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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선교…나아갈 방향은?

567등록 2015-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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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베트남은 유교 문화권이자 뼈아픈 전쟁의 역사를 지닌
우리나라와 닮은 점이 많은 나라입니다.

양국이 수교를 맺고 우호관계를 이어온 지도
20년이 지났는데요.

그렇다면 선교는 어떨까요?
베트남 현지에서 김수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인도차이나에 위치한 베트남은
기독교 인구가 2%에 채 미치지 못하는 불교 국가입니다.

1911년, 처음 복음이 전해진 이후, 베트남 기독교는
가정교회를 중심으로 조심스레 성장해왔습니다.

공안의 감시가 철저한 사회주의 체제에서
종교 활동이 적발되면

벌금이나 감옥행은 물론
심할 경우 추방까지 감내해야 했지만

그런 만큼 예배는
더욱 간절하고 뜨거웠습니다.

[인터뷰] 박창원 선교사
현지인 교회 가운데 허가된 곳의 모습은 조용하고 찬송가 예배이지만 가정교회의 모습은 열정적입니다. 가정교회 사역하는 저로써는 보면 베트남 안에 가정교회 안에 성령의 역사가 봇물 흘러 들어가듯이 복음이 들어가고 있어요.

한 해 베트남을 찾는
한국인 관광객은 수십만 명.
현재 사역하고 있는 한인 선교사도 2백여 가구에 이를 만큼
표면적으로는 선교에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착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공산주의 국가인 베트남은
분명 ‘창의적 접근지역’입니다.

현지에서 이미 20년 넘게
사역하고 있는 선교사들은

여전히 추방의 위협이 도사리는 이곳에서
가장 먼저는 사역자들이 현지법을 충분히 이해하고

비즈니스 혹은 전문인 선교와 같은 전략을
철저하게 준비할 것을 조언합니다.

[인터뷰] 김영권 선교사
이런 창의적 접근 지역에 들어오려면 준비를 해야 합니다. // 아무리 목적이 좋고 선교라 하더라도 훌륭하게 살아남을 수 있는 준비가 필요하다는 거죠. 우리의 열정도 중요하지만 지혜를 모아서 이곳에서 잘, 이 나라 법 테두리 안에서 섬겨야겠다. 가장 소중한 건 선교는 좋은 인간관계 속에 들어갑니다. 베트남 법을 잘 지키고 베트남 안에서 신뢰를 가져서 좋은 인간관계를 통해서 들어갑니다.

하지만 이런 어려움 속에서도
베트남 선교에는 희망이 있습니다.

우선 1980년대 후반
베트남의 사회주의 경제가 파산 직전에 이르면서

베트남 정부는 민심 수습차원에서
종교법을 제정하고 종교의 자유를 일부 인정해 줬습니다.

이 때 많은 교회와 신학교가 문을 열었고
공인 교회들이 생겨났습니다.

현재 정부로부터 집회 허가와
교회 설교권을 부여받은 한인교회 역시 25곳에 이릅니다.
한국교회를 통해 선교사들이 활동할 수 있는
가능성이 열린 겁니다.

다만 이 기회를 우리가 얼마나
잘 활용할지가 관건입니다.

현지 사역자들은, 먼저 한국교회에
베트남 선교에 쏟아 붓는 관심과 열정만큼

베트남 교회에 대한
객관적이고 올바른 정보를 가져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또 현지 선교사들은 교회의 성장에 치우쳐 경쟁하기 보다는
현지 교회의 필요를 채워주고

현지인 사역자와 리더들을 양성해
그들이 복음을 전하게끔 도와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인터뷰] 정원 / 선교사
선교사는 나타나면 안 된다는 생각입니다. 해도 보이지 않는 손이 돼서 // 제가 세운다는 생각은 안하고 제가 도와주는 도우미 역할. 보이지 않는 손이 되는 것이, 어떤 프로그램이나 어떤 리더 훈련에 대한 리소스를 제공하고 그들이 그걸 숙지하고 생각해서 진행하는 여건 재정적으로 부족하면 채워주는 부분들 그래서 전혀 나타나지 않으면서도 누가 한거냐, 내가 한 건 없지만 당신이 한 것이다. 그래서 가면 저한테 설교 부탁하고 강의 부탁하는데 조심스럽다는 거죠

동남아 복음화의 허브 역할을 감당해줄
베트남 선교에

한국교회와 선교사들 모두의
지혜로운 접근이 필요해보입니다.

CGN 투데이 김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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