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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

한국교회, 순교신앙으로 살아야...

537등록 2015-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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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세 명의 신학자가
순교자들이 지녔던
화해와 평화의 정신을
재조명했습니다.

현재 한국교회에
시사하는 바가 큰데요.

전경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분열과 갈등으로
얼룩진 한국교회.

이제는 세상의 지탄이 된 지
이미 오래된 한국교회.

이러한 시점에
세 명의 신학교수가
순교자들이 지녔던
화해와 평화의 정신을 기리며
순교자 주기철, 손양원 목사와 토마스 선교사가
남긴 정신적 유산에 대한 평가를 내놓았습니다.

지난 달 30일 한국중앙교회에서 열린
순교자 추모예배에서 백석대학교
민경배 석좌교수는 주기철 목사가
보여준 융합 정신을 강조했습니다.

[민경배 백석대학교 석좌교수:
평양 신학대학교 들어가니까
경상도 기숙사, 황해도 기숙사 따로 있는 거예요.
주기철 목사가 안되겠다 해서 교장한테 얘기해서 없앤 거예요.
그래서 다 섞어 살게 한 것이 주기철 목사에요.
거기서부터 이 사람의 훌륭한 부분이 나타나지 않아요?]

신앙에 있어서는
한 치의 양보도 없이 철저한 그였지만
인간성에 있어서는
매우 소박하고 친화적이었던 주기철 목사의
순교 전 감옥에서의 일화를
설명하며 민 교수는 울먹이기도 했습니다.

[민경배 백석대학교 석좌교수:
부인이 문 열고 나갈 적에
"나 순교하기 전에 따뜻한 숭늉 한 사발 먹었으면 좋겠어"
그게 이 사람의 마지막 말이에요.
얼마나 따듯한 얘기하는 거예요...]

이상규 교수는
감히 흉내 낼 수 없는 사랑을 실천했다고
손양원 목사를 높이 평가했습니다.

손 목사의 용서가
"가해자의 사과없는 성급하고
일방적인 용서는 안니었는지
자문했지만 결국 하나님의 명령에 대한 단순한
순종이었을 것이라고 자답했습니다.

[이상규 고신대학교 역사신학 교수:
추측하건대 손양원 목사님은
"일흔 번에 일곱 번씩"이라도 용서하라는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단순한 순종이었을 것이라 봅니다.
이것은 하나님 말씀에 대한 충성이라는 단순한 논리입니다.

화해보다는 분쟁의 대결로
점철된 냉전시대였던 당시
손양원 목사는 화해라는 용어를 사용하기 보다
삶을 통해 화해를 실천한 인물이라고 밝혔습니다 .

[이상규 고신대학교 역사신학 교수:
어떻든 두 아들을 잃은 비통함 가운데서도
아들을 죽인 자를 용서할 뿐만 아니라 양자로
삼기로 한 것은 이 세상의 가치로 볼 때
측량할 수 없는 화해의 실천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한편 제너럴 셔먼호를 타고 조선에 들어왔다
바로 죽임을 당한 토마스 선교사에 대해
새로운 평가가 시도 돼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돼
관심을 모았습니다.

[박명수 현대기독교역사연구소장:
한국 개신교로서는 토마스를
매우 중요하게 생각해야 한다는 점이에요.
국제적인 전략을 생각하면서 영국의 힘을 가지고 같이
조선에 들어가서
조선을 개신교적인 나라로 만들어야 한다는
분명한 의식을 가지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이런 점에서 결과를 말씀드린다면
토마스는 한국 최조의 순교자로서
위상을 인정받아도 부족함이 없고...]

한국교회가 보이지 않는 순교를 각오하지 않으면
제대로 신앙생활을 하기 힘든 현재.

순교자들이 남기고 간 정신은
한국교회에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CGN투데이 전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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