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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모노세키에 한국교회의 사랑을

683등록 2014-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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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임진왜란의 발판기지이자 일본 제국주의의
망령이 서려 있는 항구도시 시모노세키에
한국교회가 화해와 평화를 메시지를
들고 찾아갔습니다.
바로 문화전도집회 러브소나타를 준비하기 위해
모인 이들인데요
경색된 한일관계를 회복시키는 소중한 첫걸음이 됐습니다.
김대열기자입니다.

▶리포트◀

[히노야마 전망대 공원 기도회 장면]
 일본을 이루는 네개의 섬 중 두 개인
혼슈와 규슈가 한 눈에 보이는 시모노세키시 히노야마산에서
일본인들을 축복하는 뜨거운 기도소리가 울려퍼졌습니다.

이들은 지난 2007년부터 매년 꾸준히 열리고 있는
문화전도집회 러브소나타를 준비하기 위해 모인
한국교회의 성도들입니다.
 
벌써 20회째를 맞이하는 러브소나타의 개최지로 (여기부터 아카마신궁 그림)
시모노세키가 선택된 배경에는
이곳만의 특별한 역사적 의미가 있습니다.

[스탠딩-아카마신궁] 시모노세키는 수세기동안 한일교류의 관문이었습니다.
1400년대 조선통신사들이 바다를 건너 처음 닿는 일본땅이
이곳 시모노세키였는데,
일본인들은 통신사들을 이곳 아카마신궁으로 데려와
극진히 대접했습니다.



[CG]한편 이곳은 임진왜란과 조선침탈의 발판기지이기도 했습니다. 
16세기 임진왜란을 일으킨 도요토미히데요시는
이곳에 군사들을 집결시켜 출정을 준비했고
1895년 청일전쟁에서 승리한 일본이 
청나라와 시모노세키 조약을 맺으며 조선침탈의 야욕을 
드러내기 시작한 곳도 시모노세키입니다. 

일제강점기에는 강제노동에 동원된
조선인들이 이곳으로 끌려와 칸몬해협의 해저터널을 건설하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뼈아픈 역사의 현장이자 
한일교류의 관문이라는 상징성을 지닌 시모노세키는
화해와 평화의 메시지를 전하는 데 가장 적합한 지역입니다.

한국교회는 현지교회들과 함께
지난해 4월부터 러브소나타를 준비해왔습니다.

이번 행사를 계기로
시모노세키 지역의 교회들은 10년만에 서로 연합해
사역하는 기쁨을 맛보았습니다.

시모노세키에 있는 24개 교회들은
절반 이상이 출석성도가 20명 안팎에 그치는데다
3곳은 무목교회인 상태여서
교회간의 연합과 이를 통한 부흥을 위해 꾸준히 기도해왔습니다.

그 결과 시모노세키 뿐만 아니라 인근의
야마구치, 키타큐슈 지역의 교회까지
협력해 87개 교회가 러브소나타 준비에 참여하는
대연합이 이뤄졌습니다.

[인터뷰] 코바야시 케이치 목사 / 오고오리메구미그리스도교회

오늘 열리는 러브소나타에 앞서
지난 14일 진행된 교회부흥세미나에는
130여명의 일본 목회자와 성도들이 모여
한국교회와 목회노하우를 공유했습니다.

특히 이날 강사로 나선 김하중 전 주중대사는
한일간의 화해와 연합이 동북아시아 복음화를 위해
굉장히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역사적 갈등을 극복하고
한일양국이 십자가 사랑 안에서 하나되면
하나님의 귀한 도구로 쓰임받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녹취] 김하중 장로

저녁에 열린 찬양집회 가스펠 나이트에는
400여명의 한일성도들이 참여해 
함께 기도하고 교제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스탠딩]
15세기 한국의 문물을 받아들이는 관문이었던 시모노세키.
21세기의 시모노세키에도 복음의 문이 활짝 열려
한국교회가 전하는 사랑이 일본 열도에
가득 퍼지길 기대해봅니다.

CGN투데이 김대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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