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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

숨은 주역들 '양화진 묘지기'

467등록 2014-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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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양화진외국인선교사묘원 참배객이 8년새
50만 명을 돌파했습니다.

이렇게 50만 명이 돌파할 수 있었던 데에는
묵묵히 자기 일들을 감당하는
숨은 주역들이 있었는데요.

바로 묘원 내 안내 봉사자들입니다.
묘원 지기라는 사명을 가지고
봉사하는 그들을 만나보시죠?
전경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녹취]김계선 안내 봉사자 / 양화진외국인선교사묘원
(헐버트 선교사는)그 당시 정치적인 일에
관여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 당시 고종의 밀서를 들고 백악관으로
들어갔던 그런 일도 있으셨고요.

올해 안내 봉사 4년차인 김계선 집사.

30년간 교편을 잡았던 경력을 바탕으로
참배객들에게 양화진선교사묘원 구석구석을
돌며 설명하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역사 선생님이었던 김 집사는
4년 전 명예퇴직 이후 이곳에서
안내 봉사활동을 시작했습니다.

하루 적게는 3번 많케는 6번을 매주 수요일마다
한 달에 4번, 이곳 묘원에서 안내 봉사로
섬기고 있습니다.

16분간 진행되는 안내 봉사를 하고 나면
목이 잠길 정도로 말이 나오지 않을 때가 대부분이지만
그녀는 절대 소홀히 하는 법이 없습니다.

이 때문에 동료 봉사자들도
김 집사의 설명에 감동을 받을 정도로
그녀의 실력은 이미 정평이 나 있습니다.

한국 여성들을 위 복음을 전한 여성선교사이자
배화학당을 설립한 켐벨 선교사를 가장 존경한다는 김 집사는
안내 봉사를 시작하면서 본인이 깨닫게 되는 것이 오히려
더 많다고 고백합니다.

[인터뷰]김계선 안내 봉사자 / 양화진외국인선교사묘원

김 집사로부터 묘원에 대한 안내를 받는
참배객들은 선교사들의 사랑이
그저 놀랍기만 합니다.

[인터뷰]권영희 / 참배객

5년전 부터 비가오나 눈이 오나
한달에 4번씩은 이곳에 안내 봉사를 하러 온다는
황연주 권사.

5년 째 안내 봉사로 섬기면서
자신만의 노하우를 가진 베테랑
안내 봉사자가 됐습니다.

[인터뷰]황연주 권사 / 양화진외국인선교사묘원

일흔 살을 훌쩍 넘긴 나이에
몸이 따라 주지 않을 때가 종종 있지만
황 권사는 자신의 건강이 허락하는 한
이곳에서 최선을 다하고 싶다고 말합니다.

[인터뷰]황연주 권사 / 양화진외국인선교사묘원

이 같은 안내 봉사자 140여명의
맹활약으로 묘원은 8년새 50만명을 돌파했습니다.

실제 2006년 안내 봉사자들이 생긴 이후 부터
지금까지 참배객들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2008년 2만 4천명에서 2010년 7만 1천명
2013년 8만 4천명에서
최근 9월 30일을 기준으로는
52만명을 돌파했습니다.

한국의 성지로 굳건히 자리잡으면서
언어권으로는 영어권에 이어
중국어권, 일본어권 순으로
외국인 참배객들 역시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인터뷰]리 안 / 미국

외국인 선교사들의 이야기와

함께
묘지에 묻혀있는 게 잘되어 있는 것 같아요.

세대별로도
청장년층에 이어 중,고교생 초등학생 순으로 많아
청소년들에게는 생생한 선교현장이 되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최근에는 양화진홀을 새롭게 리뉴얼하고
선교사들의 유품 보유가 더 늘게 되면서
양화진은 한국의 대표적인 성지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 보다 한국을 더 사랑한
선교사들의 묘원을 지키는 묘원지기들의 숨은 노력.

이들은 이 일이 평생 사명이라고 고백하며
그 역할을 톡톡히 감당하고 있습니다.

CGN투데이 전경진 입니다.
hohoia021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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