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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가자지구 '땅의 날' 이-팔 충돌 유혈사태

514등록 2018-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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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지난달 30일,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대규모 시위가 발생했습니다. 사망자 17명에 부상자 역시 천여 명에 달하는 유혈사태였는데요. 시위의 배경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이스라엘에 나가있는 이갈렙 통신원 연결합니다. 이갈렙 통신원 !

통: 네. 이갈렙 통신원입니다.

아: 지난달 30일, 팔레스타인인들의 대규모 시위가 있었는데요, 먼저 당시 상황이 어떠했는지 설명해 주시겠습니까?

통: 네, 지난달 30일 3만명 이상의 팔레스타인 시위대가 가자 주위의 경계벽 6 군데에서 시위를 벌였습니다. 당시 시위를 막기 위해 이스라엘 방위군은 경계선에 저격수 100명을 포함한 군인들을 배치했고 이들과 팔레스타인 시위대가 무력으로 충돌하면서 대규모 유혈사태가 발생했습니다. 이스라엘 정부측 대변인은 팔레스타인 시위대 중 일부 테러리스트들이 총과 수류탄 그리고 화염병을 던져, 경계벽을 폭력적으로 넘으려 한 것이 발단이었다고 설명했는데요. 시위대가 최류탄을 비롯한 대응사격을 벌이면서 17명이 사망하고, 천 여 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일각에서는 이번 피해가 지난 2014년 이른바 ‘50일 전쟁’으로 팔레스타인인 2천여 명이 숨진 이후 가장 큰 인명 피해를 입은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그러나 이팔 양국이 유혈 사태의 책임을 서로에게 미루고 있는데다, 팔레스타인이 시위를 계속해서 이어갈 것이라고 밝혀 앞으로 유혈사태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아: 안타까운 소식인데요. 그렇다면 이번 시위는 어떤 배경에서 진행된 것인가요?

통: 예, 이 사건은 팔레스타인들에게는 “march of return”, 곧 “귀환의 행진”이라고 불리는 시위인데요. 1976년 3월 30일, 이스라엘 정부가 갈릴리에 있는 팔레스타인 원주민들의 땅을 몰수하는 과정에서, 팔레스타인인들이 이스라엘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였고, 당시 6명의 사망자가 발생했습니다. 이를 추모하기 위해서 매년 3월 30일을 ‘땅의 날’로 지정하고 팔레스타인인들은 이 같은 시위를 벌여왔습니다. 시위는 매해 3월 30일에 시작해서, 이스라엘 독립일인 5월 18일까지 계속해서 진행되었는데, 올해는 팔레스타인의 주요 정파인 하마스가 대대적인 시민운동으로 이를 확장시켰습니다.

특별히 올해는 미국 대사관의 예루살렘 이전과 이스라엘 독립에 대한 항의의 표시가 더해져 대규모의 시위로 진행되고 있는데요. 하마사는 이 기세를 모아 대규모 반이스라엘 투쟁인 인티파다로 이끌려는 전략을 갖고 있습니다.

아: 계속되는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의 분쟁이 끝을 모르고 달려가고 있는데요. 이번 사건이 전세계의 주목을 받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통: 이번 사건은 비단 이팔 양국의 무력투쟁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미디어 전쟁으로 확산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 합니다. 팔레스타인인들은 무력으로 자신들의 땅을 되돌려 받을 수 없다는 것을 몇 번의 전쟁을 통해서 깨달았습니다. 이에 따라 전 PLO 의장이었던 아라파트는 철저히 미디어를 통해서, 이스라엘의 폭력성과 팔레스타인의 비참함을 전세계에 알리는 전략을 세웠는데요. 이미 전세계의 미디어를 통해 상당한 반유대주의와 반이스라엘의 정서가 굳혀졌습니다. 팔레스타인 데모대는 선량한 시민이 죽는 비디오를 찍고, 이스라엘의 폭력성을 전세계에 알립니다. 반대로 이스라엘은 이 미디어 전쟁에서, 시위대 사살 장면을 철저하게 비디오로 남겨 놓습니다. 반박 자료를 보유하고 있는 것입니다.

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충돌은 참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인 것 같습니다. 현재 양국의 분쟁을 현지에서 지켜보는 입장에서 해결책은 무엇이라고 전망하십니까?

통: 예, 참으로 어려운 문제입니다. 미국의 많은 대통령들이 이 문제를 풀기 위해서 노력했지만, 결국 이루어내지 못했습니다. 가장 큰 문제는 이팔 양국이 서로를 신뢰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팔레스타인은 자국으로의 귀환을 당연시 하고 있어, 협상의 여지가 없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이 70년 동안 지금의 땅에 자리를 잡고, 나라로서의 기틀을 닦아 놓았다는 것도 부정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아랍 나라들 중 사우디 아라비아, 이집트, 요르단, 심지어는 적대국인 레바논의 외무부 장관까지도 이스라엘의 존재를 인정하고 있습니다. 이 같은 상황에서 팔레스타인인들이 현실을 인지하고, 협상을 통해 최대한의 이익을 끌어내며 공존을 모색하는 것이, 가장 현실적인 대안이 아닌가 조심스레 생각해 봅니다.

아: 네. 이갈렙 통신원 잘 들었습니다.

통: 네, 지금까지 이스라엘에서 소식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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