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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 학생과 함께 걸어가는 장로회신학대학교

680등록 2015-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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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을 찬양하는 ccm가수가
되고 싶다는 김민지 양.
현재 장로회신학대학교 성악과 4학년에 재학 중인 그녀는
태어날 때부터 앞을 못 보는 1급 시각 장애인입니다.

그녀는 장애 학생들만 모여 있는 특별반 수강을 거부하고
일반 학생들과 함께 수업을 받습니다.

학교생활이 녹록치만은 않을 것 같은데
누구보다 밝은 표정입니다.
[김민지(25) / 장로회신학대학교 성악과: 저도 똑같은 학생인데 굳이 따로 듣고 그럴 필요는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작은자막] 장로회신학대학교, 장애 학생 28명 도우미 도움 받아
민지 양이 이처럼 밝게 생활할 수 있는 비결은
타고난 긍정적인 성품과 신앙의 힘도 있지만
무엇보다 그녀의 학교생활을 도와주는 친구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박 흥원 양을 비롯해 3명이 요일을 정해 민지 양과 함께 수업을 듣고
노트도 정리해 줍니다.

민지 양 뿐 아니라
장로회신학대학교에서 공부하는 장애 학생 박병상은
입학부터 졸업까지 캠퍼스에서 이뤄지는 모든 생활을
도우미 학생의 도움을 받습니다.

작은자막] 2004년부터 ‘튜터랑’ 시작해
바로 장로회신학대학교가 장애인 학생들을 위해 마련한
복지 지원 프로그램, 튜터링. 2004년도부터 시작했습니다.

이 뿐이 아닙니다.
장애 학생들을 위한 배려는 학교 곳곳에서 엿볼 수 있었습니다.

학교에 들어서자 건물과 건물 사이 바닥에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노란 줄이 표시돼 있고
자동센서가 달린 자동문이 저절로 열리고 닫힙니다.

장애인 학생 휴게실.
바닥에 놓여 있어야 할 콘센트가 천장에 매달려있습니다.
시각장애 학생이 혹여 걸려 넘어지지 않도록 배려한 마음이 엿보입니다.
장애학생들은 이곳에서만큼은 바짝 곤두세우던 신경을 내려놓고
마음 놓고 쉴 수 있습니다.

기숙사 생활관에도 이동이 자유롭지 못한 장애 학생들을 위한
지정 룸을 마련하고 방안에 장애인 화장실을 따로 만들었습니다.

이처럼 세심하게 장애 학생들을 위한 복지를 갖춘 장로회신학대학교는
장애대학생 교육복지 지원 실태 평가에서 최근 3년 연속 최우수 판정을 받았습니다.

전국 대학 368개를 대상으로 한 이번 평가에서
최우수 판정을 받은 학교는 총 22곳.
전체의 6%에 불과합니다.

이중 신학대학교는 장로회신학대학교 뿐 입니다.

최윤배 복음 실천 처장은 좋은 시설과 시스템도 중요하지만
장애인에 대한 인식 개선이 더 시급하다고 강조합니다.

[최윤배 복음 실천 처장: ]

최근 국립특수교육원이 발표한
'2014 특수교육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특수교육을 받는 중·고등학생을 둔 보호자 5명 중 1명은
장애학생의 취업을 가장 걱정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자녀의 취업을 위해 개선 또는 강화할 사항으로
유효표본 4천180명 가운데 22.1%가 '사회의 장애 인식'을 꼽았습니다.

곧 장애인들이 취업의 벽을 뚫고
비장애인과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는
우리 사회의 장애 인식 개선이 가장 시급하다는 겁니다.

‘장애는 남보다 조금 불편할 뿐이다.’
지금도 어딘가에서 “인간다운 삶을 살고 싶다” 외치는
이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겠습니다.

CGN투데이 이주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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