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CGN 투데이

바로가기
선교

네팔 선교사들 외상후 스트레스 심각

950등록 2015-05-07
  • 페이스북
  • 트위터
  • BAND

CGN 투데이

#total
  • 키워드
    검색어 입력 폼
  • 방송일
    방송년도 및 방송월 선택 폼
◀앵커멘트▶

수 천 명의 사상자를 낸
네팔 대지진의 참사는 국민들의 마음속에
상상할 수 없는 공포와 슬픔을 남겼습니다.

겪어보지 않고는
가늠조차 힘든 충격일 텐데요.

현지 주민들은 물론
이들을 돌봐야 하는
한인 선교사들이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전경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엄청난 재난의 공포 때문에
심각할 경우 기억을 상실하거나 극심한 우울증에 빠지는
외상 후 스트레스 증후군이
네팔 국민들은 물론
한인 선교사들을 괴롭히고 있습니다.

구호 활동에 직접 참여하기 어려운
여자 선교사들은 죄책감까지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양은용 SIM 선교사, 네팔선교사협의회 대외협력 담당:
여자 선교사들은 아이들을 돌봐야 하는 상태라 상대적으로
스트레스가 더 심각한 상태고 구호활동에 참석하지 못해 죄책감도
들어한다고 들었어요.]

굉음을 내며 날아다니는 구호기로 인해
현재 복통과 두통을 호소하는 한인 선교사들도
상당수 입니다.

선교사들은 계속해서
땅이 흔들리는 느낌을 받고 있으며
한 여성 선교사는 지진으로 인한
불안과 공포로 집 안으로 들어갈 수 조차 없어
동료 선교사들이 보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스트레스 마저
느낄 겨를 이 없는
선교사들이 있습니다.

무너진 교회는 물론
성도를 잃어버린
고통 가운데
구호 현장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양은용 SIM 선교사, 네팔선교사협의회 대외협력 담당:
굉장히 스트레스가 있으신데요 근데 지금은
저희 스트레스를 생각할 겨를 이 없는 것 같아요.
현지인과 함께 먹고 자면서 구호품을 나르면서
그렇게 지내고 있는데 염려되는 것은 아마 몇 주 후에
이제 좀 잠잠해졌을 때 오히려 그 증상들이 나타나지 않을까 하는
염려가 있습니다.]

보통 위기 상황 발생 이후 72시간 안에
자신이 받은 스트레스를 상담 받고 해소하는
디브리핑을 받는 것이 보편적인 이론입니다.

국제구호단체 SIM, GBT, 팀미션의 경우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에 시달리고 있는
외국인 선교사들을 돌보기 위해
디브리핑 전문가를 이미 네팔에 급파했습니다.

한인 선교사들은
한국위기관리재단이 보내준
위기관리 매뉴얼에 따라
그나마 안정을 취해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OMF 손창남 선교사는
구호물품도 시급하지만
정신적 치료를 위한 의료팀 파견이
시급하다고 조언했습니다.

[손창남 OMF 선교사: 현장에 있는 선교사들이
시간이 지나면서 안으로 쌓이고 해서 ....
돌봄은 굉장히 필요하다고 보고요.
한국 선교계와 교회가 전문가들을 구성해서
도와야 할 적기가 아닌가 싶습니다.]

한편 방콕에 있는 오아시스 힐링센터와
한국위기관리재단에서는
곧 네팔에 상담 전문가를 급파해
선교사 멤버케어와 디브리핑을 통해
선교사들을 집중 돌볼 계획입니다.

[강대흥 선교사 GMS 방콕사역: 5월 12일에 방콕 오아시스
힐링센터 황정신 대표가 네팔에 들어가
한 주간 동안 그 쪽 선교사들의 요청에 의해
상담할 예정입니다.]

현지 선교사들은
단기적인 지원이 아니라
전략과 전술을 세워 와주길 바란다고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네팔 사람들이, 그리고
우리 한인 선교사들의
회복을 위해
성급한 위로 보다는
지속적인 도움이 필요해 보입니다.

CGN투데이 전경진입니다.

가장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