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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

사랑담은 연탄나눔..10년째 이어와

382등록 2014-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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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난방비가 걱정인 저소득층 가정에 연탄은
겨울나기를 위한 필수품인데요.

이런 이웃들에게 10년째 무료로 연탄을
나눠주는 교회가 있어 취재했습니다.

전경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기초생활수급자로
최저 생계비만으로 살아 가고 있는
79살 채효임 할머니.

매년 겨울이 되면 난방비 걱정으로
근심거리가 늘곤 했습니다.

따뜻한 겨울을 보내려면
800장 정도의 연탄이 필요하지만
정부로부터 받는 360장의 연탄쿠폰으로는
충당할 수 없습니다.

그런데 채 할머니는 한 달 전 이 지역의 한 교회가
운영하는 연천연탄은행으로부터
먼저 연탄 200장을 무료로 받았습니다.

하루 6장이면,
이제 집안 구석구석 가득 차 있는
냉기를 녹일 수 있습니다.

추운 겨울 맘 놓고 뗄 수 있는
연탄마저 없으면 얼마나 더 힘들었을지
채 할머니는 연탄 때문에 산다고 말합니다.

[인터뷰]채효임 79세 / 경기도 연천군

2년 전 길에서 넘어지면서
허리와 다리를 다친 할머니는
요즘 제대로 걷기도 쉽지 않습니다.

최근 우울증까지 더해져
하루 종일 집안에만 있다는 채 할머니.

누구 하나 찾아오는 사람없어
쓸쓸하게 홀로 지내야하는 채 할머니에게
교회의 연탄 지원은 물론
지속적인 보살핌 마저 없었다면
어느 때보다 혹독한 겨울을 보냈을 겁니다.

60년 된 이 판자집의 집주인인
80세 최승자 할머니.

최근 교회가 운영하는 연탄은행을 통해
연탄보일러를 교체하면서
할머니는 한시름 놓게 됐습니다.

얼마 전 교회로부터 지원받아 연탄까지 들여 놓게 되면서
그 어느 해 보다
눈이 많이 온다는 올 겨울을
걱정없이 보낼 수 있게 됐습니다.

[인터뷰]최승자 80세 / 경기도 연천군

지난해 신장암 수술로 생사를 오갔던 채 할머니는
그마나 교회의 각별한 관심과
도움으로 건강을 회복할 수 있었다고 말합니다.

연천 전곡중앙교회는 10년 전
연탄은행을 설립해
연천군 일대 저소득가정과 한부모가정 그리고
독거도인 등에게 무료로 연탄을 지원해 오고 있습니다.

연탄은행의 대표이자 전곡중앙교회의 담임목사인
백성국 목사는 오는 3월까지 400여 가구에
10만장의 연탄을 지원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올해 들어 연탄 후원자는 많이 줄었지만
매순간 하나님의 도우심을 체험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인터뷰]백성국 연천연탄은행 대표 / 전곡중앙교회 담임목사

올 겨울 들어 연천지역에
처음으로 수북이 쌓인 눈.

한 교회가 시작한 작은 나눔이
혹독한 겨울 맞은 우리 이웃들을
더 없이 따뜻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CGN 투데이 전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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