서안지구와 이스라엘을 가르고 있는 "잘라마" 검문소에서 칼을 들고 이스라엘 군인 또는 경찰을 향해 공격을 시도했었습니다. 그런데 지난 두 달간 팔레스타인 쪽 검문소에서는 어떠한 테러의 조짐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크게 두 가지 이유에선데요, 첫째는 검문소에서부터 100미터까지 검은 모자를 쓴 팔레스타인 사복 경찰관들이 테러가 일어나지 않도록 지키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보다 두 번째 이유가 더 중요합니다. ‘제닌’시의 지역민들의 제닌의 경제적 번영을 지속하기 위해 테러에서 손을 떼고 있는 것입니다.

아: 그렇다면 테러에 참여하지 않는 것과 경제적 번영간의 어떤 관계가 있는 거죠?

통: 우선, 제닌의 지리적 위치를 알아야 합니다. "제닌"은 팔레스타인 서안지구에서 가장 북쪽에 위치한 도시로서, 이스라엘과 접해 있습니다. 이스라엘과 제닌을 잇는 "잘라마" 검문소를 통해서는 하루에 2,500대 이상의 차량을 이용하는 이스라엘 아랍인들이 "제닌"시로 향합니다. 주말에는 그 수가 배로 늘어나죠. 이들이 "제닌" 시의 경제적 번영을 지속해주고 있는 것입니다.

아: 그러니까 이스라엘 아랍인들을 통해 유지되고 있는 ‘제닌’의 경제가 계속 활성화 되도록 하기 위해서라는 거죠?

통: 네 그렇습니다. 실제 이스라엘 아랍인들은 "제닌"에서 쇼핑을 하고, 온 가족이 외식을 하며, 심지어는 치아 치료를 받기 위해 "제닌"을 방문하기도 합니다. 값 싼 물가 때문이죠. 식당도 이스라엘보다 40에서 60프로 더 싸니까요. 뿐만 아니라, 팔레스타인 서안지구의 "제닌"시 및 주변 마을에서 많은 팔레스타인 아랍인들도 이스라엘에서 취업 허가증을 받고 일을 하기 위해 드나들고 있습니다.

아: 테러의 중심지였던 "제닌" 시가 입장을 갑자기 바꾸는데 직접적으로 영향을 끼친 사건도 있었을까요?

통: 네. 실제 앞서 발생했던 4번의 테러 시도 이후에 이스라엘 당국에서는 얼핏 보기에 이해가 안되는 조치를 취했습니다. "자말라" 검문소를 하루 동안 닫아버린 것이죠. 단 하루 동안 지속됐던 폐쇄로 "제닌"은 유령도시가 되었었다고 "제닌"의 여러 사업가들이 고백합니다. 오랜 테러로 인해 완전히 피폐해졌던 도시가 수년의 투자를 통해 이제금 다시 살아나고 있는데, 지역민들 중 그 누구도 이 놀라운 발전과 생명을 잃고 싶지 않았던 것입니다. 그래서 오히려 "제닌" 시민들이 정부 지도자들에게 부탁해서 검문소 접근지역을 테러로부터 철저히 지키게 한 것이죠. 지역민들뿐만 아니라 지자체의 고위 정부 관료들과 지역사회 지도자들도 이 지역 학교들을 두루 방문하면서 학생들과 학부모들을 모아 왜 테러를 멈춰야 하는지 아주 민감한 이슈들에 대해서 진지하게 이야기를 나누었다고 합니다.

아: 많은 용기를 필요로 하는 이러한 선택들이 팔레스타인 가운데 더욱 더 많이 일어나기를 바랍니다. 이수아 통신원, 고맙습니다.

통: 네, 이스라엘에서 이수아 였습니다.

가장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