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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사우디-이란 사태 고조, 크리스천의 시각은?

622등록 2016-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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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슬람 수니파 왕정국인 사우디아라비아가 최근 시아파 성직자 등 사형수 47명을 집단 처형한 사건을 시작으로 사우디와 이란간의 종파분쟁이 격화되고 있습니다. 국제사회에서도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요. 현지에 나가있는 중동 전문가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듣겠습니다. 이다윗 통신원!

통: 네. 이다윗 통신원입니다.

아: 사우디와 이란간의 갈등이 점차 악화되고 있죠. 사우디가 이란과의 외교 단절을 선언하면서 동맹국인 바레인, 수단 그리고 소말리아도 외교 단절을 줄이어 선언하고 있는데요. 이 사건 어떻게 보시나요?

통: 네 최근 외교단절까지 가져온 사우디와 이란 간의 갈등이 양국에만 국한되지 않고 다른 아랍권 국가들에게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더욱이 국가간의 갈등을 넘어서 종파 분쟁으로 번지고 있어 문제가 심각한데요. 이번 사우디-이란 양국의 갈등이 중동 전체의 양분화를 만들어 내는 계기를 제공하고 있는 셈입니다.
또한, 수니파와 시아파의 양대 종주국인 사우디와 이란이 중동권 장악을 놓고 이미 오래 전부터 시리아, 이라크, 예멘 등의 내전에 깊이 개입돼 있었기 때문에 앞으로 내전이 장기화 될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아: 이번 분쟁과 관련해 일각에서는 사우디와 이란의 다툼이 IS에게는 이득이란 분석도 나오는데요. 어떤 이유에선가요?

통: 네, 이번 양국 갈등으로 IS가 더 힘을 받을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IS가 원래 이라크내 시아파 정권을 타도하기 위해 생긴 수니파 반군 무장세력이었음을 감안할 때, 사우디와 이란의 적대감이 깊어질수록 이라크, 시리아 등지에서 시아파에 대항해 싸우고 있는 IS에 대한 사우디의 태도가 더 호의적일 수 밖에 없습니다. 사우디로서는 같은 수니 그룹인 테러무장단체 IS와의 싸움보다는, 시아파를 대항한 싸움에 전력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프랑스 대 테러사태 이후 서구와 중동의 강대국들이 종파를 넘어 IS 격퇴를 위해 서로 협력하는 분위기가 형성돼 왔었는데, 이번 사태로 인해 그 힘이 분열되면서 자연적으로 IS에게 힘을 실어주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아: 이슬람 내 종파 갈등이 어제 오늘 일은 아닌데요. 이번 사건을 대한 주변 중동 국가에서의 분위기는 어떤가요? 이슬람에 회의를 느끼는 이들도 늘고 있다고요?

통: 네, 그렇습니다. 중동 국가 국민들은 울상을 짓고 있는데요. 특히 오는 25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개최될 시리아 평화 국제회의를 기대하던 시리아 난민들은 이번 사우디 이란의 갈등으로 시리아 내전 종식 전망이 불투명해지자 고국으로 돌아갈 희망을 점점 잃어가고 있습니다. 시리아뿐만 아니라, 이라크, 예멘 등지에서 내전이 지속될 전망이어서 올 한 해에도 많은 난민들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수니파 급진 무장단체 IS에 대한 대응책에도 마음이 갈리는 분위기라 중동 현지인들은 당분간 IS의 공포 속에 살아야 하는 상황입니다. 이런 갈등과 공포가 지속된다면 관광수입에 전적으로 의존해야 하는 요르단의 경우 경제에 큰 타격을 받기에 서민들의 근심은 더욱 깊어질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또 이슬람 종파 분쟁뿐만 아니라 테러와 전쟁, 학살, 박해 등으로 중동이 몸살을 앓으면서 최근 자신들의 종교와 경전에 대한 의구심을 나타내는 이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습니다. 특별히 IS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을 받는 무슬림들은, “그들은 무슬림이 아니다”, “무슬림은 무슬림을 죽이지 않는다”, “IS는 미국과 이스라엘이 만들어낸 작품이다”라는 답변 하면서도 그들 신앙의 뿌리가 동일한 경전에서 나왔음은 부정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분위기는 그들로 하여금 자신의 종교에 대한 신뢰심을 읽게 하고 회의심을 불러 일으키는 결정적 계기를 제공합니다.

아: 이번 갈등을 바라보면서 크리스천의 기도가 더욱 절실한 때가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드는데요. 크리스천들이 이 사건을 어떤 시각으로 바라봐야 할까요?

통: 네 지금 중동의 정세는 정말 위태하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2011년 재스민 혁명이후, 4백 5십만의 난민을 양상시킨 시리아 내전, 테러와 공포의 상징 IS 의 출현, 사우디와 이란의 충돌 등, 중동은 전례 없는 혼란과 위기의 시기를 지나고 있음에 틀림 없습니다.

그러나 시리아 난민들을 만나는 사역자들은 이구동성으로 돌짝밭 같던 그들의 마음이 내전을 통해 옥토로 변해 있음에 놀라움을 금치 못합니다. 복음을 들으면 스폰지처럼 반응하며 돌아오는 난민들을 보면서 우리는 사건에만 머무르며 안타까워하기 보다는, 사건을 통해 구원의 역사를 이루시는 쉬지 않고 일하시는 하나님을 보게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이러한 경륜을 깨닫고 나면 사건과 사고의 주인공이었던 아랍의 무슬림들이 더이상 공포와 미움의 대상이 아닌 사랑과 섬김의 대상으로 자리잡습니다. 금세기의 중동의 혼란과 위기는 우리 기독교인들에게 전례 없는 추수터를 제공합니다. 우리 기독교인들은 이미 희어진 그 추수현장에서 추수꾼을 부르시는 하나님의 음성에 반응하며 달려가야 하는 시대를 살고 있는 것입니다.

아: 네 오늘 이야기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이다윗 통신원, 고맙습니다.

통: 네, 요르단에서 이다윗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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