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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

중동에서 온 기도편지 오해와 진실은?

631등록 2014-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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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중동 현지 선교사로부터 받은 기도제목'이라는 기도 편지가
최근 SNS를 통해
급속도로 퍼지고 있는데요.

이 내용이 왜곡된 자료를 가공한 것이라는
의견이 제시됐습니다.

중동지역에서 10년간 활동해 온
인터서브선교회 소속 김동문 선교사를 만나
어디까지가 진실이며
우리가 정말 기도해야 할 것들은 무엇인지
들어봤습니다.

전경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최근 SNS을 통해 급속도로 퍼지고 있는
A4 용지 1매 반 분량의 기도편지입니다.

기독교인이라면 최근 일주일 사이
카카오톡과 페이스북을 통해
쉽게 접할 수 있었습니다.

이 기도편지는
"몇시간 전에 샘솔로몬으로부터 받은 메일입니다. 함께 기도해주세요."라는
제목으로 시작해
현재 IS에 의해 이라크 기독인들과 어린이들이 무차별하게 학살당하고 있고
지금도 현지에는 선교사들이 남아 있다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선정적이고 도발적 성격을 띤
이 기도편지 내용이 사실과는 달리
왜곡된 부분이 있다는 의견이 제기됐습니다.

중동전문가로 요르단에서 10년간 활동해 온
김동문 선교사는 이 기도편지 내용에서
몇 가지를 오류를 발견했습니다.

먼저 기도편지가 작성된 시점부분에섭니다.

한 기도정보 사이트에 올라온
영문판 원본은 실제 사건이 일어난 시점인
지난 8월 9일, 작성됐지만
한국판으로 번역돼면서는
최근 일어난 사건처럼 기록됐습니다.

[인터뷰]김동문 선교사 / 한국인터서브선교회

두 번째로
영문판에는 없고 한글판에만 있는 내용들은 일부
짜깁기 형식으로 재구성돼
오해의 소지가 다분하다는 겁니다.

특히 기독교인 대다수가 거주하는
이라크 카라코시 지역이 IS에 점령당한 시점도
크게 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터뷰]김동문 선교사 / 한국인터서브선교회

무엇보다 SNS을 통해 퍼지고 있는
기독교인의 순교와 집단 학살에 대한 사진도
기도편지 내용과는 무관한 것이라고
김 선교사는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김 선교사는 앞으로 기도제목이
급속도로 퍼지는 것은 막을 수 없는 것이
현실이라며 이와 같은 일이 발생할 경우
선교단체나 전문가를 통한 검증이 필요하다고 지적합니다.

또한 이번 기회를 통해 한국교회 성도들이
"이슬람, 이라크, 시리아 바로알기" 등을 통해
이슬람세계와 중동지역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조언합니다.

[인터뷰]김동문 선교사 / 한국인터서브선교회

김 선교사는 왜곡된 정보를 바르게 아는 것 만큼
무엇보다 이 지역을 위한 지속적인 기도가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또 다른 중동관련 선교단체들은
기도편지의 내용이 다소 선정적인 부분이 있지만
그 만큼 이라크와 시리아를 위한 기도가 시급하다며
하루 빨리 이 지역이 안정 될 수 있도록
기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CGN투데이 전경진입니다.
hohoi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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