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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

<선교130주년, 선교사의 발자국> 2대에 걸친 한국 사랑

1304등록 2015-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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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1890년 한국 선교사로 내한해
장로회신학대를 설립한 새뮤얼 A 마펫,
한국명... 마포삼열 선교사의 셋째 아들인
마삼락 박사가 지난 9일
한국 나이로 향년 100세에 소천 했습니다.

선교 130주년 보도 특집
선교사의 발자국...
오늘은 대를 이은 한국사랑
마팻 선교사 부자의 삶의 돌아봅니다.

[리포트]

지금으로부터 10여 년 전.
한국을 사랑한 한 미국 목사의 유해가
한국으로 옮겨졌습니다.

바로 한국인 최초의 장로교 목사이자
‘1907년 평양대부흥’을 이끈 길선주 목사
제주 지역에 복음의 씨를 뿌린, 이기품 선교사
한국이 최초로 해외로 파송한 박태로 선교사 등

많은 지도자를 배출한
장로회신학대학교의 시초...사무엘 마펫, 한국명 마포삼열 목삽니다.

“조선 땅에 묻히고 싶다”는 그의 유언이
67년 만에 이뤄진 겁니다.

미국 인디애나주 매디슨에서 태어나
독실한 믿음의 집안에서 자란 그는
아펜젤러와 언더우드 선교사보다 5년 늦은
1890년, 한국 땅에 왔습니다.

평양에 터를 잡고
낮에는 거리에서, 밤에는 사랑방을 찾아다니며 전도했습니다.

또 1901년 학교를 세워 지도자를 양성하고
한국의 독립을 위해 기도하며
혼란한 한국 교회를 선도했습니다.

일제의 신사참배에 끝까지 저항했던 그의 믿음은
지금까지도 우리를 숙연하게 만듭니다.

그 후 일제의 암살 음모에 잠시 귀국했다
1939년, 그토록 그리워하던 한국에 돌아오지 못한 채
세상을 떠나고 맙니다.

후에 넷째 아들인 마포하열 박사는 이렇게 회고했습니다.
“아버지는 한국을 떠날 때 이미 살아 있는 것이 아니었다” 라고...

그토록 한국을 사랑한 마포삼열 목사의 뜻을 이어
그의 자녀 중 마포 화열 박사는 한국의 의료 선교에
마삼락 목사는 교육에 열정을 쏟습니다.

그리고 바로 지난 9일.
마포삼열 목사의 셋째 아들인 마삼락 박사가
향년 100세의 나이로 소천 했습니다.

아버지가 세운 장신로신학대학에서
교수와 대학원장, 협동학장을 지냈던 그를
장로회 신학대학교 교수들은 이렇게 기억합니다.

[인터뷰] 변창욱 장로회신학대학교 교수 / 프리스턴대 마삼락목사 제자

굉장히 겸손하셨던 기억이 많이 나요. 그리고 따뜻하게 대해주셨고
늘 자상하게 만나면 기도부터해주셨고
신학교육과 신학교육을 통해 한국교회 목회자들이 잘 배출되는데 관심이 많으셨고
한국교회가 성장하는 것을 기뻐하셨지만 한국교회의 많은 어려움들을 보면서
가슴아파하셨던...
그리고 제가 늘 가끔씩 통화하면 한국교회를 위해
늘 기도하신다고 우리보다 더 한국교회를 염려했던


아세아연합신학대학을 세우는 일에
함경직 목사와 함께 큰 역할을 한
복음주의자이면서도
2차 세계대전 이후 바뀌기 시작한 선교 흐름에 발맞춰
에큐메니컬 선교에 앞장선 학자이자
또 몸소 실천한 행동가였습니다.


[인터뷰] 안교성교수/ 장로회신학대학교
저희 학교에서는 교수, 대학원장, 협동학장을 지냈거든요.
그러나 그 당시 학장이 있었고 리더십을 본격적으로 가졌다고 보긴 어렵죠.
선교사는 예전처럼 지도자나 위에 있는 사람이 아니고 현지 교회가 중심이고 (선교사는) 현지 교회가 초청한 손님이라는 의미가 에큐메니컬 선교의 중요한 개념이에요. 그것에 충실했던 분이죠. 현지교회가 중심이 된 선교가 이뤄지는 것이 그 분의 뜻이라고 저는 기억합니다.

그가 80세가 넘어 쓴 책은
이제 아시아 교회사에 매우 중요한 자료가 됐습니다.

[인터뷰] 안교성교수/장로회신학대학교
아시아 교회사라는 책(을 쓰셨어요) 원래 1,2,3권을 예상했는데 결국 1,2권만 쓰고 3권은 못쓰고 별세하셨거든요.
아시아기독교사가 굉장히 중요한데 앞으로도 아시아 기독교사를 연구하는 누구든 참고할 수 있는 위대한 책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노환으로 별세한 그의 죽음이
이토록 아쉬운 건
한국교회를 향한 그의 사랑이
진한 향기로 가슴에 남아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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